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다수는사회곳곳에서 이뤄지고 있는부정청탁과 로비를 개탄하고 있다.어렵게 이루어진 사회적 합의가개개인의 이해득실 때문에좌초되는 일이 발생해서는안 될 것이다 ‘김영란법’에 대한 우리 사회 각 부문의 저항을 보면서 우리 내부에 ‘공공의 적’들이 얼마나 많은지 실감하게 된다. ‘김영란법’이 문제가 아니라 기존의 부패관행의 익숙함에 머물려는 기득권의 저항이 문제
확보 가능한 우리 유물들이부여나 경주의 그것들처럼경쟁력을 가졌는지 먼저 살펴야 한다.그 뒤에 평택만의 특성과 장점을극대화한 박물관으로 가야 비로소차별화가 가능한 게 아닌가 평택에는 박물관이 한 곳도 없단다. 그것만으로도 평택에 박물관을 건립해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 그런데 지난 7월 21일 ‘박물관 건립 시민공청회’는 몇 가지 의문점을 들게 했다.현장 설명
최저임금 논의는우리 사회에서 보편적 인권을향유할 수 있는 임금,인간의 존엄성을 보장하는사회제도란 무엇인가에 대한과제이기도 하다 지난 7월 16일, 내년도인 2017년 최저임금이 시급 6470원으로 결정됐다. 이는 월급으로 따지면 135만 2230원으로 올해 대비 7.3% 인상된 수준이다.지구 건너편 스위스에서는 스위스 국민 모두에게 ‘월 300만 원’을 기
평화는무력으로만 보장되지 않는다.옛 병법에 나와 있듯 전쟁 않고도안전하거나 목적을 이룸이 상수다.주변국과 서로 긴밀한 외교와호혜의 경제로 엮여 오로지 평화가상호 이익이 되게 해야 한다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사드’를 경북 성주에 설치하겠다는 갑작스런 국방부 발표로 논쟁이 뜨겁다. 논쟁의 수준과 갈래도 참 많다. 사드가 북한 핵이나 미사일 방어에 진정 효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지금부터라도 평택사람들의단결된 힘과 실천을 보여준다면사드 평택배치 막을 수 있다.사드배치 반대운동은보수와 진보의 문제가 아니라생존의 문제고 평화의 문제다 한·미 양국이 사드 한국배치를 7월 8일 발표하고, 7월말 내에 배치지역도 발표한다고 한다. 유력 후보지인 지역마다 난리다. 경북 칠곡은 9일 칠곡군수와 군의장이 삭발을 하고
개발현장의 펜스를홍보판으로 활용하면 어떨까사기업이라면 방치하지 않았을 공간펜스 길을 지나는 숱한 사람들과시민들이 궁금해 할 것들에구체적으로 접근하는 것이다 마을은 물론 멀쩡하던 숲과 산까지 옛 모습이 통째 사라지고 붉은 흙 속살만 펑퍼짐하다. 낯설어진 고덕국제신도시 개발현장 말이다. 지난 4년 이상 기록촬영에 매달린 이 현장에 서너 주 간격으로 다녀가는데도
최저임금이곧 임금인 노동자가350만 명이나 되는 현실에서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에서최저임금을 결정하는 것이타당하다.지금의 최저임금위원회는사전심의기구 정도로운영하면 된다 ‘최저임금위원회’ 취지는 노·사가 합의를 통해 적정임금 수준을 정하는 것이다. 하지만 매년 협의 결렬로 공익위원 측이 제시한 최저임금안이 채택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제도 자체가 협의가 불
이승만은그토록 추앙받아마땅한 인물인가?위의 역사 사실들을알고도 그런가? 몰라서 그런가?의문이 꼬리를 무는유월을 보낸다 이승만을 둘러싼 인식 차는 매우 크다. 한 쪽은 외교 독립론을 주장한 독립운동가, 건국의 아버지, ‘국부’라 부르고 한 쪽은 독립운동 자금 착복, 권력 연장을 위해 헌법을 누더기로 만들고 정적을 사법 살인한 독재자, 4·19 학살의 책임자로
대추리의 아픔에 이어또다시 사드의 아픔을평택시민이 겪어야 한다는 것은상상하기도 싫은 일이다.이제 평택이 어떤 길을 가야 하는지선택해야 하는 시점이다.발표가 난 뒤 움직여서는막아낼 수 없다 사드 한국 배치가 사실상 확정이 되고, 배치 지역·배치 시기·비용 배분 등의 세부적 발표만 남은 상황이다. 유력 후보지로는 평택·군산·대구·원주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미국
합성작품 속에 파묻힌 나는조영남을 비판할 자격이 있을까.남이 만들어 준 사진으로‘수상결과’만 내세우는 사진인들이득세를 하는데도 수수방관한,어쩌면 거기에일조를 한 것은 아닌가 조영남의 그림을 처음 본 건 2006년 평택 웃다리문화촌 개관기념 초대전에서였다. ‘태극기’를 주제로 한 전시에서 ‘화투’ 그림도 몇 점 본 것 같은데 잘 그렸다는 생각보다 ‘독특한 소
최저임금 1만원월 209만원은저임금 노동자의생계를 위해국가 경제를 살리기 위한최선의 정책이다 지난 5월 18일 국회에서 ‘독일과 미국의 사례를 통해 본 경제 위기 해법, 최저임금 인상’이라는 제목 아래 대토론회가 진행됐다. 이날 토론회에는 독일과 미국의 경제학자를 초청해 최저임금인상을 둘러싸고 주요하게 제기되는 논쟁인, 최저임금이 고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
힌츠페터는충실한 현장 역사가였다.그러면 나는,그리고 우리는,지금 그 현장에 있는가?아니면단지 구경꾼일 뿐인가? 오늘은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이다. 올 기념식에서도 5·18 상징곡인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지 않을 거라는 뉴스가 뜬다. 임을 위한 행진곡의 ‘임’이 북한 김일성을 상징한다는 해괴한 유언비어를 이유로 이 노래를 부르지 못하게 한 보훈
지금 평택에 필요한 것은다른 도시와 차별성을 가지면서사람과 자본을 끌어들이고,고유의 매력적인 자산과가치를 강조하는 ‘발전전략’과‘시민의 도시’일 것이다 민간개발시행사와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의 입장만 일방적으로 홍보하는 방식으로 이르면 2020년에 평택에 ‘중국인 도시’가 건설된다는 언론보도가 나오고 있다. 현덕면과 포승읍 일대의 평택 황해경제자유구역 현덕지구에
지식과 경험이 많아도왜 그 사업을 하는지외면한 채자신의 입장에서만사물을 보는 게얼마나 위험한지현장에 가볼 때 비로소느끼곤 합니다 K兄. 저는 지금 나오시마의 미야노우라항 선착장에서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부두 풍경과는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쿠사마 야요이의 거대한 빨간 호박 아래에서 말입니다. 원색의 요철 몸체에 검정색 둥근 점박이 호박조각을 어디선가 한
최저임금 1만원 인상은경제·일자리·청년 실업문제를해소할 수 있는최선의 방법이다 민주노총을 비롯해 노동·시민단체 등은 전체 노동자 임금평균의 절반수준인 1만원을 올해 최저임금 요구안으로 내걸고 800만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최저임금 1만원이면 월 209만원이다. 우리 사회의 최저임금은 인간다운 삶의 보장은커녕 최소한의 생계보장마저 책임지지 못하는 ‘최악임금’
자식 잃은 어미를불쌍히 여기고불안전한 사회구조를 만들어아이들을 희생시킨 데무한책임을 느껴부끄러이 여기고 … 또 봄이다. 바알갛게 맺는 꽃봉오리들, 어느새 활짝 피어 웃는 꽃잎들. “꽃 피는 봄 사월 돌아오면 이 마음은 푸른 산 저 너머~” 고교 1학년 음악시간, 피아노 반주에 변성기 갓 지난 남학생들만의 우렁우렁한 목소리로 부르던 가락이 40여
선거가 우리의 복지수준과생활의 행복을 좌우하게 됨을잊지 말자.복지국가로 나아가는 길은한 사람 한 사람의선택에 따른 책임이다 국민의 정치참여 중 선거에서 투표행동이 상당히 높은 압력을 행사하고 선거결과는 정치가의 정치생명과 관계되어 있다. 하지만 선거결과가 그들의 정치생명을 결정할지라도 선거를 위한 후보자들이나 정치가들은 국민의 요구를 정확히 파악하고 해석하
알파탄약고가 적정부지라면그 활용연구가 우선이다.어떤 것이 궁극적으로이득이 되는지 확실히 할 필요가 있다.알파탄약고는 ‘거저 얻은 공터’에무엇이든 넣으면 되는 곳이아니기 때문이다 지난 10년간 정말 사심 없이 기울여 온 혼신의 노력에 대해 강한 회의감이 든다. 2005년 가을 우연히 접한 중국 베이징 외곽의 ‘798예술특구’에서 착안해서 시도한 우리지역 미
민주주의 교육이나 정치 참여는성적이나 대학입시를 위해,기업의 이익을 위해항상 뒷전으로 밀려나고이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우리 공동체에게 돌아오게 된다 노자는 도덕경 9장에서 ‘지이영지, 불여기이(持而盈之, 不如基已)’라는 말을 남겼다. 직역하면 ‘그것을 가득 움켜쥐는 것은 그것을 멈추느니만 못하다’는 뜻이다. 이는 나라를 다스리는 지도자가 재물이나 권력 등에
내 아이는 괜찮아, 잘 견디겠지,설마 무슨 일이 생기랴 하며서로 멀뚱히 눈치 보고 있는 사이,아이들 절망하고 3포 세대를 넘어7포 세대가 돼가는 걸언제까지 보고만 있을 것인가? 구글의 딥마인드가 개발했다는 인공지능 바둑프로그램 알파고와 천재기사 이세돌 9단과의 다섯 판 승부.인간과 기계영역이 갈수록 모호해진다. 이 대결을 세기의 대결이라며 크게 평가하는 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