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대추리 황금들판이 눈에 선해요”태어나 자랐던 팽성 대추리 넓은 들미군기지 이전으로 고향 추억 잃어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 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 정지용 詩 중에서 -가난한 소작농에서 2만평 대농으로“11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
“나답게 사는 게 가장 행복하죠”학생·노동운동에서 정치인까지수의사, 농가도움 주는 일 보람 누구나 가슴 속에 지뢰 하나씩을 묻고 있다. 그것은 개인의 삶의 경험에 따라 빨리도, 혹은 느리게도 터질 수 있지만 그렇게 개인의 내면에서 출발해 터진 지뢰는 개인을 치유하고 사회와 세상을 변화시키는 촉매가 된다.개성 없는 청소년에서 수의사까지“중학교 때는 열심히 공
“안중을 제 고향으로 만드는 중이죠”자주 만나 깊이 이해하는 과정 필요내가 사는 곳에서 행복할 수 있어야 감리교회 목사, 지역 활동가, 평택서부재가노인복지센터장, 평택협동사회네트워크 이사장, 재사용 나눔 가게인 안중 ‘더함장터’ 매니저 등 이 많은 수식어들을 모두 가진 사람이 있다. 바로 공도에서 ‘하늘씨앗교회’에서 목회를 하며 안중에서 활동하고 있는 박정
“이제 이웃과 함께 살아야죠”50대에 적십자 평택봉사회와 인연주위도 돌아보고 화합하며 살고파 “원각(圓覺)이 보조(普照)하니 적(寂)과 멸(滅)이 둘이 아니라, 보이는 만물은 관음(觀音)이요, 들리는 소리는 묘음(妙音)이라, 보고 듣는 이 밖에 진리가 따로 없으니 시회대중(時會大衆)은 알겠는가?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내가 가진 재능으로 봉사“백년을 산
1945년 4월 8일 美 선전포고일 기념 위해 정한 날평택민, 전쟁의 도구로 활용하고자“평택읍에서는 지난 八일 대조봉대일에 각호에 애국기를 게양하고 각 애국반 별로 봉대식을 거행하고 신사참배를 하고, 당일은 특히 전선 장병의 고로를 생각하여 금주 금연 一체 주의를 철저히 실행하였다”(매일신보, 1945년 4월 11일)1931년 만주사변, 1937년 중일전쟁
“지역 문화예술 살리는 게 꿈이죠”자연과 함께 하는 예술행사 많아야춤과 함께 한 민속학, 배움 이어져 결핍이 없는 사람은 진정한 예술을 할 수 없다. 그것은 예술가들 사이에서는 공공연한 비밀이다. 예술가는 그 결핍의 자리에 자신의 혼을 담아 무한한 예술의 아름다움을 창조해 낸다.중학교 때 처음 배운 장구와 춤“충남 보령이 고향인데 중학교는 서울에서 다녔어요
“우리 몸과 환경 살리는 게 EM이죠”건강치유 위해 눈뜬 EM 효과아들 먼저 보낸 후 마음 비워 과학의 발전은 인간에게 편리함을 선사하지만 반면 우리 몸과 환경을 파괴하는 주범이 되기도 한다. 사람들이 갈수록 친환경을 찾고 친환경적인 삶을 지향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EM으로 시작한 새로운 인생“젊을 때부터 아토피가 심했어요. 그때부터 건강과 관련된 것들에
“치매 어머님이 우리 집 중심이죠”따뜻한 가족, 함께여서 행복부모님 모시는 건 당연한 일 “몸의 중심은 심장이 아니다/ 몸이 아플 때는 아픈 곳이 중심이 된다/ 가족의 중심은 아빠가 아니다/ 아픈 사람이 가족의 중심이 된다” - 박노해 ‘나 거기 서 있다’ 중에서 -치매 시어머니와 8년 동거“대부분 치매라고 하면 가족들이 감당하지 못하는 행동을 하는 경우가
“편안한 안경을 위해 항상 공부하죠”눈은 노출된 뇌, 소중하게 다뤄야안경사 가족, 서로 노하우 공유해 몸이 천 냥이면 눈은 구백 냥이라는 말이 있듯이 눈은 나이 들면서 소중함을 더 절실히 깨닫게 되는 신체 일부 중 하나다.35년 안경과 함께 한 전문가“안경사는 단순히 안경을 판매하는 사람이 아니라 개개인의 눈 상태를 정확히 진단하고 그에 맞는 안경을 권해주
“세계문학의 초석 만들고 싶어요”주택 3층 개조해 청암문학관 개관척박한 지역문학 토양 일구고 싶어 문학은 혼자만의 외로운 싸움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문학의 역사를 되짚어볼 때 지금까지 그런 문학을 키워낸 것은 문학을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퇴임 후 문학 활동 몰입“한경대학교에서 교직원으로 근무하다 2013년 정년퇴임한 후부터
“시민이 행복한 도서관 만들어야죠”도서관과 함께 한 24년 보람 커성숙한 나이 듦에 대해 고민해 앎은 삶을 바꾼다. 누구든 배움의 의지만 있다면 앎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천국,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기회가 제공되는 곳, 지역의 거점으로 사람이 모일 수 있는 곳, 지친 영혼의 안식처가 되는 곳, 그곳은 바로 ‘도서관’이다.시골초교, 아련한 도서관의 기억“덕
“다 내려놓은 뒤 마음이 편해졌죠”자활센터에서 새로운 도전 기회 얻어열심히 사는 모습으로 희망 전하고파 새로운 것을 시작한다는 것은 분명 두려운 일이지만 뜻이 맞는 사람들과 함께 한다면 두려움이 조금은 덜 할 수 있다. 함께 한다는 것, 서로를 배려하고 마음을 나눈다는 것은 신이 인간에게 주신 가장 큰 선물일지도 모른다.50대 초반에 모든 것을 잃다“평택에
1926년 1월 18일 우편물·신문 10일간 모아뒀다 배달주점·이장에게 전달, 분실사고 잦아“振威郡 松炭面 西井里郵便所에서는 配達이 怠慢함으로 地方人士의 非難이 藉藉하다는 바, 他 配達物은 勿論이요 時間을 다투는 新聞도 或 一週日 乃至 十日分式 모아준다는 바, 그것도 直接 本人에게 傳하지 않고 或은 人便 또는 區長家 及
“북한이탈주민 정착 도울 거예요”내 고향은 북한, 숨기지 않아돈보다 사람 먼저, 봉사 체질 같은 언어를 쓰고 같은 풍습을 가진 사람들, 그러나 서로 너무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사람들, 사람답게 살기 위해 목숨을 건 사람들, 아직도 많은 차별과 냉대 속에 살고 있는 사람들, 고향에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사람들, 그들은 바로 북한이탈주민들이다.대학생, 호기
“직업 덕에 세상 보는 시각 다양해졌죠”노사 간 필연적 법률분쟁 조정 해결평택 토박이, 지역 위한 일 하고파 사용자와 근로자 사이에는 필연적으로 분쟁이 발생하지만 서로의 입장만 말하다보면 분쟁은 쉽게 해결되지 않는다. 이럴 때 필요한 전문가가 바로 노무사다. 노무사는 법률을 근거로 이들의 분쟁을 해결하고 조정하는 등의 역할을 하고 있다.평택지역 1호 공인노
열아홉 사장님 “젊음이 큰 밑천이죠”서툰 실패들이 모여 이룬 도전지금보다 더 나은 내일을 꿈꿔 인생은 마라톤이다. 목적지까지 때론 걷다가 뛰기도 하고, 너무 뛰어 숨이 차면 다시 걸으면 된다. 그것은 오로지 개인의 선택에 달려 있다.열아홉 살 햄버거 사장님“햄버거가게 문을 연지 이제 석 달 됐어요. 프랜차이즈 햄버거가 아닌 수제 햄버거이기 때문에 신경 쓸
“기부, 행복한 세상 만드는 지름길이죠”봉사와 기부에 앞장 섰던 어머니바이러스처럼 번지는 기부 노력 많은 사람들은 말한다. 어려운 이웃과 나누는 것은 돈이 많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살아간다는 공동체의식, 어려운 사람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인간의 본성, 그리고 작은 것이라도 이웃과 나눠 갖는 습관에서 비롯된다고 말이다.작은 금액이라도 기부 생활화
“4代가 국방의무 완벽하게 수행했죠” 군에서 배운 기술 평생 직업으로 군대는 인생을 배우는 ‘사관학교’ ‘병역명문가’는 3대가 모두 현역복무를 명예롭게 마친 집안을 말한다. 병무청이 2004년부터 시행하는 것으로 1대 할아버지, 2대 아버지와 아버지의 형제, 3대 본인과 형제, 그리고 사촌 형제까지 모두 현역 군복무를 마쳐야 이 명예로운 호칭을 얻을 수 있
“봉사로 행복 물꼬 트기 시작했죠” 봉사하며 긍정적 마음가짐 갖게 돼여유 없어도 봉사할 수 있다고 생각 남을 위해 봉사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그만큼 얻어가는 것도 많다는 것이 대부분 봉사자들의 이야기다. 그리고 그들은 말한다. 봉사로 인해 가장 많이 얻게 되는 것은 긍정적인 마음가짐, 그리고 여간해서 채워지지 않는 마음의 행복이라고 말이다.11년째
“무지개 닮은 일곱 남매는 우리 집 보물”할머니 손에 자란 엄격·자상한 엄마가족에 최선 다하는 무뚝뚝한 아빠 가정은 작은 사회다. 질서와 규율을 배우던 그곳에서 형제는 가장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존재다. 형제가 많을수록 그 속에서 배우게 되는 참는 법과 순응하는 법은 우리 사회의 더 큰 화합을 이루는 밑거름으로 작용하며 선순환구조를 이룬다.외롭게 자란 일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