바야흐로 선거철이다. 대통령을 하겠다고 나선 여러 분들이 나서서 국민에게 온갖 아름다운 꽃을 꺾어 바친다. 후보들이 내세운 공약들은 국민에게 바치는 일종의 ‘헌화가(獻花歌)’다. 복지와 경제민주화를 약속하는 그들이 다스리는 나라에서 국민으로 사는 보람과 기쁨이 크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우리는 그간의 경험으로 미루어 생각할 때 이 공약들이 그저 말의 성
권역별 각종 개발사업 진행 시점에 ‘부동산 훈풍’평택, 부동산 시장 회복기 ‘내년 하반기’ 될 듯저성장 저금리 시대에는 일반투자자들의 자본이 부동산시장에 유입되는 게 지금까진 일반화된 하나의 공식이었다. 하지만 지금의 부동산 거래시장은 거래의 부진으로 인해 주요 버블세븐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하락으로 치닫고 있다. 물론 모든 지역이 다 그러한 것은 아니겠지만
종일 비가 내린다. 낮인데도 날은 어둡고 바람은 세찼다. 활엽수 가지의 마지막 남은 잎들도 졌다. 세찬 바람에 집안의 모든 문들이 덜컹거린다. 가을은 끝났다. 빈 들, 빈 산. 어디를 둘러봐도 온통 칙칙한 갈색들이다. 생명의 무성함을 자랑하던 녹색 식물들이 생명을 다한 뒤 속절없이 무너진다. 누렇게 변색한 풀숲에서 멧새들이 풀씨들을 찾는다. 계절의 끝은 비
안성 금강호숫가에서 노자, 장자를 읽으며 시와 더불어 살아가는 장석주(57) 시인이 제44호 이번호부터 고정칼럼을 게재합니다.우리나라 최대 독서가로 알려진 장석주 시인은 1979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시, 그리고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평론이 동시에 당선되면서 문단에 데뷔했으며 고려원 편집부장을 거쳐 1981년에는 ‘청하출판사’를 설립해 한때
주택 20% 하락 시 상환 부담 대출금 93조원사전적 리스크 체크화 통해 위험에 대비해야10월 31일 한국은행이 국회에 제출한 ‘금융안전보고서(2012.10)’의 결론은 수도권 주택가격 하락 압력이 상존하고 있다는 것이다. 수도권 주택가격은 정부의 ‘9.10 부동산 활성화대책’, 풍부한 시중 유동성 등의 상방 리스크 요인이 있으나 시장 참가자의 투자심리 위
백거이(白居易, 772~846)는 하남성 신정현에서 직급이 그리 높지 않은 관리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자는 낙천(樂天). 만년에는 향산거사, 취음선생이라는 자호를 썼다. 아버지의 임지에 따라 거주지를 이리저리 옮겨 살다가 아버지가 죽고 난 뒤인 27세 때 낙양으로 이주했다. 일찍이 15세 무렵부터 진사(進士) 응시의 꿈을 품고 입안이 헐고 팔꿈치에 굳은
주택 보유자 가계 대출 상환 압력 확대 심화소비 심리 위축·소비 부진 지속 가능성 높아세계경제의 위기는 계속되고 있으며, 국내 경제 또한 저성장의 깊은 늪에 빠져들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유로존 위기의 장기화, 세계경제를 리더하고 있는 미국 경제의 딜레마, 국제 곡물가격과 원유 가격 상승 등이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 대내적으로는 경제성장의 주동력인
어떤 목사가 새로운 교회에 부임했다. 몇 달이 지나면서 그 목사에 대한 소문이 교회는 물론 읍내에까지 파다하게 퍼졌다. 목사가 사모를 심하게 폭행해서 견디다 못한 사모가 가출을 했다는 것이다. 그런 소문은 발도 없는데도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사방으로 퍼져나갔다. 그 소문대로 사모가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몇 달이 그렇게 흘러간 어느 날 목사는 입을 잠시
‘근로자서민 주택구입’ 호당 1억 원까지 대출‘생애최초 주택자금’ 호당 2억 원까지 대출국토해양부는 서민의 전세자금과 내 집 마련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10월 19일 ‘국민주택기금 대출 및 조성금리 인하정책’을 발표하였다. 두 차례에 걸쳐 단행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3.25→현재 2.75%) 조치 등으로 시중의 대출 및 예금금리가 낮아지
며칠 전 6살짜리 외손녀가 감기에 걸려 콜록거린다. 눈도 제대로 뜨지를 못하면서도 굳이 어린이집에 가겠다고 찡찡거리며 보챈다. 온 가족이 몸이 아픈데도 어린이집을 가겠다고 하는 외손녀를 기특하다고 칭찬을 했다. 문득 2000년 서울대보건대학원 재학 중 수업 연장으로 미국 하버드대 보건대학원에서 보건의료정책과정 연수를 받을 때가 생각났다. 함께 강의를 듣던
주택, 사는 것(賣買)이 아니라 사는 곳(住居)자금 규모 맞는 투자, 눈높이 투자가 더 중요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8년 말 기준 전국 주택담보대출 금액은 295조 7000억 원에 달하였다. 그러나 주택담보대출금은 계속하여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며 2012년 6월말 현재 395조 4000억 원에 육박하면서 정부의 위기에 대한 대처방안이 필요한 시기임에
우연히 TV를 시청하다 ‘생활의 달인’이라는 프로를 보게 되었다. 세상의 모든 일이 이 프로를 시청하다 보니 모두가 묘기의 대상이 된다. 신기하기도 하고 열린 입이 닫히지를 않는다. 그런 생활의 달인들을 지켜보면서 여러 가지 생각들이 겹친다. 그러면서도 그 달인들이 존경스러워 지기까지 한다. 모두가 하나같이 자신의 주어진 일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있었고 밝
단순 인구증가보다 가구원수 구성에 주안점 둬야동서지역 경제 불균형 해소 위한 방안 수립 절실평택시의 장기적인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하여 지난해 6월부터 ‘2020 평택도시기본계획’ 재수립을 위한 용역을 실시하였다. 평택시는 2013년 3월말 국토해양부장관의 승인을 목표로 ‘2020 평택도시기본계획재수립(안)’에 대한 주민공청회를 개최하였다. 안중·송탄
김은주 작가가 쓴 라는 장편소설을 보면 한국전쟁 때 공산당에 의해 북으로 납치된 열네 명의 목사 이야기가 나온다. 공산당은 열네 명의 목사들을 산으로 끌고 가 살해했는데 그중 열두 명의 목사는 목숨을 잃고 두 사람은 살아서 마을로 돌아왔다. 마을 사람들은 ‘열두 명의 목사는 순교를 한 것이고 살아 돌아온 두 사람은 신앙을 부인해서 목숨을 건진 것’
시민 입장에서는 모두 공동시행자임을 알아야‘풍전등화 앞’에 처한 시민들을 먼저 생각해야브레인시티 조성사업이 바람 앞에 등불처럼 위태롭게만 보인다. 도일동 일원의 사업면적 약 495만㎡에 거주하는 1460가구 주민들은 지난 5년간의 재산권 행정규제에 따른 정신적인 고통과 함께 이 사업과 관련해 부처 간 옥신각신하는 모습에 분노는 이미 극한에 달해 있다. 왠지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면서 흔히 쓰는 말 중 ‘떡’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 말이 어떻게 쓰이느냐에 따라 의미가 천차만별로 해석된다. 떡이란 원래 곡식가루를 찌거나 빚어 만든 동양권의 고유 음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며칠 머리를 못 감았더니 떡이 됐네”라고 말할 때의 떡은 머리가 뒤엉켜져 잘 빗어지지 않는 머리카락을 가리키는 말이다. 또 “떡 주무르듯이 하는
주택 취득세 감면·미분양 주택 양도세 면제 혼돈정책은 신뢰성·정당성 내포돼야 효율성 극대화정부가 ‘9.10 경제 활력 대책’에서 발표한 주택 구입 시 취득세 50% 감면과 미분양 주택 양도세 면제 적용시기 등을 놓고 부동산 시장이 혼돈에 빠져 있다. 정부 발표 사흘도 안 돼 정치권 일부에서 적용일 기준 소급적용을 추진하면서 기준 일에 대해 혼선이 빚어지자
어린 시절 골목친구들과 어울려 귓속말로 말을 전달하는 놀이를 누구나 한번쯤은 해보았으리라. 이 놀이를 해 본 사람은 대개 공감 하는 것이 있다. 맨 마지막 사람이 하는 말을 들어보면 처음 사람이 했던 말과는 너무나 달라서 배꼽을 쥐고 한바탕 웃었던 기억이 날 것이다. 이 놀이가 어쩌면 남의 말을 잘 듣지 않고 잘못 전하는 우리의 잘못된 습관을 일깨워주기 위
약 1000조원에 이르는 가계 부채 위태로워이제 시장 흐름에 맞게 안전운전 필요한 때많은 경제전문가의 2012년 상저하고(上底下高)의 경제전망이 큰 틀에서 벗어나 상저하저(上底下底)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올 해 GDP 국민총생산 성장 목표를 3.6%로 삼았지만 수출 둔화와 내수경기 침체의 악수까지 겹치면서 국민총생산 증가율을 3% 이하 전망하는 전문가가
약 10여 년 전, 살 길을 찾아 중국으로 떠난 나는 지금의 중국인 남편을 만나게 되었다. 북에서는 상상도 못할 웨딩드레스에 웨딩촬영까지 하며 결혼식을 했고 자상하고 따뜻한 남편, 그리고 예쁜 딸 아이 우리 세 식구는 행복했다. 하지만 북에 있는 가족으로 중국에만 체류할 수 없던 나의 신분 탓에 중국과 북을 오가며 지내던 2011년 7월 북한의 한 여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