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 그동안 몸 건강하신지요?오늘 이 새벽에도 남새배낭을 등에 지시고 허름한 옷차림으로 힘없이 장마당으로 발걸음을 옮기실 늙으신 어머님의 주름 깊은 모습을 그려보며 불효막심한 이 딸은 머리 숙여 인사를 드립니다. 아무 말 없이 떠나온 이 딸을 기다리고 또 기다리시며 늙으셨을 어머님께 죄송한 마음 안고 이 글을 드립니다. 중국에 간다는 말조차 남기지 못하
취업 앞둔 조급함 대신 1년 간 호주 배낭여행 많은 경험이 현재 성숙한 경찰로 거듭나게 해 지구상에 있는 어떤 사람도 똑같은 인생을 살아가는 경우는 없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다른 생각으로 자라 자신만의 길을 걷게 되는 것이 인생이기에 인생은 더욱 특별함을 갖는다.취업 대신 혼자 떠난 배낭여행“친구들이 졸업 후 취업준비를 하고 있을 때 전 배낭여행을 떠나기
힘들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일제 36년. 왜놈들에게 온갖 수탈을 당하고 해방된 지 몇 해나 되었다고 다시 찾아든 6·25 민족상잔.그나마 자리를 잡으려던 나라는 이념투쟁의 소용돌이 속에 아수라장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모든 분야에서 절차와 과정은 송두리째 무시되기 일쑤였습니다.1970년 초 낯선 고장 평택에 살기 시작하며 송탄읍 도일리에 위치한 고
평생 아이들과 함께 행복한 삶 후회 없어참 교사가 되는 길을 아이들로부터 배워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교사는 학생들에게 선망의 대상이자 삶을 이끌어주는 등대였다. 현재는 교권이 많이 추락해 교사들의 마음고생이 심하지만 아직도 우리 주변에는 참된 교사의 길을 가고자 노력하는 훌륭한 스승들이 많다는 사실은 부인할 여지가 없다.오는 8월 교직생활 마무리“아이들
20여 년간 장사, 지켜온 건 정직과 신용배움의 열망, 이젠 전문요리 배우고 싶어 세상을 순수한 눈으로 바라보기 어렵게 만드는 것은 인간 스스로 만들어놓은 굴레 때문이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그 굴레에 갇혀 스스로 순수성을 잃어버린다. 살아가는 동안 어떤 사람에게서 아직도 남아있는 어린아이 같은 순수성을 발견하게 되는 일은 가뭄의 단비처럼 고맙고 행복하다
“첫 공연,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치러”“문화, 자생할 수 있는 환경 만들어야” 한국연극협회 평택지부는 창립 초연 작품으로 악극 ‘울고 넘는 박달재’를 올려 2회 공연에 1000명의 관객이 찾아 나름 인상적인 데뷔를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기도내 인구 30만 명 이상 도시 중 학생 연극반이 없는 유일한 도시일 정도로 약한 기반을 가지고 있는 평택에 연
외국 사람이 우리나라에 와서 살면서 느끼는 이 나라의 이상한 풍습 가운데 하나가 무슨 날이 되면 가진 것이 많은 사람이거나 직장에서 지위가 높은 사람이 없는 사람들이나 지위가 낮은 사람에게 선물을 하는 것이 아니라 가진 것이 없거나 사무실에서 직책이 낮아 봉급을 적게 받는 사람들이 없는 돈을 추렴해서 윗사람들에게 선물을 하는 일이라고 합니다.선물이란 서로
부모님이 물려주신 건 가난과 여섯 동생 뿐척박한 땅 무 심어 3년 만에 땅 3000평 사 마땅한 비료나 퇴비가 없어 농사지은 수확물도 변변치 않았던 1950~60년대, 가난을 대물림하지 않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했던 농촌 사람들의 이야기도 이젠 드라마에서나 볼 수 있는 얘기가 됐다. 1970년대 이르러 농업기술에 새로운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농촌에도 희망
찬란한 햇살이 하늘땅에 가득 넘치던 2007년 8월 25일. 하늘을 가르는 비행기의 은빛 날개아래 흘러가는 푸르른 바다와 아름다운 강산. 눈앞에 펼쳐진 경이로운 창조물들이 우리를 놀라게 하고 마침내 한 민족이 살아가는 땅, 희망의 등대와도 같았던 꿈의 나라, 소망의 나라에 이제 내가 왔음이 심장으로 느껴지던 그 순간. 나의 두 볼로는 뜨거운 눈물이 끝도 없
“세상에 쓰레기는 하나도 없다”는 말 공감코카콜라로 내 얼굴 떠올리는 마음 소중해 살아가다보면 주변에서 다양한 물건들을 모으는 수집가들과 만나게 된다. 예전에 흔하게 보던 우표나 화폐에서부터 인형, 소품, 옛 물건들까지 그 종류도 실로 다양하다. 그러나 오랜 시간 변함없는 애정으로 어떤 한 가지에 빠져든다는 것은 일상을 쪼개서 해야 하는 것인 만큼 남들보다
학교 교육의 가장 큰 가치는 세상이 필요로 하는 창의적 인물을 만드는 것입니다. 역사를 바꾸는 인물, 세상을 발전시키는 인물, 인류공영에 이바지하는 인물 말입니다.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많은 학교의 교육목표가 배운 것을 어떻게 발전시키느냐 하는 지식을 활용하는 방법론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고 배운 것을 얼마나 암기하고 있느냐를 알아보는 시험만 되풀이해서 보기에
농가에서 겪을 수 있는 자연재해는 다 겪어봐먹을 땐 무 농약 좋아도 재배할 땐 어려움 커 우리나라에 블루베리 식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2006년부터다. 2008년부터 본격적인 생산과 판매가 이루어진 블루베리는 그리 쉽게 접할 수 없는 과일이기도 했다. 평택시 유천동에 위치한 블루베리 농가 ‘푸른 삶’은 우리나라에 블루베리가 식재되기 시작한 2006년
“우리는 통일된 땅에 살아야 할 주역” 경기남부하나센터장을 맡고 있는 평택YMCA 소태영 사무총장이 5월 20일 전국하나센터 2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하나센터는 통일부에서 북한이탈주민들의 사회적응교육을 위탁받은 전문기관으로 전국에 32개 센터가 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전국하나센터협회장은 권역별 센터의 의견을 취합해 관계기관에게 전달하고 대표자로 각종 회의를
나는 이미 시체사인을 받았다. 한때는 북한의 존경과 선망의 대상으로 잘 나가는 엘리트 의사였던 내가 지금은 시체가 썩어가는 캄캄한 방에 묻혀있다. 북한 수용소는 사람이 죽으면 시체는 밖으로 나갈 수 없다. 죽은 시체는 새로운 죄인 방에 넣어져 공포나 미쳐 돌아가게 만든다. 시체들은 구더기가 쓸고 쥐들이 물어뜯고 까마귀들의 먹이대상이 되어 살점이나 눈알이 다
어렸을 때부터 이야기 만들기에 재능 보여 써 한국 영화의 수준은 예전에 비해 놀라울 정도로 향상됐다. 헐리웃 영화들에 비해서도 전혀 손색이 없음은 물론이고 한국적 정서가 담긴 내용으로 진한 감동까지 안겨줌으로써 관객들로 하여금 일상의 피안을 찾은 것 같은 카타르시스를 느끼게도 한다. 한편의 영화가 만들어짐에 있어
“나에게 환경운동은 숙명이요 철학의 현실화”“일관된 습관 가지고 실천하는 사람이 돼야 해” ‘평택자원순환협동조합’이 지속 가능한 사회·행복한 사회·인정미 넘치는 사회를 만들어간다는 기치아래 5월 7일 창립총회를 계기로 힘찬 첫발을 내딛었다. 초대 선장을 맡은 서경덕 이사장은 천안연암대학교 학장을 끝으로 평생을 몸담았던 교직생활을 떠난 후 푸른평택21실천협의
고등학교 2학년 겨울방학 때 일입니다. 서울에서 김포를 거쳐 인천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경기도 김포군 소사읍 오정면 약대리에 있는 친구네 집엘 1박 2일로 놀러갔습니다. 친구 집 가까운 곳에는 바로 수주樹州 변영로 선생의 생가가 있었습니다.-아! 강낭콩 꽃보다도 더 푸른 그 물결 위에 양귀비꽃보다도 더 붉은 마음 흘러라…고등학교 교과서에 실려
농민위해 싸우던 대학생, 농사지으며 농촌 지켜세종대 농지분쟁 때 간사 활동·평택농민회 결성 불과 20여 년 전만 해도 우리나라에서 농민들의 경제적·정치적·사회적 이익은 항상 뒷전으로 밀려나 있었다. 그러나 그런 열악한 현실 속에서도 농민을 위해 청춘을 바쳐 싸우며 그들의 입장을 대변해왔던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 중에는 대학생들도 상당수였는데 그들의 이야기를
따가운 햇살 아래몸부림치듯 이글거리는 아지랑이익고 익어 녹을 것 같아도쓸리고 쓸려 닿을 것 같아도매끄럽기만 한단단하기만 한 아스팔트장대 같은 빗줄기 맞아도쳐 받아 튕겨 내고 힘없는 빗방울은사방 흐트러지고야 마는구나흐르고 감돌아 멈춰도둘러보니멋들어진 빌딩들아너희들은 뜨거운 열기에도 비아냥하는이 아스팔트 위에 서있구나소싯적 콧물이 먼지에 범벅이 되어도해 저무는
학생들로부터 ‘욕 할매 상’ 받은 교감선생님색소폰과 락 밴드 구성해 자원봉사도 신나게 사람과 사람이 소통하기 위해서는 눈높이가 같아야 한다. 서로 다른 눈높이에서는 권위가 생길 수밖에 없으며 그 속에서 소통을 꿈꾸기란 결코 쉽지 않기 때문이다.32년 교직, ‘욕쟁이’ 음악선생님“요즘 아이들의 대화는 욕이 절반인데 욕이 나쁜 건 다 알지만 고쳐지지 않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