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박물관은 일제식민지 시기에 민족의 얼을 지키고자 만들어진 최초의 대학박물관입니다. 초대 관장을 역임한 남창 손진태 선생은 민세 선생이 주창한 신민족주의를 계승·발전시켜 신민족주의 사학의 선구자로 한국사 발전에 기여한 분입니다. 고려대박물관과 민세 안재홍 선생은 각별한 인연을 갖고 있습니다. 2003년 민세 선생 유족이 고대박물관에 민세 관련 자료를 기증해 줬습니다. 이에 박물관에서는 관장과 실무자의 논의를 거쳐 학계 전문가의 참여 속에 자료를 정리, 민세 안재홍 선집 6~8권을 간행했습니다. 또한 2008년에는 안재홍 선생의
의 작가 키티의 이야기는, 평소 빵을 그리 좋아하지 않던 나를 빵의 매력에 빠지게 만들어 주었다. 이 책에서 주요 소재인 소박하면서도 뭉툭한 빵들이 어떻게 작가에게 앞으로 나아갈 힘을 제공했는지, 작가의 내면의 어두운 면을 밝히며 치유의 여정으로 안내하듯 베이킹을 배워가는 방식들이 매우 딱 들어맞았다고 느꼈다.작가인 키티의 베이킹은 단순한 활동을 넘어 삶과 연결될 수 있는 방법을 보여주었는데, 나아가 작가에게 있어서 베이킹 과정이 명상과 같은 경험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빵이 부풀어 오르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대한민국 사회는 더 이상 피할 길 없는 인구절벽과 마주하며 급속도로 늙어가고 있다.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는 2018년 14.4%에서 2025년에는 20.6%라는 초고령사회가 되고 있다. 의학의 발달로 수명이 연장되면서 100세 이상 노인 인구도 1990년에는 460여 명이었으나 2020년에는 5,581명으로 13배나 늘어났다. 대가족제도 안에서 성장하며 인간에 대한 풍부한 이해와 삶에 대한 경험이 많은 노인 세대, 고생하며 이만큼 좋은 환경을 후손에게 물려준 자부심이 충만한 노인 세대는 이제 외로움과 소외감, 무력감에 시달린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문화재 제11-2호 평택농악보존회의 전 회장인 김용래 보유자가 2023년 12월 8일 문화재청이 주최한 ‘2023 문화유산보호 유공자 시상식’에서 보관문화훈장을 받았다.국가무형문화재 평택농악 보유자 김용래 명인은 평생을 농악에 헌신하며 우리 농악이 UNESCO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는데 공헌했을 뿐만 아니라 평택농악의 전승과 보존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후계 양성에 매진하는 등 국민문화 향상과 국가발전에 이바지한 공적을 인정받아 ‘보관문화훈장’ 포상의 영예를 얻었다.김용래 명인은 2000년
평택시가 올해 4월부터 11월까지 지역 공원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숲 해설을 진행했다.평택시 죽백동 배다리생태공원, 지산동 부락산문화공원, 고덕면 소풍정원 등 생태가 우수한 장소에서 진행된 이번 숲 해설 프로그램은 ‘2023년 평택시 숲 해설 운영 용역’으로 이뤄졌다. 지난 11월 26일 배다리공원에서는 공원을 찾은 겨울 철새 탐조 활동이 진행됐다.이날 탐조 활동을 통해서는 10월 하순 배다리공원을 찾은 큰기러기와 큰부리큰기러기, 쇠기러기, 흰죽지, 대백로 등 다양한 물새를 관찰했다.특히, 호수를 뒤덮은 큰기러기는 도심에서 볼 수 없
문화포럼 벽우당이 지난 11월 29일 합정동 팔선생에서 작은 음악회를 열고 장애아동과 위기아동을 지원하는 지역 복지시설에 250만원 규모의 기부금을 전달했다.이날 기부금을 전달한 시설은 동방재활근로복지관, 소규모 아동보호시설 ‘기쁨해 집’, 아동청소년공동생활가정 ‘스마일하우스 새날’ 등 모두 세 곳이다.작은 음악회는 재능기부로 이뤄졌으며, 연주자 이정원의 에어로폰과 가수 백승희의 공연이 진행됐다. ‘동방재활근로복지관’은 신경 발달 장애, 지체 장애, 청각 장애 등 다양한 장애아동의 치료와 교육, 재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기쁨해
국제대학교와 평택시가 주최하고 국제대학교 HiVE센터가 주관하는 ‘2023 평택시 한미 다문화 시민 통합 문화축제’가 11월 4일 신장쇼핑몰 일대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평택시 현안인 문화 갈등, 세대 갈등, 미군과의 갈등을 해소하고 한미, 다문화, 시민이 화합하는 축제로 시민 통합을 위해 추진됐다. 이번 축제는 신장쇼핑몰 일원에서 주한미군이 직접 참여하는 모델 페스티벌과 각종 시민참여 체험 부스, 먹거리 부스 운영 등을 통해 K-55 주한미군 공군부대에서 복무하는 미군 가족 등 평택시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족, 평택시민
평택문화원 웃다리문화촌이 지난 12월 2일 ‘2023 관람자 참여 결과물 전시: 모락모락’과 통복동 윤명섭 민화회원전 ‘‘삶’ 그리고 ‘소망’을 그리다’를 개최했다. 다양한 일상 속 문화예술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해 온 복합문화공간 웃다리문화촌은 2021년 기획전시를 시작으로 여러 장르의 작품을 소개하고 현시대 예술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또한 체험 프로그램을 관람자의 직접 참여로 완성하는 ‘관람자 참여형 전시’로 확장했다. ‘2023 관람자 참여 결과물 전시: 모락모락’은 세 번째로 진행된 관람자 참여 결과물 전시다. 부제인 ‘모락모락
평택안성디지털문화선교협의회가 지난 11월 23일 평택제일감리교회에서 안산시립합창단 초청 제13회 극동방송 평택안성가을음악회를 개최했다. 평택안성디지털문화선교협의회 부이사장 주청환 목사의 환영사로 시작한 음악회는 서울극동방송 김보령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아 진행했다.또한 박지훈 상임지휘자가 합창지휘를, 김민옥 정반주자와 박은화 부반주자가 피아노 반주를 맡았으며, 베이스 함석헌 교수가 출연해 안산시립합창단과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보였다.이날 음악회에서는 ‘Nothin' gonna stumble my feet 그 누구도 날 넘어트릴 수 없어
평택의 집창촌으로 알려진 삼리, 일명 ‘쌈리’가 기억과 치유의 공간으로 조성돼 12월 1일부터 2024년 1월 14일까지 미술작가와 작가그룹이 함께 하는 전시회가 열린다. ‘그린라이트’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평택1구역 재개발지역 전시프로젝트로 성매매 집결지에서 처음 열리는 전시다. BT그룹과 주간평택이 주최하고 교차공간 818이 주관한 이번 전시는 강범규·안민욱·양성주·황혜인·박영희 작가와 함께 작가그룹으로 형태와 소리, 녹음, 평택미클 등이 참여하고 있다. 전시에서는 자연과 빛, 소리가 어우러진 가상의 정원을 연출하는데
평안밀알선교단과 사단법인 세븐앤투웰브, 평안밀알복지재단이 오는 12월 12일 오후 7시 비전동 평택동산교회에서 제22회 밀알의밤 ‘물고기 두 마리와 보리떡 다섯 개의 기적’ 음악회를 개최한다.이번 음악회는 중증장애인과 노인장애인 시설 건축 용지를 마련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크리스찬 뮤직 아티스트 ‘헤리티지’와 장애아 전문 푸른나무어린이집 아동들, 발달장애 난타팀 ‘해피드리머스’가 출연해 감동과 축제의 시간을 선물할 예정이다.티켓은 전석 1만원으로, 자세한 사항은 전화(1600-6513, 031-651-6511)로 문의하면 안내
평택시가 예비수험생을 위해 지난 2일 마련한 ‘2023년도 평택시 예비수험생 입시특강’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평택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이번 특강은 예비수험생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변화하는 대입전형에 대한 종합적인 이해를 돕고 체계적인 진학 설계에 도움을 주기 위해 추진됐다.강의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경기도교육청 진로진학지원단 대표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대화고등학교 최승후 강사가 ‘2025, 2026학년도 변화하는 대입전형 이해와 준비’를 주제로 진행했다.최승후 강사는 ▲변화하는 대입제도 분석과 대응 전략 ▲대입 일정에 따른 준비
평택시립 안중도서관이 올해 하반기부터 도서관 방문이 어려운 70세 이상의 1인 가구 어르신들을 위해 ‘찾아가는 어르신 방문 독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프로그램은 안중도서관이 올해 상반기부터 운영한 그림책 자원봉사자 양성 교육 과정 ‘마음튼튼 그림책 교실’을 수료한 9명의 자원봉사자가 진행한다.자원봉사자들은 독서지도사와 함께 어르신을 찾아가 그림책을 읽어드리고 책 놀이, 말벗 활동으로 홀몸어르신들에게 활력을 제공하고 있다.지난 11월 14일부터는 매주 화요일 안중지역소규모요양시설 성신은빛마을과 재가 어르신 가정에 방문해
평택시문화재단이 12월 9일 오후 5시 평택시남부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2023 송년특별공연 ‘호두까기인형’을 선보인다. ‘호두까기인형’은 차이코프스키의 3대 발레 명작 중 하나로 E.T.A 호프만의 동화를 각색해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고 있는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영상과 미디어 디자인을 활용한 화려한 무대와 의상 그리고 무용수의 아름다운 움직임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풍성한 볼거리로 관객을 사로잡을 예정이다.이번 공연은 경기문화재단이 경기도 문화자원을 활용해 경기도형 문화예술 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해 추진
저는 1989년 해외한민족연구소를 설립해 유라시아 지역 한인 공동체의 역사·문화 연구와 조명에 힘써왔습니다. 그래서 용정에 있는 시인 윤동주 생가와 명동학교 등을 복원하고 시비를 세웠습니다. 역사의 중요성을 다음 세대에게 물려주고 싶었습니다. 90이 넘은 나이에 그 노력이 늦게나마 인정받았다고 생각합니다.민세 선생의 삶과 정신은 특히 평택 사람이 큰 자부심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민세 안재홍은 평택이 낳아서 조국에 바친 민족지도자입니다. 그 암울한 시대에 오직 나라를 다시 찾겠다는 마음 하나로 온갖 유혹을 물리친 민세 선생의 삶과 정
지난 2016년, 구글 딥마인드에서 개발한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와 세계적인 바둑 선수 ‘이세돌’의 대결로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었다. 당시 전문가 대다수가 이세돌의 우세를 전망하였으나 예상과 다르게 알파고가 4승 1패로 승리하였다. 이 대전은 인공지능의 발전과 그 영향을 보여줌과 동시에 미래에 다가올 고차원적인 인공지능 시대에 대한 두려움을 안겨주는 사건이기도 했다. 2023년 현재, 인공지능이 인간을 이겼다고 새삼 충격받는 일은 없겠지만, 과학기술 발전에 따라오는 안전, 윤리 문제에 대한 걱정은 여전히 남아있다. 그런
저출산 문제로 한국 사회가 빠르게 붕괴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흘러나온다. 그 속도가 유럽에서 페스트로 사망한 사람보다 빠르게 감소할 전망이라니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이 사실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을 수가 없다. 저출산이 가져오는 문제는 비단 아이를 적게 낳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사회 전반에서 다양한 문제들을 불러일으킨다. 노동력 감소로 경제가 흔들리고, 고령자들을 부양할 인력이 줄어들게 된다. 젊은이들은 유럽에서처럼 통상적으로 ‘결혼’이라는 제도만이 아니라 부모와 아이가 있는 경우에는 가족으로 인정해 달라는
평택시가 일제강점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팽성읍 함정리 선말산과 팽성읍 객사리 부용산 방공호의 성격과 기초자료 조사를 위한 ‘평택 선말산 및 부용산 방공호 학술조사 용역’ 착수보고회를 지난 12월 4일 개최했다.평택시남부문화예술회관 세미나실에서 열린 이번 학술조사 용역 착수보고회에서는 방공호 연구 과업 기간과 대상, 목적, 과업 세부 내용, 진행 일정 등에 대해 보고했다.이번 학술조사 용역은 방공호 조성 시기와 성격을 규명하고 역사적 맥락을 살펴보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함정리 선말산 방공호는 지역사학자의 노력으로 새롭게 조명돼
평택시가 12월 1일 평택시 도시 역사를 보존하기 위한 ‘도시역사문화 아카이브 조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하고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도시역사문화아카이브 조사용역은 급격한 변화와 발전이 진행 중인 평택시 역사를 보존하기 위한 사업으로, 5년 동안 평택의 특색있는 지역을 선정해 조사연구가 진행된다. 올해는 K-55 평택오산미공군기지 앞정문 앞 신장동이 선정돼 연구가 이뤄졌다. ‘신장동의 과거와 현재’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중간보고회에서는 신장동이 가장 번영했던 1960~1980년대와 현재까지의 상권과 도시의 변화과정이 보고됐다. 특
평택소년소녀합창단이 오는 12월 2일 오후 5시 평택시남부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30회 정기연주회 ‘노래의 빛깔’을 개최한다.평택소년소녀합창단은 1990년에 창단해 현재까지 활발하게 활동해 온 평택시민예술단 소속 민간예술단체다.29회에 걸친 정기연주회와 50회 이상의 기획연주회를 열었으며, 노을동요제와 한미동맹 70주년 기념식을 비롯한 초청공연 등 모두 200회 이상의 연주회를 통해 평택시민에게 감동을 전했다.‘노래의 빛깔’을 주제로 하는 제30회 정기연주회는 일곱 가지 색을 음악으로 표현하는 공연으로 기획됐다.평택소년소녀합창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