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다리기나 동제洞祭처럼 농경사회에서 하늘에 감사하며 공동체가 함께 즐겼던 마을축제의 회복을 소망한다. 배꽃축제·들녘축제, 전통 수로교통과 평택항을 접목시킨 나루-포구축제처럼 역사성에 기반 한 축제가 재생·복원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바야흐로 축제의 계절 가을이다. 온 산이 붉게 타오르고 들판이 황금빛으로 넘실대면 우리네 마음은 넉넉해진다. 농경문화를 배경으로
문예회관 발전을 좌지우지하는 것은 평택시장의 의지다. 문화예술을 공공재로 생각하면 발상의 전환이 가능하다. 우리 시장 취임 일성이 ‘소통’이었는데 시민 뜻에 반하는 일방적 결정이 아니라 민간전문가 관리를 허락하는 것까지 포함해 올바른 결정이 무엇인지 폭넓은 의견에 귀 기울였으면 한다 우리나라에 문화예술회관이 등장한 것은 5공화국 당시이던 1980년대 중반이
5월에 도시가스 요금을 인하한 것은 수입가격이 내렸으니 당연히 공급가격을 낮춰야 했던 것이다. 결국 정부와 정치권이 가스공사의 방만 경영과 이명박정부 시절 추진했던 ‘해외자원개발’ 실패로 누적된 부채를 요금인상으로 국민에게 전가한 것이다 도시가스 요금이 9월 1일부터 4.4% 인상됐다. 하지만 정부와 여당이 도시가스 요금을 내린 지 불과 4개월도 채 지나지
세월호 참사 500여일 지나대한민국 바다에서 또다시 대형 해난 사고가 발생했다.안전 불감증에 사로잡힌 대한민국.우리가 살고 있는 평택시평택시민들은 과연 안전한가?국도 1호선 갓길 불법 주차시민의 생명과 안전을위협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 500여일이 흐른 지난 9월 5일 저녁 제주 추자도 남쪽 해상에서 선원과 승객 21명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낚
도로건설계획이 발표되자 시민사회단체와 주민들이 반대했다. CPX훈련장은 평택지역 외국군 주둔의 역사를 말해주는 대표적인 근대문화유산이기 때문이다. 근대문화유산은향후 평택시의 현대사, 침략과 전쟁,분단의 역사를 증명하는 근거다. 그러므로 훼손하면 안 된다 경제도시를 지향하는 평택이지만 대외적 이미지는 군사도시에 가깝다. 평택이 군사도시의 이미지를 갖게 된 것
남북대화도끊겨서는 안 된다. 하지만 ‘도발-협상제의-도발’로이어지는 북한의 상투적 수단을용인하는 것으로 착각하게 해서도 안 된다 시인 T. S 엘리엇이 말한 ‘잔인한 달 4월’은 은유(隱喩)다. 그러나 우리는 시인의 뜻과 상관없이 이를 정치적 직유(直喩)로 많이 사용하고 있다. 아주 친한 사이라 해도 정치나 종교는 충돌의 위험이 높기에 논하지 말라고 했지만
임금 피크제로 절감된 돈을 ‘고용 확대 기금’으로 묶거나 절감액의 적어도 몇 퍼센트는반드시 일자리 창출에 써야 한다는 법률을 만드는 등의 대안을 병행해서 만들지 않는다면 이것은 고스란히 기업 이윤만을 보장하는 셈이다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이 ‘노동개혁’, ‘노동시장 선진화’ 등의 요란한 표현을 써가며 여론 몰이가 한창이다. 최근에는 ‘임금 피크제, 청년일자
우리에게 쌀은 먹거리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닌 경건함과엄숙함을 지닌 생명 그 자체다.그런 생명과도 같은 우리 쌀이수입쌀로 인해 홀대 받고 있는 작금의 현실이 실로 안타깝다.생명과도 같은 쌀을 지켜야 한다 봄에 심은 벼에서 이삭이 패는가 싶더니 순식간에 벼꽃을 피우고 새로운 생명을 잉태한다. 어느새 수정을 마친 벼는 부끄러운 듯 자신을 낳아준 어머니 흙을 향해
청소년이 입시 중압감에서 벗어나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다는 사실 입시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다양하고 창의적인 학습활동을할 수 있다는 사실에지역사회의 양보와 협력이 있기를 기대한다 민주주의는 ‘자유와 평등’이라는 양 날개로 난다. 시민혁명의 사상적 기반을 제공했던 루소는 ‘자유란 타인의 의지에 종속되지 않는 상태’라고 해석했다. 다시 말해서 자주적이고
유사한 사업의 경우사전 희망지역을 접수하고그곳의 의사나 계획을총체적으로 반영했으면,이런 사업을 검토하는민·관 협업형태의 프로젝트팀을 운용했으면, 그들을 통한 자문시스템을구축·지원했으면 하는 것이다 오 헨리의 단편소설 ‘마지막 잎새’에서 오랫동안 궁금하던 게 있었다. 주인공인 늙은 여류화가마저 착각하게 만든 담쟁이 그림을 그린 화가는 그리도 뛰어난 솜씨였건만
노동조합 바깥에 있어 아무런 임금 협상력도 갖지 못한 미조직 비정규직과중소영세사업장 노동자들의 처지를 떠올리면 암담하다. 결국 최저임금 대폭 인상으로도 격차를 해소할 수 있을지 미지수지만그나마 기댈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정책 수단이 최저임금이다 노동자가 최소한의 생계 수단을 누리고 인간답게 살려면 반드시 받아야 하는 액수가 시급 1만원이다. 그러나 지난 7
사상 최악의 가뭄으로 인한 농산물 가격 폭등에도 농민들의 소득은 늘지 않고소비자만 울상이다.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 실시로농민과 소비자가 함께 웃을 수 있는 세상을 만들자 기나긴 가뭄이 지속돼 밭에 심은 곡식들이 말라죽고 농민들의 마음이 타 들어가고 있다. 과학이 발전하고 농업기술이 발달해도 ‘농사는 하늘이 짓는 것이다’라는 옛 어른들의 말씀처럼 지독한 가뭄
문화유산보존의 법칙은 장소성·고유성·희소성이다. 전통 문화유산은 우리가 후대와 함께 공유해야할 공공재다. 그러므로 본래의 장소를 훼손하거나보수한답시고 변형시키거나파괴해서 본래의 가치를 떨어뜨려서는 안 된다 서유럽을 여행해본 사람이면 안다. 그들이 역사적 인물들을 어떻게 기억하고 선양하는지. 원형이 잘 보존된 생가, 위대한 사상가, 문학가, 예술가들이 생전에
그동안 곳곳에 그린 벽화가대부분 취로就勞사업 차원이나 단순히 낡고 흉물스러운 이미지를 덮기 위한 작업이었다 해도 행정부의 일방적 작업이었던 것에 비해참여형 벽화를 그리겠다는 이번 시도는 큰 변화가 아닐 수 없다 ‘벽도 말을 할 줄 안다’는 말은 ‘금지를 금지하라’는 문구들과 함께 1968년 5월 ‘프랑스 혁명’ 때 등장했다. 드골정부에 대한 저항에서 시작된
늑장대응과 깜깜이 대책이경제를 더 어렵게 만든 것이다. ‘가만히 있으라’던 세월호 학습효과가 시민의 자발적 생명보호로 나타났다. ‘개인정보 보호’를 명분으로 공익과 국민의 안전을 외면하는 동안 메르스는 급격히 확산되고 말았다 지난 6월 2일, 평택지역 내 20여개 시민사회단체와 정당이 평택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과 공재광 평택시장
밥쌀용 쌀 수입의무가 사라지고쌀이 남아돈다고 하는데 정부가 앞장서 밥쌀용 쌀을 수입 판매 하겠다고 한다. 정부가 또다시 국민들을 속이고 있다 온 나라가 메르스 공포로 불안에 떨고 있을 때 이 나라의 농민들은 어찌 보면 메르스 보다 더 무서운 공포에 직면해 있었다. 지난 해 쌀 관세화 전면개방 선언 이후 더 이상 밥쌀용 수입쌀을 수입하지 않겠다던 정부가 또다
평택시 문화가 발전하려면 삼고초려 했던 유비의 심정으로 사람을 구해야 한다. 평택시와 시의회의 갈등, 지역사회 안의 내적갈등 때문에평택시 문화발전의 백년대계가저해되어서는 안 된다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자치단체에 전문학예사를 배치하는 것은 일반적 현상이 되었다. 그것은 문화나 예술과 같은 업무가 전문성과 연속성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평택지역에서는
명퇴 바람에 이어 반퇴가 사회적 이슈가 된 지금 노후설계가 돈만으로 안 된다는 걸 우리는 잘 알고 있다.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게 축복이라고 몸만 성한 걸 뜻하랴.정신적으로 공허한 외로움은 무엇으로 달랠 것인가 백수(白手)의 5단계. 첫 단계인 ‘화백’은 화려한 백수다. 은퇴직후의 넉넉한 주머니 사정과 시간적 여유로 가끔은 바람까지도 피울 수 있단다. 두 번
기업은 사회적 책임을 못하고 있는데왜 우리는 기업에 세재혜택을 주는 등 편의를 봐주고 있는가.공재광 시장은차를 팔기 위해 전국을 돌아다니고노사간 소통을 위해 애쓰신다 했는데 왜 달라진 것은 없는가 지난 5월 18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한국을 방문했다. 모디 총리는 18일 정상회담을 갖고 1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한·인도 CEO포럼’에
평택시도 강소기업, 중소협력업체 입주나 중소기업과 신생기업으로 이어지는 ‘반도체 산업 생태계’ 형성에 각고한 노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지역불균형 해소를 위한 신성장 균형발전 계획과 실천을 이끌어 낼 수 있었으면 한다 지난 5월 7일 ‘오늘 여기에 미래를 심다’라는 슬로건으로 삼성전자가 평택 고덕국제화계획지구 내 일반산업단지에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