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회사에 노동조합이 설립된 지 얼마 안 되었습니다. 노동조합을 설립하여 가까스로 단체협약을 체결하였는데 1년이 지난 지금 단체협약을 이행할 수 없다고 합니다. 회사가 어렵다는 사유로 상여금을 지급할 수 없다고 하며, 조합원 개개인의 동의가 없으므로 조합비 일괄공제가 불가하다고 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A.단체협약이란 노동조합과 사용자가 임금, 노동시간 기타의 사항에 대하여 단체교섭 과정을 거쳐 합의한 사항을 의미합니다. 단체협약은 노동조합과 사용자가 단순히 합의한 사항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제3
지난 1월 12일 세월호 유가족에 대한 ‘국가의 2차 가해’를 인정하는 판결이 나왔다. 세월호 희생자 118명의 유족 355명이 소송한 후 8년 만의 판결이다. 소송의 주요 내용은 두 가지다. 세월호 참사의 원인 제공 등 피해를 키운 국가의 책임과 청해진해운에 대한 소송이다. 1심 판결은 정부 책임도 인정하고 청해진 책임도 인정한 공동 위자료 지급 판결이 나왔다. 하지만 유족 중 228명이 1심에 불복해 항소한다. 국군기무사령부의 민간인 불법사찰을 비롯한 국가의 2차 가해에 대해서도 책임을 물어달라는 추가 청구였다. 2심 판결은 국
세상이 온통 하얀색이다. 어쩜 저리도 희고 맑을 수가 있을까 연일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길가의 파수꾼들이 저리 고운 마음씨를 내포하고 있었다니 참으로 감격스럽고 경이롭고 신기하다.죽은 듯 고요했던 저 마른 가지에서 돋아난 보석이라고 믿어지지 않을 만큼 경탄스럽기도 하다. 세상의 수많은 꽃이 제각기 형형색색으로 자태를 뽐내기도 하지만 마음의 사심이 하나도 없는 듯 저리 하얘지기가 가능할까 싶기도 하다.충북 제천 청풍호반에 도열한 천사 벚나무들의 날개를 보았다. 흐드러지게 피어난 벚꽃의 손짓에 한참을 멈춰 서서는 넋을 잃고 바라보았
평화롭고 고요하기만 하던 농촌의 들녘에 회오리가 불어왔다. 바로 윤석열 대통령의 ‘양곡관리법’ 거부권 행사다.이번에 국회에서 통과된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초과 생산량이 3~5% 이상, 가격이 5~8% 이상 하락하면 정부가 벼를 의무적으로 매입해야 한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전에 정부가 가격 하락을 맞은 농민들의 쌀을 매입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의무적으로 매입해야 한다는 것에 차이가 있을 뿐이다. 그런데 왜 대통령과 정부는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일까? 이해할 수 없다.농업과 농촌은 언제나 희생을 강요받았
방사선종양학과는 암 환자의 완치 또는 삶의 질을 향상시키려는 목표로 치료에 임하는 진료과다. 암 환자의 경우 대부분 내과와 외과를 거쳐 방사선치료를 받는 것이 일반적인 데, 다른 진료과와 협의를 통해 암 환자에게 전문적인 치료를 제공하는 진료 분야이다. 방사선치료란방사선치료는 종양이 있는 부위에 방사선을 조사하여 암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수술, 항암약물치료와 함께 암을 치료하는 3대 표준 치료법 중 하나이다. 수술은 암이 있는 부위를 직접 절제하는 치료이고, 항암약물은 전신적으로 작용하는 치료이며, 방사선치료는 수술과 같이 암이 있는
Q. 백화점에서 근무하고 있는 노동자입니다. 최초 근로계약을 체결했을 당시 제 쉬는 시간은 11시 30분부터 12시 30분이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회사에서 인원이 부족하다며 1시간에 55분 근무하고 5분씩 쉬던지, 중간에 쉬지 말고 나중에 1시간 일찍 퇴근하는 게 어떠냐며 선택을 강요했습니다. 제가 봤을 때는 부당한 내용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A.‘근로기준법’ 제54조는 사용자는 근로시간이 4시간인 경우에는 30분 이상, 8시간인 경우에는 1시간 이상의 휴게시간을 근로시간 도중에 주어야 한다고 정하고 있으며, 휴게시간은 근로
명실상부한 초고속 성장도시 평택시의 위상과 규모에 걸맞은 문화휴식공간이 있는가? 용산 미군기지의 이전과 삼성의 대규모 투자로 대한민국에서 기대감이 가장 큰 지역이 평택이다. 대규모 투자와 정부 지원에 대한 희망으로 전국 각지에서 사람들이 일자리를 찾아 모여들고 있고,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한 외국인 노동자들의 유입으로 평택시의 인구는 하루가 다르게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인구 증가에 따른 문화적 기반 구축과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 구성과 환경 조성에는 매우 소극적인 것 같아 아쉬움이 크다.최근 지자체별로 다양한 축제 콘텐츠를 개발
“그날 일은 단순한 해프닝이 아니에요. 내 안에 나도 잘 모르는 이상한 감정이 솟구쳐 올라왔어요. 엄마 ‘루루’가 먼저 우리 곁을 떠나 하늘의 별이 되었을 때만 해도 너무 슬펐지만, 아빠 ‘가로’가 있어서 견딜 만했어요. 그런데 아빠마저 엄마를 따라가 버렸을 때는 앞이 막막하고 살 기운을 잃을 만큼 슬펐어요”“올해 들어와 사방에서 봄기운이 일어나자 나는 더 이상해졌어요. 밥도 먹기 싫고 간식도 흥미를 잃었어요. 외롭기도 하고 무언가 답답해서 견디기가 어려워졌어요. 이 우리 안 공간이. 나를 돌봐주는 동물원 직원인 언니가 걱정하며 나
전국의 유적지나 관광명소에 가면 전문가이드 못지않게 열심히 활동하는 문화관광해설사를 목격하게 된다. 해당 지역 문화유산과 관광지를 단순하게 해설을 넘어 살고 있는 고장의 홍보대사 역할을 하는 중요한 사람이 바로 문화관광해설사다. 문화관광해설사는 시민 또는 관광객이 우리 문화유산과 관광자원을 올바르게 이해하도록 돕는 자원봉사자이기도 하다.필자는 일전에 평택시 포승읍 원정리 수도사 추천으로 예산 수덕사 템플스테이에 참여한 바 있다. 수덕사 정문을 지나 조금 뒤 왼쪽에 건물이 있었는데 여느 지역 같으면 ‘○○관광안내소’라는 간판이 걸려있
정부가 300조원 규모로 수도권에 세계 최대 ‘첨단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하고, ‘국가첨단산업벨트’ 구축 위해 14개 지방 국가산단 후보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특히 용인시 이동읍 시미리, 화산리, 남사읍 창리 일원 710만㎡(약 215만평)를 ‘국가첨단산업단지’로 지정, 세계 최대 규모 첨단시스템반도체클러스터로 조성해 2042년까지 300조원을 투자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정부가 발표한 첨단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15개 국가첨단산업단지 조성은 미래 산업 먹거리 확대를 통한 국가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국민 모두가 환영할만한
당뇨는 췌장에서 생산하는 인슐린의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정상적인 기능이 이루어지지 않는 대사질환의 일종으로 혈중 포도당의 농도가 높아지는 고혈당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당뇨의 원인당뇨병은 인슐린을 전혀 생산하지 못하는 제1형 당뇨와 인슐린 분비가 상대적으로 부족하거나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제2형 당뇨로 구분할 수 있으며 선천적인 유전적 요인과 후천적인 요인으로 구분할 수 있다. 집 안에 부모님 또는 조부모님에게 당뇨가 있는 경우 날 때부터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력이 조금 약해져 있는 상태에서 태어나 많이 먹게 되어서 비만하게 되고 활
Q. 독서실에서 총무로 근무하던 근로자입니다. 코로나19를 지나 독서실이 경영난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오늘 폐업한다고 사장님이 통보해서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갑작스러운 폐업에 당혹스러운데, 제가 어떻게 권리를 구제받을 수 있을까요?A. 단체협약이란 노동조합과 사용자가 임금, 노동시간 기타의 사항에 대하여 단체교섭 과정을 거쳐 합의한 사항을 의미합니다. 단체협약은 노동조합과 사용자가 단순히 합의한 사항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제33조에 따라 단체협약에 정한 근로조건 기타 근로자의 대우
최근 경찰의 집중 단속으로 내담자인 이주여성이 출국하기 전까지 외국인보호소에서 보호받게 되었다. 새벽 늦게 받은 전화에 어떤 상황인지 몰라 부리나케 외국인보호소로 달려갔다. 외국인보호소에서 30분간 면회시간을 받고 휴대폰 등 소지품을 보관함에 넣어둔 채 면회실로 들어갔다. 투명하고 단단한 유리벽 넘어 반대편의 면회실로 내담자가 보였다. 그는 외국인보호소에서 제공한 옷을 입고 있었는데 그 옷은 마치 감옥에서 입는 죄수복과 닮아있었다. 신변 안전과 단속 관련 자초지종을 묻고 답하기에는 제약이 많은 상황,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었다. 보호
우스갯소리로 평택에는 없는 것이 있다. 산 그리고 박물관이다. 이에 평택시는 2026년 평택박물관 건립을 목표로 어떤 박물관이 필요한가에 대한 포럼을 지난해 9월부터 매달 개최하고 있다. 지난 3월 24일 평택문화원 대동관에서는 ‘평택박물관의 역할과 기능’을 주제로 한 이재완 예천박물관장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이재완 관장은 ‘박물관’을 지역사회의 참여와 소통으로 교육, 즐거움, 성찰, 지식 공유 등 관람객 중심의 문화복합시설로 다변화된 ‘평생교육기관’으로 설명했다. 따라서 평택박물관은 평택시민이 주인이 돼야 하며, 단순 전시를
어지럼증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전정계 기능장애 여부를 규명하는 것이 중요며, 회전성 어지럼증이라고 생각되면 말초 전정계의 이상인지 중추 전정계의 이상인지 먼저 구별해야 한다. 어지럼증은 약물 치료만으로는 좋아지지 않기 때문에 동반해 발생하는 두통, 균형 장애, 시력 및 기억력 저하 등을 치료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어지럼증의 원인과 증상어지럼증의 원인은 귀 신경이나 평형기능 문제로 생기는 말초성 현훈이 있고 뇌혈관이나 신경 족에서 발생하는 중추성 현훈이 있다. 말초성 현훈 같은 경우는 면역 기능 감소와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전정
Q. 노동조합이 있는 사업장입니다. 코로나 이후에 회사가 힘들다고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는다는 임금협약을 체결하였습니다. 본래 상여금을 지급해야 하는 날에 지급하지 않는 것도 화가 났는데, 올해 설 명절에 지급하던 상여금도 소급해서 지급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노동조합이 노동조건을 하락하는 임금협약을 체결할 수 있는 건가요?A. 단체협약이란 노동조합과 사용자가 임금, 노동시간 기타의 사항에 대하여 단체교섭 과정을 거쳐 합의한 사항을 의미합니다. 단체협약은 노동조합과 사용자가 단순히 합의한 사항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노동조합 및 노동관
전 세계에서 한국과 공통점이 가장 많은 나라는 일본이다. 연공서열제, 일명 ‘호봉제’도 한국과 일본만 지키고 있고 검찰제도 또한 한국과 일본만 같다. 시험을 통해 공직에 들어가는 것도 한국과 일본이고 ‘차별금지법’이 없는 나라도 한국과 일본뿐이다. 그뿐인가 전 세계에서 일본어를 배우는 인구의 76%가 한국인이다. 그런데 일본 정부가 발행하는 외국인을 위한 일본어 공부책 중에 한국어판만 없다. 한국어판을 따로 내지 않는다는 의미다. 한국을 무시하는 행동이기도 하고 한국인이 일본어 공부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