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는 박물관 건립을 추진하면서 전국의 전문가를 초청해 강연을 진행하는 ‘평택박물관포럼’을 2022년 9월부터 매월 진행하고 있다. 2월 3일 열린 다섯 번째 평택박물관포럼은 한국건축가협회장인 천의영 경기대학교 건축학과 교수가 ‘뮤지엄 공간의 진화’라는 주제로 진행했다. 평소 박물관, 미술관을 다니며 전시된 자료만을 바라보던 나에게 ‘공간의 진화’라는 주제는 발길을 재촉하기에 충분했다. 이런 노력의 결과가 평택박물관 건립에 어떤 도움이 될까라고 하는 의문을 품고 있을 때, 강연이 시작됐다.별마당도서관은 도서관이 아니다. 박물관으로
김동연 경기지사 핵심공약 ‘경기남부 국제공항’ 유치 움직임과 관련, 정장선 시장은 신년 회견에서 소음 및 높은 땅값 때문에 고려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하지만 평택항 추가 매립 부지의 최남단이라면 이 문제를 피할 수 있다. 이곳에서 포승·안중 중심지, 고덕·평택역까지의 거리는 각각 약10~25㎞다. 이 정도는 김포공항에서 여의도·서울역·강남까지의 거리인데, 그곳에서 공항 소음 피해를 호소하며 보상금을 달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면 우리는 이상하게 여길 것이다. 도리어 김포공항과 전철로 연결된 곳곳이 가치가 올랐다.‘Tri-port 트
박물관이라고 하면 어두운 조명과 함께 각종 유물이 유리관에 보관되어 있는 곳, 데이트 코스로 조용한 곳에서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 생각나는 곳, 어느 도시를 가더라도 있는 곳 정도가 떠오른다. 피상적으로만 알고 있던 박물관이라는 공간에 대해 심도 있게 그리고 깊게 숙고할 기회를 준 ‘제5회 평택박물관포럼’은 필자에게 특별한 기억으로 남았다.이날 강연은 한동민 수원화성박물관장이 진행했다. 그는 수원박물관 건립 과정에서 있었던 여러 비화부터 시작해 박물관은 정체성과 문화적 가치를 확립하는 것이 중요하며 전시된 유물이 중심이 아닌 복합문
평택시가 전국 지자체 중에서도 모범적으로 평택농악을 지원하게 된 것은 약 18년 전인 2005년 평택시와 평택시의회, 평택문화원, 참여자치시민연대, 기남방송, 평택농악보존회 관계자 10여 명이 ‘평택농악발전연구회’를 만들어 오랜 시간 사비를 들여가며 전국의 사례를 답사하고,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민·관의 긴밀한 협치와 연구를 통해 얻은 결과이다. 당시 연구 활동에 참여했던 필자는 평택농악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누구보다 크고 자부심을 갖고 있었지만, 작금의 평택농악 상황과 계속해서 이어져 온 평택농악보존회의 운영 난맥상을 눈앞에서 바
평택박물관 개관을 앞두고 ‘평택박물관포럼’이 벌써 네 차례 진행됐다. 네 번째 포럼이 열리는 비전도서관으로 발길을 옮겼다. 미리 도착해 포럼을 기획한 담당자와 잠깐 이야기를 나누었다. 지난 9월부터 매월 한 번 진행된 포럼이라고 한다. 그렇게 평택박물관 건립을 추진하면서 도움을 받기 위해 전국의 전문가를 초청하는 좋은 프로그램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가 평택박물관 건립에 어떤 도움이 되겠냐고 하는 의문을 품고 있을 때, 강연이 시작됐다.네 번째로 진행된 이번 포럼은 ‘국립중앙박물관의 역사와 전시’를 역사적 흐름
교육 거버넌스 체계를교육청과 지자체, 지역사회학교를 아우르는 협력적 관계로성장시켜야 한다 ‘통미’는 평택시 합정동의 자연마을이다. 지난 2020년 경기도마을지원센터가 지원하는 마을종합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올해까지 3년간 여러 기관·단체와 협력해 ‘북적북적 통미마을’ 사업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자료와 콘텐츠가 생겨났고, 인적 관계망은 마을사업 진행 이
경찰과 법무부는하루빨리 소를 취하하고쌍용차 피해 노동자들 앞에깨끗하게 사과해야 한다 11월 30일 쌍용자동차 노동자에게 청구되었던 국가손배 30억 사건이 대법원에 의해 깨졌다. 재판부는 주문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원심판결 중 피고들의 헬기 및 기중기 손상으로 인한 손해배상청구에 관한 패소부분을 파기하고, 이 부분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으로 환송한다’ 아득
장애인 스포츠도모든 국민이 환호하는붉은 물결이 넘치길 바란다 얼마 전 모든 국민이 붉은 물결을 휘날리며 환호와 눈물을 흘린 감동의 순간이 있었다. 바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의 16강 진출이 확정되었을 때이다. 이 순간은 층간 소음으로 다툼이 발생할 확률이 제로상태가 되기도 한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하나가 되게 하는 힘! 그것이 스포츠
평택도 이제는지역 향토문화의질적 제고를 위해서둘러야 한다 평택을 가장 잘 알고 알리는 것은 평택 고유의 향토문화이다. 향토문화는 그 지역에서 오랜 세월 동안 유지·계승된 문화를 일컫는다. 이를 전통문화라고도 한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향토문화를 그 지역에만 제한적으로 둘 것이냐 하는 것이다. 지역의 향토문화를 세계화하는 데 앞장서고 있는 것이
쑥고개 3집에문학의 꽃을 피울 수 있을까? 평택은 한미연합군사령부가 주둔하는 한미동맹의 핵심도시로 발돋움했다. 1950년부터 현재까지 우리사회에 깊숙이 파고든 미국이다. 경기북부와는 달리 평택, 송탄의 기지촌 문제는 평택 대추리 미군기지 이전으로 쟁점화 되기까지 수면 아래 가라앉아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송탄 기지촌 문제를 깊이
우리의 가치가 오롯이 담기고,오롯이 전해질 수 있는‘평택박물관’을 희망한다 ‘평택박물관’을 만든다고 한다. 평택에 가치 있는 유물이 있었나? 여러 번 생각해도 박물관을 채울만한 유물을 그리기가 쉽지 않았다. 전시할 유물도 없는데, 무슨 수로 박물관을 만들겠다는 건지 의구심을 품고, 지난 11월 18일 열린 ‘제3회 평택박물관 포럼’에 갔다.이날 강연은 ‘왜
평택시새마을회와 회원단체는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자원재활용 사업에앞장설 것을 약속한다 전 세계적으로 기후위기에 대한 인식이 점차 확산하고 있다. 해수면과 기온의 상승부터 더욱더 가공할 만한 태풍과 토네이도까지, 기후 변화의 영향은 실로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호주의 경우 지난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산불이 계속돼 대한민국 면적의 2배에 이
평택지역자활센터의평택형 LH매입임대사업은주거취약계층의 거주를지원하고 있다 필자는 20년 차 사회복지사다. 사회적협동조합 평택지역자활센터라는 곳에서 근무하고 있는데, 대부분의 시민은 잘 모르실 거다. 지역자활센터는 근로 능력이 있는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시민들이 자활 의지를 높여 정서적, 경제적으로 자활·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회복지시설이다. 사회복지사 활동을 하면서 보람 있는 일, 속상한 일들이 많이 있지만, 특히 최근에 기억에 남는 사례가 있어 소개한다.사람이 스스로 살아가고자 하는 의지를 갖는 중요한 요인은 여러
평택박물관이‘기억’을 품은문화 공간이 되길 2022년 10월 28일 평택문화원 대동관에서 ‘강당산 CPX훈련장의 역사·문화적 가치와 활용방안’을 주제로 한 ‘제2차 평택박물관포럼’이 진행됐다. 군사작전 연습장소를 뜻하는 팽성 CPX 훈련장은 강점기 일본 해군 항공기지 건설을 시작으로, 해방 후에는 미군이 일본군의 벙커를 증·개축해 사용했던 곳이다. 이 훈련
원균을 놀부로 보는 사고방식은아주 낡아빠진 도덕주의 사관의저급한 유행에 지나지 않는다 사람들은 필자에게 묻는다. “아니, 늘그막에 왜 하필 원균입니까? 그 사람 평판이 나빠요. 이순신 지지자가 세상에 즐비한데요. 그뿐인가요. 자료를 보셔서 알겠지만요, 원균에 불리한 사료史料가 대부분이지요. 아무리 글을 잘 써도 테러당해요. 원균에서 손 떼고요, 16세기 조
영화는 세계문화를 읽는좋은 수단이다 올해도 나는 2박 3일의 여정을 떠나게 되었다. 사전에 BIFF 부산국제영화제 일정을 보며 영화 내용을 검색한 후 온라인으로 10편을 예약하고 부산으로 향했다. 어린아이가 설날을 기다리는 것과 같은 설렘을 안고서. 부산역에 내려 지하철을 타고 영화의전당에 도착했다. 마치 시네마천국의 주인공처럼 집에 온 것이다.10편의 작
부모가 되기로 결정한청소년부모에 대한평택시 차원의 지원체계를구축해야 한다 아름다운재단과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에서 시행한 ‘2019 청소년부모 생활실태조사 및 개선방안 연구‘에 따르면 청소년부모가 가족에게 임신 사실을 알렸을 때 22.9%는 낙태를, 15.2%는 입양을 권유 받았고, 알아서 해결하라는 방관의 경우도 16.2%나 되었다고 한다.그러나 현재 지원
박물관 건립을 추진 중인 분들에게평택시민이 관심과 지지를 보내면우리가 꿈꾸는 평택박물관에서만날 수 있을 것이다 평택박물관이 생긴다면? 진짜 건립이 가능할까? 전시할 유물이 있을까? 유지가 될까? 나의 미심쩍은 마음을 박물관에 대한 설렘으로 바꿔준 ‘제1회 평택박물관 포럼’이 개최됐다. 10년 넘는 세월 동안 국립중앙박물관을 설계하고 시공한 고민규 대표가 첫
여주시립박물관은다른 도시와 형성·발전 과정을비교할 수 있는 공간으로충분이 활용되고 있다 평택박물관연구소는 민간 연구자들이 평택시에 공립박물관을 건립하기 위해 지난 2014년 창립한 연구단체다. 평택박물관연구소는 지난 7월 단행본 발간 이후 경기지역의 특색 있는 박물관을 찾아가는 시간을 마련해 지난 9월 17일 평택시 박물관팀과 여주시립박물
가족 소통문화가 바뀌면행복이 문 앞에서 노크하는 순간이분명히 올 것이다 아무래도 이 시대의 화두는 ‘소통’이 대세라고 본다. 정치계 현장 소식을 매일 보고 듣는 국민들이 답답해하는 건 왜 저리도 소통이 안 될까 하는 이유에서다. 이 모든 것이 소통하는 문화와 환경을 어릴 적부터 경험하지 못했으며 소통의 훈련이 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본다.가정도 마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