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으로 모은 수집품이 제 역사죠” 20대 중반부터 28년간 다방면 수집평생 모은 수집품 기부채납도 고려 수집가로 활동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열정이 필요하다. 필요한 물건을 얻기 위해서는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어느 곳이든 달려갈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수집가로 살아온 사람들과 잠시라도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누구보다 삶에 대한 열정이 강하다는 것을
“아이들은 나를 鳶연 할아버지라 불러요” 28년간 자비로 전통연날리기대회 열어하늘 보고 연 날리며 더 큰 꿈 키워야 전통놀이는 혼자서 할 수 없다. 놀이를 하려면 반드시 동네 친구 서너 명은 모여야 하기 때문이다. 놀이를 통해 사회성을 키우고 바른 인격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우리의 전통놀이가 점점 사라져 가는 것은 정말 아쉽기만 하다.개인 돈 들여 2
“자연스럽게 잘 사는 게 꿈이죠” 공동육아-생협-정치, 성장하는 과정공동체 관심이 현재의 나를 만들어 사람은 생을 마감하는 날까지 꾸준히 성장한다. 세상을 보는 시야가 성장하고, 포용하는 능력이 성장하며, 사람과의 관계를 통해 내 마음의 깊이가 성장한다. 어쩌면 사람은 죽어서도 성장할 수 있다. 내가 뿌린 씨앗, 내가 전한 따뜻한 마음들이 사람들 사이에서
“난 동화책 읽어주는 행복한 할머니” 첫 손자 낳은 뒤 동화책과 인연 맺어기쁜도서관에서 아이들과 만나는 행복 어린 시절, 할머니 무릎을 베고 누워 옛날이야기를 들어본 기억이 있는 사람이라면 어른이 되어서도 할머니에게 이야기 들려달라며 어리광 부리고 싶은 생각이 들지도 모른다. 그건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무엇에게서도 느낄 수 없는 따뜻함이고 풍요로움이었
“엄마, 다시 만날 때까지 부디 건강하세요” 굶어죽기 직전 북한에서 목숨 건 탈출딸 보낸 뒤 행방 묘연한 엄마 그리워 목숨을 걸고 남한으로 건너온 북한이탈주민의 수가 점점 늘어간다. 자주 접할 수는 없지만 가끔 이들과 만나 이야기하다보면 북한에서도 가족이 함께 정을 나누며 살아가는 것은 우리와 똑같구나 하는 생각에 깜짝깜짝 놀랄 때가 있다.매일 굶어야했던
“생각하면 영화 같은 인생 살았죠” 일흔 넘은 나이에도 현역배우로 맹활약2013년 한국예총 악극명인 1호 지정돼 연예인의 화려함 이면에 숨어있는 눈물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가난하지만 넘치는 끼를 주체하지 못해 충무로를 전전하고 그로 인해 일찍부터 인생의 희로애락을 알게 됐다면 아마도 그의 삶 자체는 한 편의 영화가 될 수도 있으리라.배우가 되고 싶던
“자연은 마음의 고향, 난 고향지킴이” 어른 돼서야 찾은 적성 몰두하며 보람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운영하고 싶어 ‘불광불급 不狂不及’ 즉 ‘미치지 못하면 도달하지 못 한다’는 이 말은 아무에게나 해당되는 말이 아니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볼 때 한 분야에서 빛나는 성과를 이룬 사람이라면 이 말을 빼놓고 그의 삶을 이야기하기는 어려울 것이다.교사된 후 어릴 적 적
“비정규직과 함께 한 7년, 보람 있었죠” 막막한 이들에게 비빌 언덕 되고 싶어知天命, 또 다른 새로움을 모색할 시기 우리나라 비정규직 근로자는 올해 처음 600만 명을 돌파했다. 전체 임금 근로자 세 명 중 한명 꼴이다. 삶의 터전에서 오늘도 힘겨운 싸움을 해야만 하는 비정규직 노동자에게 함께 살아보자며 손 내미는 사람이 있다.노동운동과 삶의 터닝 포인트
“내 음악적 재능도 모두 하나님 빽이죠” 평택시 최초의 합창단, 음악 발전에 기여종양 발견 이후 봉사하는 삶으로 바뀌어 ‘시작은 미약했으나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는 말은 종교적인 이야기지만 무에서 유를 창조해낸 많은 사람들에게도 해당되는 말이다. 문화예술의 불모지였던 평택이 아름다운 음악이 흐르는 곳으로 변모할 수 있었던 것도 미약했던 시작을 잘 이끌었던
“돈보다 더 큰 가치는 사람이죠” 유기농협동조합 운영하며 가치관 바뀌어로컬푸드, 좋은먹거리+따뜻한 마음 있어 삶의 철학이 하루아침에 완성되는 것은 아니지만 어떤 특정한 계기가 있을 때 겪게 되는 의식변화는 한 사람의 철학을 완전히 변화시키기도 한다. 그리고 그런 변화는 삶의 방식까지 바꾸어 전혀 새로운 삶을 살도록 이끈다.급식납품에서 두레생협으로“회사생활을
“쓰러져도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났죠” 도전 두렵지 않아, 쌈채소 재배로 정착직접 재배한 채소로 쌈밥집 운영하고파 살아가는 동안 실패는 누구나 겪는 일이지만 실패 이후 자신의 삶을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따라 그 자리에 주저앉기도 하고 실패를 바탕으로 다시 일어서기도 한다. 그러나 먼저 삶을 살아본 사람들은 말한다. 실패의 경험들은 때로 인생에 단단한 밑거름이
“국수, 100여년 전통방식 이어가야죠” 삼촌·조카 대 이어, 국수의 산 증인국수 반죽 소금 타는 비율 1급 비밀 이제 국수는 가까운 슈퍼에서 사다 먹는 게 일반적이지만 불과 얼마 전만 해도 시장에 나간 부모님 장바구니 속에는 시장에서 직접 만든 국수 한 관, 두 관씩 들어 있는 것이 흔한 풍경이었다. 그리고 그날 저녁 식탁에는 맛있는 국수요리가 등장해 가
“농약사 40여년, 돈보다 사람을 벌었죠”잘 자란 아이들과 착한 아내가 제일 큰 재산힘든 일 생기면 가장 먼저 찾는 동네 해결사 동네 의원이 점차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대형 병원들이 자리하듯 이젠 주변에서도 동네마다 몇 개씩 있던 ‘농약사’는 거의 찾아보기 힘든 풍경이 됐다. 도농복합도시인 평택도 이젠 고작 20여개 정도에 불과하니 이는 예전에 비해 농업인
“가족은 내 삶의 모든 것이죠” 치매 시모 돌보는 며느리, 효부상 받아활발한 사회생활로 다문화 편견 깨뜨려 서로 다른 성장환경을 극복해야 하는 일반가정과는 달리 언어·문화까지도 모든 것이 다른 다문화가정은 결혼이라는 이름으로 하나가 된 이후에도 크고 작은 문제들에 부딪히게 마련이다. 때문에 다문화가정이 하나의 온전한 가족공동체가 되기 위해서는 서로 더 많은
“천연염색은 날 위한 첫 번째 여유죠” 30여년 봉사, 돌아보니 감동이 더 많아느리게 살아가는 여유, 염색 통해 배워 ‘빨리빨리’를 입에 달고 사는 우리에게 천에 물들일 색을 찾고 색을 만들고 색을 입히는 ‘느림’의 과정은 어쩌면 인생을 살아가는 참다운 수행의 길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천연염색, 마음 여유 찾게 해“염색은 원하던 색이 나오지 않을 때가
“오늘보다 한 발 앞선 내일을 생각합니다”새싹채소, 재배에서 유통까지 원스톱연구팀 가동, 한발 앞선 첨단농업 선도 기업을 성장시키는 가장 큰 원동력은 모든 직원들이 명백하게 또는 암묵적으로 공유하는 가치와 신념이다. 그 가치와 신념이 무엇인가에 따라 기업은 나름대로의 색깔을 갖고 뿌리를 내리며 성장해 간다.새싹채소로 선도하는 6차 산업“2004년 경기도 광
“소방관은 경험이 가장 중요한 재산”쉽지 않았던 직업, 약속과 신뢰로 버텨 사고로 장애 6급, 아내 보며 용기 얻어 시민들의 불행 한 가운데로 뛰어 들어 온 몸을 투신하는 소방공무원들이 그저 단순한 직업인으로만 보이지 않는 것은 그들 역시 제복을 벗고 위험한 상황과 마주하면 두려움과 싸워야 하는 우리와 똑같은 인간이라는 사실 때문이다.119대원으로 시작한
“평택 쌀로 만든 기내식 과자 뿌듯하죠”농산물 가공식품도 이젠 디자인으로 승부논 한 가운데 살던 집 헐어내고 공장지어 농산물 고유의 맛과 영양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가공식품 제조업자가 있다면 그는 필시 농부이거나 농부의 자식임에 틀림없다. 농부의 수고로움으로 자연에서 얻은 귀한 농산물이 사람의 몸을 얼마나 이롭게 하는 것인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
"장구가 있어 힘든 날도 이겨냈어요"큰 꿈과 포부 안고 평택농악보존회 입단부부와 무동 아들까지 대 잇는 농악가족 전통이 사라져가는 요즘에도 전통을 고수하며 그 속에서 꿋꿋이 자부심을 지켜가는 젊은이들을 만나는 것은 그 지역의 튼실한 뿌리와 함께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어서 내심 반갑다.어려운 환경, 농악에 빠져들어“어릴 때부터 가정형편
“힘들 때마다 주변 사람들 덕으로 살았죠”두 번의 좌절을 딛고 일어나 만난 희망사회복지사, 주변사람에 도움 주고파 고요하고 잔잔한 물은 남을 비춰주는 거울도 되고, 하늘과 구름과 나무도 품고, 제 속에 있는 돌멩이와 수초까지도 모두 드러내 보여준다. 사람도 고요해지면 자신의 내면을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게 되는 것은 물론이고 타자를 비추는 거울이 되기도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