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는 자신의 작품이 조명 받을 때 비로소 긍지를 느낀다. 그러나 그런 것에 연연해하지 않고 자신의 작품을 배경으로 만드는 예술가가 있다. 그러나 그런 것에 연연해하지 않고 스스로 세상의 배경이 되는 삶을 택한 예술가가 있다. 별이 그토록 빛날 수 있는 것은 자신의 색을 어둡게 감추는 밤하늘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몸으로 실천하는 예술가. 그런 예술가가
순환은 대자연의 근간… 다음 작품은 ‘여백’을 담아 한 작가가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꾸준히 작품을 그린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게다가 한 주제 속에서 각각의 작품들이 끊임없이 변화한다는 것은 내공을 요하는 일이기에 더군다나 쉽게 시도하기 어렵다. 황제성(56) 화백이 주목받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그는 본격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하면서부터
바야흐로 정치의 계절이다. 여기저기서 국회의원 예비후보들이 지역 곳곳을 누비며 얼굴과 이름 알리기에 바쁘다. 모두가 지역을 위해 일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우며 또 다른 장밋빛 미래를 약속하는 요즘, 11년을 경기도의원으로 정치에 몸담았으나 이제는 한발 뒤로 물러나 한층 여유로운 마음과 깊은 심미안으로 세상을 관조하는 이가 있다. 바로 이계석(71) 전 도의회
정작 필요하고 소중한 인물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자리에 어울리지 않고 인물이 아닌 자가 중요한 자리에 올라서 소시민의 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고 눈먼 행동을 하는 것. 권성완(44) 신임 평택참여자치시민연대(이하 참여연대) 대표가 본 한국사회의 가장 큰 병폐다.“그 시절을 살아온 젊은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경험했을 정도의 학생운동을 해본 경험 이외에는 내세울 만
평택은 무한한 변화와 발전가능성을 지닌 도시다. 그건 누가 봐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발전의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사람들의 생각은 엇갈릴 수밖에 없다. 한도숙(56) 전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은 그러한 발전의 기준을 단순히 최첨단 공장의 건설이나 개발 등에 두지 않는다. 그가 생각하는 진정한 발전이란 경쟁이나 부의 축적이 아닌 인간의 가치
평택예총의 원년멤버인 이창녕 지휘자가 평택 예총을 이끌어가는 무거운 책임을 맡게 된 지도 벌써 1년이 다 되어간다. 주어진 임기의 4분의 1을 보내는 이 시점에서 이창녕 회장을 만나 평택예총의 미래와 평택의 예술 발전에 대해 들어보았다.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듯 예총위해 노력할 터“올해는 예총에 분배되는 예산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고통을 분담한다는 차원에서
1905년 조직돼 117년의 오랜 역사를 지닌 국제로타리클럽은 120만 명의 리더들로 구성된 세계적인 단체다. ‘로타리안’으로 불리는 로타리클럽 회원들은 모든 직업의 높은 도덕적 수준을 고취하며 세계 곳곳에서 선의와 평화를 구축하는데 협력하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보았던 아버지가 큰 영향“아버지는 새마을운동의 선구자적인 역할을 하셨습니다. 6남매가 모두 어
기업의 최고 가치는 이윤추구다. 그러나 기업도 사회를 구성하는 일원이라는 것을 생각할 때 마땅히 사회의 일원으로서 가져야 하는 책임이 따른다. 평택 토박이로 30여 년간 기업을 경영해 왔으며 현재 평택상공회의소 회장으로 평택에서 활동하는 각 기업들의 경영개선에 앞장서고 있는 이보영(58) 회장은 기업가이기 이전에 누구보다 평택에 애착을 가지고 지역에 대한
1995년 지자체 실시 이후 지방 문화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전국적으로 229개의 지역문화원이 설립돼 운영되고 있다. 한 지역의 문화가 그 곳에서 살아온 이들의 삶의 자취이자 그들의 정신을 이끌어 온 근본임을 생각할 때 평택의 향토문화를 발굴·보존·계승하고 있는 ‘평택문화원’은 향후 급변하게 될 평택에서 평택 고유의 정체성을 지킬 수 있는 중요한 핵심이 아
교육은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로 이뤄져야 한다. 교육은 미래를 설계하는 기본 틀이기 때문이다. 이런 교육을 큰 시각으로 바라보고 그 중요성을 강조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화성·오산·평택·수원 지역의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강관희 교육의원이다. 반평생 넘게 교육계에 몸담아 온 강관희 의원은 교육위원 재직당시 불의의 사고로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이 된 뒤에도 자신
알 수 없는 깊이와 뜨거운 가슴을 가진, 하지만 붙들리지 않는 자유로운 영혼의 냄새가 물씬 묻어나는 사람. 기자의 눈에 비친 이계송 화백의 첫 느낌이다. 큰 산이나 굴곡진 곳이 별로 없는 평택의 너른 뜰, 그래서 딱히 이거다 하고 도드라진 것은 없지만 모든 것을 포용할 수 있는 넉넉함을 가진 평택인의 기질을 가장 진하게 드러내는 사람이라고 하면 지나친 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