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미술 활동을 기반으로 이웃에 베풀며 행복한 삶을 살고 싶습니다”평택에 정착하다김래현(62세) 예술심리상담연구소장은 전라남도 보성군 겸백면의 한 산골 마을에서 성장했다.지역에서 명망 있는 집안의 셋째 딸로 태어난 그는, 덕분에 먹고사는 문제에 큰 걱정이 없었다.“할아버지께서는 서당을 운영하며 한학을 가르치셨습니다. 아버지는 농협 조합장과 학교 육성회장을, 어머니는 부녀회장을 맡으셨죠. 텔레비전이 있는 집도 저희 집이 동네에서 유일했습니다”김래현 소장은 중학교 졸업 후 어쩔 수 없이 유학길에 올라야 했다.“고향마을에 고등학교가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평택에 정착하다강명임(만 65세) 베리베리다보농원 대표는 소래포구와 가까운 인천 남동구 고잔동에서 성장했다.그는 칠 남매 중 다섯째였지만, 일찍이 독립한 언니, 오빠들을 대신해 집안일을 돕고 동생들을 보살피는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아버지는 농사를 지으셨고, 어머니는 갯벌에 나가 조개를 잡으셨습니다. 새벽같이 일을 나가는 부모님을 대신해 제가 아침밥상을 차리고 소여물을 주곤 했죠”강명임 대표는 1년 늦게 입학해 같은 학년이었던 남동생에게 고교 진학을 양보하고 일찍이 취업 전선에
“지역사회 공동체 회복에 기여하고 싶습니다”소녀, 일찍이 철들다조승자(60세) 자치리더십센터장은 경기도 하남시에서 성장했다.연탄을 빌려야 할 만큼 형편이 어려웠던 어린 시절 그는 일찍이 철이 들 수밖에 없었고, 이러한 힘든 환경 속에 교회는 어린 소녀에게 희망이 되었다.“학교에 가기 전부터 이미 교회에 나갔습니다. 바쁜 부모님 대신 교회가 많은 가르침을 주었죠. 교회는 성장하는 제게 길라잡이가 되었습니다”조승자 센터장은 어려운 형편에도 학업에 대한 열의가 강했고, 교회 전도사의 도움을 받아 야간학교에 진학했다.“전도사님이 장학금을
“평택시민이 더욱 다양한 예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싶습니다” 화가를 꿈꾸다배춘효(49세) 작가는 수원지방법원 평택지원 인근 아랫잔다리마을에서 칠 남매 중 막내로 태어나 송탄지역에서 성장했다.“아버지는 6.25전쟁에서 한쪽 다리를 잃으셨습니다. 제 어린 시절에는 큰 사기를 당해 가세가 기울었고, 고향마을을 떠나 복창동 철길 옆 무허가 건물에서 살 수밖에 없었죠”일찍이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대신해 어머니와 형제들의 보살핌 속에 성장한 배춘효 작가는 어린 시절 미술에 두각을 보였다.하지만 먹고사는 것이 우선인
온양방씨 집성촌 ‘팽성읍 원정리’방효필(69세) 청암문학작가협회 이사장은 온양방씨 집성촌이 위치한 평택시 팽성읍 원정리에서 나고 자랐다.온양방씨 일가는 조선 초기 팽성읍 원정리에 자리 잡은 뒤 무려 570년이 지난 지금까지 터전을 지키고 있다.“팽성읍 원정리는 역사가 깊은 마을입니다. 마을엔 정조대왕이 행차할 당시 말이 물을 마시고 갔던 ‘마정’이라는 우물이 있죠. 또한 430년 된 느티나무와 온방방씨의 큰 어른이자 임진왜란 당시 충무공의 선봉장으로 노량해전에 나서 전사하신 방덕룡 장군과 그 후손의 충효정신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충
“지속해서 평택농업 발전에 이바지하고 싶습니다” 농업과 함께 한 성장기김영창(59세) 평택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안성시 대덕면 죽리 외평마을에서 태어나고 자랐다.당시 외평마을은 한 주민이 토마토 시설원예로 큰 소득을 올리자 붐이 일어 전체 가구의 3분의 1이 시설원예를 시작했다.“저희 집도 시설원예를 시작해 토마토와 오이, 시금치를 키웠습니다. 당시만 해도 비닐과 철 구조물을 세우기가 힘들어 대나무로 뼈대를 세우고, 창호지에 촛농을 발라 직접 하우스를 만들었죠”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다양한 농사기술을 배운 김영창 소장은 고등학교 졸
“어렵고 힘든 노동자들의 곁에서 힘이 되겠습니다” 쌍용차에 입사하다얼마 전 정년퇴직을 맞이해 쌍용자동차를 떠난 김수경(61세) 씨는 어린 시절 팽성읍 본정1리에서 제일가는 꼬마대장이었다.“어린 시절 별명이 프로레슬러 ‘김일’이었습니다. 친구들과 5대 1로 레슬링을 해도 항복을 받아낼 정도로 힘이 쌨죠. 학교 씨름 대표로 뽑히기도 했습니다”교단에 섰던 아버지는 일찍이 세상을 떠나셨고, 어머니는 홀로 사남매를 키우셨다. 막내였던 그는 평생 자식 뒷바라지하며 고생한 어머니에게 보답하기 위해 좋은 기업에 들어가는 것이 가장 큰 목표였다.“
“공동체의식을 되찾아 토진1리를 정이 넘치는 마을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혹독한 홀로서기견학수(67세) 평택시 청북읍 토진1리 이장은 과거 토진1리는 가난하지만, 정 많고 따뜻했던 동네였다고 회상했다.“제가 어릴 적엔 마을 주민 대부분이 농사일을 하며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살기 바빴습니다.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가난한 시골동네였죠. 그래도 이웃끼리 왕래하며 서로 정을 나누는 따뜻한 동네였습니다”견학수 이장은 2남 6녀 중 여섯째로 태어나 집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자랐지만, 타고난 성격 때문인지 학교에서 발표하는 것조차 어려울 정
“시민에게 사랑받는 도서관 만들 것” 1993년 평택시립도서관 첫 발령2021년 10월 안중도서관장 부임 “도서관이 시민에게 사랑받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책을 사랑한 소녀이수경(54세) 평택시 안중도서관장은 어린 시절부터 책을 굉장히 좋아했다. 좋아하는 책이 생기면 몇 번이고 다시 책장을 넘겼다. 용돈을 모아 처음 샀던 나, 가장
“기부·봉사 계속해서 이어갈 터” 15년 넘도록 노인대학 노래강연안중읍 민속주점 ‘박달재’ 운영 “지역사회에서 기부와 봉사를 계속 이어가고 싶습니다” 소녀, 가수의 꿈을 키우다전라북도 정읍 내장산 인근의 한 시골마을에서 태어난 김원숙(56세) 박달재 대표는 어린 시절 평범하지 않은 꿈이 있었다.“초등학교 6학년 때 가창시험에서 1등을 한 뒤로 가수가 되어야
“지역사회에서 평택YMCA 역할 확고히 할 것” 1990년 안양YMCA에서 첫 활동2002년 평택YMCA 사무총장 취임 “지역사회 통합을 이루기 위해 평택YMCA의 역할을 확고히 하겠습니다” 이루지 못한 축구선수의 꿈소태영(60세) 평택YMCA 사무총장은 어린 시절 또래와 비교해 남달리 좋았던 체격 조건으로 인해 오랜 기간 운동부 생활을 했다.운동부 생활을
“흥사단 활성화 지속해서 지원할 터” 1980년 진위고에서 교직 시작20여 년 평택안성지부장 역임 “흥사단 평택안성지부의 활성화를 위해 지속해서 지원할 계획입니다” 흥사단 활동의 시작최홍성(70세) 흥사단 평택안성지부 공동지부장은 초등학교 교사였던 아버지로부터 영향을 받아 어린 시절부터 봉사하는 삶에 익숙했다.고교 졸업 후 1년간의 재수생활을 거쳐 입대한
“지역 문화재 발굴·보존 앞장설 터” 2015년 평택문화재지킴이 설립회원 27명과 함께 지킴이 활동 “지역 문화재를 발굴하고, 보존하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다양한 삶의 여정최영진(64세) 평택문화재지킴이 회장은 옛 평택현의 중심 팽성읍 객사리에서 태어나고 자랐다.객사리는 과거 기지촌으로 번화했던 안정리와 달리 주민들이 모이는 장터이자 읍 소재지로서 팽성읍의
“후배 양성 위해 힘 기울일 터” 실험용차량 개발·테스트 사업통장·지영희기념사업회 활동 “지역 산업을 이끌어갈 후배를 양성하기 위해 힘을 기울이고 싶습니다” 기술을 배우다정효용(64세) 에스와이텍 대표는 정이 많은 시골동네 평택시 도일동 하리에서 태어나고 자랐다.“초등학교 시절엔 비가 내리면 발이 푹푹 빠지는 비포장길을 3㎞가량 걸어 등교하곤 했습니다. 마
“오래도록 강사 활동 이어갈 것” 댄스스포츠·라인댄스 강사 활동‘정은영라인댄스’ 유튜브 채널 운영 “70~80대가 되어서도 강사로서 활동을 이어가고 싶습니다” 평범했던 유년 시절정은영(58세) 한국대중음악인연합회 평택지부 라인댄스단장은 평택시 서정리초등학교 주변 마을 서두물에서 나고 자랐다.2남 4녀 중 다섯째로 태어난 그는 어린 시절부터 키가 컸지만, 학
“노인 위해 봉사하는 삶 살 것” 새마을부녀회·평택시의회 의원 활동올해 5월 평택북부청춘대학장 취임 “어르신들을 위해 봉사하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송탄에 정착하다박옥란(73세) 평택북부청춘대학장은 현재 강원도 원주시로 통합된 원성군 부론면 법천리가 고향이다.“제가 어린 시절 아버지께서 사업을 하셨는데, 그때는 저희 집이 동네 제일가는 부잣집이었습니다. 아
“평택 민속악 활성화 보탬될 터” 한농선·성우향·신영희 명창 사사2016년 판소리 춘향가 이수 받아 “평택시민이 판소리를 더욱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싶습니다” 판소리에 입문하다어린 시절부터 목청이 남달라 음악에 소질을 보였던 도건영(50세) 소리꾼은 중학교 시절 한 TV 프로그램을 통해 조상현 명창의 공연을 보고 국악에 매료됐다.“조상현 선
“사람에게 위로 전하는 정원 조성할 것” 10여 년 대학 강사 활동시민정원사 등 교육 전개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는 공간으로서 정원을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조경을 전공하다문영숙(48세) 녹색평택그린트러스트 간사는 초등학교 4학년 시절 아버지를 따라 평택으로 이주했다.어머니의 권유로 오랜 기간 피아노를 배운 그는 고교 시절 한때 미술학도를 꿈꾸기도 했지만,
“민속음악단체 선진 사례 만들어갈 것” 경기민요 이수, 평택민요 직접 찾아나서2017년 평택민요 장례요 보유자 지정 “평택민요보존회가 전국 민속음악단체의 선진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경기민요를 배우다어영애(65세) 평택민요보존회 단장이 태어나고 자란 곳은 평택시 현덕면 기산리, 과거 어업과 농업 활동이 발달했던 농촌마을이다.종종 어머니
“서정리초 100주년사업 잘 진행할 터” 올해 1월 1일 총동문회장 임기 시작100년사·기념비 건립·기념행사 준비 “서정리초등학교 100주년 기념사업을 잘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사회에 뛰어들다정남기(50세) 서정리초등학교 총동문회장은 어린 시절 여느 아이들과 다를 것 없이 장난기 많은 소년이었다.활동적인 것을 좋아해 친구들이 많은 편이었지만, 중학교 시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