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 언론, 역사, 정치, 교육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면서 커다란 업적을 남긴 분입니다. 살아계실 때는 전 국민의 존경을 받아 중·고 교과서에도 여러 편의 글이 실린 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1950년 5월 제2대 국회의원선거 때는 97%의 평택군민이 안재홍 선생을 국회의원으로 지지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한국전쟁으로 인해 민세 선생은 잊힌 인물이 됐습니다.다행히 최근 평택에는 2023년에 민세중학교가 개교하고, 올해 9월에는 민세초등학교가 개교해 안재홍 선생의 정신을 다시 기억하고 알리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
‘아, 이 책을 카페에 가져오는 게 아니었다’고 생각한 순간, 이미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바로 눈물을 닦았지만, 이제 책은 손에서 놓을 수 없었다. 책장을 넘겨야 했다. 바로 그 책은 정은주 작가의 이다.책을 읽기 전 ‘기소영’이라는 인물의 이름에 초점을 맞춰서 이야기를 유추해보았다. ‘서태지와 아이들’ 같은 이름을 가진 이 책은 아마 기소영의 친구들의 우정을 담은 이야기이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가벼운 마음으로 책 장을 넘겼다. 그런데 마주한 문장은 충격적이었다. “소영이가 죽었다. 우리 반 부반장
Q. 회사에서 사장님이랑 친하신 분을 근로자대표를 뽑는다고 일괄적으로 서명 용지를 돌렸습니다. 저는 근로자대표는 투표를 통해서 뽑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이렇게 공개적으로 회사가 돌리는 서명지를 통해서 뽑아도 되나요? A. ‘근로기준법’은 근로자대표라 하여 사업 또는 사업장에 근로자의 과반수로 조직된 노동조합이 있는 경우에는 그 노동조합이나, 근로자의 과반수로 조직된 노동조합이 없는 경우에는 근로자의 과반수를 대표하는 자라는 제도를 두고 있습니다.근로자대표는 ‘근로기준법’상 많은 일을 할 수 있습니다. 탄력적·선택적 근로시간제를 회사
우리 평택지역의 한 아파트. 이곳 아파트엔 지난해 경비노동자 휴게실이 만들어졌지만 정작 경비노동자들은 사용할 수 없다. 휴게실이 경비실과 멀찍이 떨어져 있을 뿐만 아니라 과거 창고로 쓰였기 때문이다. 이를 방증하듯 내부 벽지는 곰팡이가 피고 너덜너덜하게 떨어져 있었으며, 바닥, 창틀 곳곳엔 거미줄과 먼지가 뿌옇게 쌓여 있었다. 심지어 아파트 노인정을 경비노동자 휴게실로 사용하게 하는 곳도 있다. 관련 행정기관에서 경비노동자 휴게실을 마련해야 한다고 하니 형식적으로 휴게실 이름만 붙여 놓은 것이다. 아파트 어르신들이 모여서 식사도 하
김치 서너 잎을 쫑쫑 썰어 냄비에 넣고 마늘 반 숟가락과 멸치가루 한 숟가락, 집간장 반 숟가락으로 간을 한다. 밥공기 두 개 반 분량의 물을 넣고 중불로 끓인다. 보글보글 끓어오르면 슈퍼오닝쌀로 지은 밥 한 공기를 넣고 끓인다. 들깨가루 네 숟가락과 달걀 하나를 깨뜨려 넣고 저어준다. 마지막으로 참기름을 살짝 둘러준다. 잘 익은 파김치와 식탁에 차려낸다. 어제 저녁에 먹은 들깨김치죽이다. 맛있다. 게다가 밥맛 좋은 슈퍼오닝쌀로 끓인 죽이니 더 맛있다.올해는 평택 슈퍼오닝쌀이 세상에 나온 지 이십 년이 되는 해다. 2004년 평택시
역사를 규명함에 있어 ‘지역사’의 범위를 어떻게 보아야 할까. 평택박물관 건립과 평택의 역사 정립에 선결되어야 할 과제이다. 또한 역사를 연구하는 수많은 학자의 난제일 것이다.평택이라는 지역적 개념은 어떻게 이어져 왔을까. 역사서에 의하면 옛 하팔현을 고려에 와서 평택현이라 불렀으며, 조선시대에는 대체로 충청도에 속했다. 이때의 평택은 팽성읍을 지칭한다. 동시기 서평택 일대는 수원부의 남쪽 지역으로, 포승 서쪽 지역은 양성의 월경지였으며, 북쪽 진위, 서탄, 송탄, 고덕지역은 진위현에 속했다. 1914년 안중 일대와 평택군이 진위군
때때로 삶의 방향이 전환될 수 있을 정도로 크게 영향을 주는 것들이 있다. 학자들의 모든 고뇌가 담긴 책, 지식을 가르쳐주시는 스승, 지혜를 가르쳐주시는 부모도 그중 하나이고 내가 직접 겪은 경험 등을 통해서도 큰 영향을 받는다.에드워드 사이드가 저술한 도 삶에 영향을 준 많은 책 중 하나다. 오리엔탈리즘은 1970년대에 미국의 문학평론가인 에드워드 사이드가 주장한 담론인데 거칠게 말하면 서구 중심으로 동양을 바라보았을 때 그것들이 얼마나 왜곡될 수 있는지를 비판적 시각으로 바라본 책이라 할 수 있다. 사실 ‘동양’이
“게이트볼을 더욱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도록 저변 활성화를 이뤄내고 싶습니다” 안정적인 삶을 이뤄내다심영범(78세) 평택시게이트볼협회장은 평택과는 멀리 떨어진 경상남도 합천군에서 ‘해방둥이’로 태어났다.열여섯에 아버지를 여읜 심영범 회장은 열아홉의 어린 나이에 일자리를 찾아 홀로 상경했다.“고향에 있어봤자 먹고 살길을 찾을 수가 없어 친구 외삼촌이 서울 영등포에서 운영한 도금공장에 들어갔어요. 그 당시 공장 기숙사에 살면서 월급으로 200원을 받았죠”적은 임금에도 부지런히 돈을 모아 가정을 이룬 그는 1980년 서울 마장동에
국토교통부가 평택시 고덕면 동고리·방축리와 원평동 일대에 ‘평택지제 차량기지 건설사업’을 추진 중인 가운데 사업 예정지 주민들은 정부의 일방적인 사업 추진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평택지제 차량기지 건설사업은 SRT에 신규 편성될 ‘EMU-320’ 고속철도차량의 정비시설 확보 목적으로 약 5985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사업이다.국토교통부는 지난 4월 22일 평택시 원평동행정복지센터 대회의실에서 ‘평택지제 차량기지 건설사업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전략환경영향평가 관련 주민설명회를 열었다.설명회에는 사업 주체인 국토교통부,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2급이자 천연기념물 제326호 ‘검은머리물떼새’가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 매립지에 알을 낳아 번식 중인 모습이 지난 4월 13일 확인됐다.검은머리물떼새는 198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으며, 대단히 드물게 발견되는 종으로 알려져 있다.한국에서는 서해안을 중심으로 드물게 번식하는 모습이 포착됐으며, 지금까지 평택지역에서 번식한 사례는 보고된 기록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4월 15일 검은머리물떼새 번식지를 최초 발견한 김영철 한국조류보호협회 평택시지회장은 해당 사실을 평택지방해양수산청과 평택시 등 관계기관에 전달했다.
평택시가 지난 4월 17일 정부, 경기도, 용인시, 삼성전자와 송탄상수원보호구역 해제와 평택호 수질 개선 대책 마련을 약속하는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평택 진위면과 용인 남사읍 일대 3.8㎢ 규모의 송탄상수원보호구역은 1979년 지정된 후 45년간 평택시민의 소중한 취수원으로 유지돼 왔다.송탄상수원보호구역 해제는 2023년 3월 정부가 용인국가산업단지 사업을 발표한 뒤 사업 대상지 일부가 보호구역에 포함되면서 논의되기 시작했다.평택시는 TF를 구성해 1년여간 대응 방안을 마련하면서 권역별 설명회를 여는 등 전문가·환경단체·시민의 여론
평택의 역사와 전통을 잇는 상징적인 공간들이 시민들 앞에 선보이고 있다. 4월 20일 팽성읍 안정리에 개관한 ‘팽성생활사박물관’은 미군 주둔으로 인한 이국적인 문화와 지역 고유의 문화가 결합해 나타난 팽성읍의 지역적 특색을 보존하고 지역의 역사문화에 대한 이해와 애향심을 고취하기 위해 추진됐다. 평택시는 이날 팽성생활사박물관 개관을 기점으로 팽성관광특구 지정 추진과 국내외 관광객 유치 등 평택시 관광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이날 행사는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정장선 평택시장과 유승영 평택시의회 의장, 김현정 국회
평택의 다양한 무형유산을 전수할 수 있는 교육관 기공식이 4월 18일 진행돼 본격적으로 ‘평택시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공사 시작을 알렸다.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은 팽성읍 신대리 210-39 일원 기존 야구장으로 사용되던 곳에 건립되며 2025년 8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이날 기공식에는 기관단체장과 지역주민 200여명이 참석했으며, 평택농악보존회에서 고사굿과 판굿, 평택민요보존회에서 지경다지기를 식전공연으로 진행했다. 식전공연 가운데 고사굿과 지경다지기는 옛날부터 집을 지을 때 무사 안녕을 기원하며, 집터를 닦는 과정에 연행됐던 의식으
4월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오성면 숙성리 평택시농업생태원에서 열린 ‘2024 평택꽃나들이’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봄으로 여는 평택의 봄’을 주제로 열린 올해 평택꽃나들이 행사에는 모두 3만 6207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성황을 이뤘다.평택시농업생태원에 조성된 10만 송이 오색 튤립, 삼색 유채, 비올라 꽃 폭포 등 화려한 봄꽃 밭이 관람객의 마음을 사로잡았으며, 평택시 화훼 농가들이 가꾼 꽃 전시관이 방문자센터에 조성돼 볼거리를 더했다.첫째 날 개막식에서는 타악클래식의 대가 정건영트리오의 축하공연에 이어 가래떡 뽑기 이벤트
평택시가 지난 4월 19일 동삭동 396번지 일대에서 모산공원 조성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착공식에는 정장선 평택시장과 유승영 평택시의회 의장, 유의동 국회의원을 비롯해 시·도의원과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모산공원은 1989년 최초 도시공원으로 결정된 27만 8241㎡(약 8만 4000평) 규모의 도심지역 핵심 녹지 축을 이루는 대규모 공원이다.모산공원 조성사업은 한때 ‘공원일몰제’로 사라질 위기에 놓이면서 평택시가 일부를 아파트로 개발하는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검토하는 등 추진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겪었다.평택시는 여러 논의
평택시가 지난 4월 17일 안중읍 안중리 445-16번지 안중청소년문화의집 부지에 신축 예정인 서부청소년시설의 기공식을 개최했다.이날 기공식에는 정장선 평택시장과 유승영 평택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시·도의원,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평택시서부청소년시설은 서부지역에 부족한 청소년시설 인프라를 확충해 지역거점 시설로 권역별 균형 있는 청소년 건전 육성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 중인 사업이다.서부청소년시설 건립공사는 전체 사업비 233억 원 중 70%인 163억 원을 경기도비로 지원받으며, 연면적 4990㎡(약 1509평), 지
평택시가 4월 17일 평택시장실에서 평택시립국악관현악단 초대 상임지휘자로 선임된 김재영 지휘자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날 임명장 수여식에는 박범훈 평택시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과 이상균 평택시문화재단 대표이사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김재영 초대 상임지휘자는 1959년생으로 2024년 4월 17일부터 2026년 4월 16일까지 2년간 상임지휘자로 평택시립국악관현악단을 이끈다.김재영 평택시립국악관현악단 초대 상임지휘자는 서울대학교 음대 국악과에서 기악을 전공했다. 이후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에서 지휘를 전공했고,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문
평택시문화재단이 연임한 이상균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하는 임원진을 새롭게 구성했다. 재단은 제3기 체제로 돌입한 가운데 임원 65%가 제1대부터 이사로 선임돼 사실상 6년 동안 활동하게 됐다. 평택시문화재단은 비상임 이사 12명과 감사 2명의 선임 절차를 진행해 왔으며, 비상임이사 중 연임 의사가 없는 4명에 대해서만 별도 공고해 선발했다. 이번에 확정된 비상임 이사는 연임 8명, 신임 4명이다. 연임한 이사는 ▲김경화 굿모닝챔버오케스트라 리더 ▲김래현 환경미술협회 평택시지부장 ▲김윤태 단국대학교 영화콘텐츠대학원 교수 ▲박순기 사진과
‘2024 평택시장기 게이트볼대회’가 지난 4월 13일 모곡근린공원 축구장에서 열렸다.평택시체육회가 주최하고, 평택시게이트볼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모두 15개 클럽, 220명의 회원이 20개 팀으로 출전해 경기를 치렀다. 개막식에는 정장선 평택시장, 유승영 평택시의회 의장, 박종근 평택시체육회장, 홍기원 국회의원, 박준식 경기도게이트볼협회장, 김재균·김근용 경기도의회 의원, 이윤하·이종원·최재영 평택시의회 의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이날 생활체육과 게이트볼 발전에 이바지한 평택시게이트볼협회 장건화·이선화·김귀자 회원에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