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전체 인구, 40년 전 1975년 평택군 인구보다 200.1% 증가
농가인구 3만 479명으로 크게 줄고, 제조업 1039개소로 크게 늘어
공원 84→275개소로 증가, 병원 70→186→440개소로 큰 폭 증가

 

 
     
 
2015년 5월 10일은 평택군과 평택시·송탄시가 하나로 합쳐져 통합 평택시가 출범한지 20년이 되는 날이다. 정부는 당시 ‘도·농 통합식 행정구역 개편’의 당위성으로 ▲같은 생활권이면서도 행정권의 분리에서 발생하는 비합리성을 없애 질 좋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낙후된 농어촌 생활환경을 시 수준으로 향상시켜 도·농간 균형발전을 꾀하고 ▲농촌을 도시에 필요한 노동력과 식량 기지로 보아온 종래의 시각에서 탈피해 지역 생활권과 지방 행정구역을 일치시킨다는데 두었다.
3개 시·군이 통합 평택시로 출범한지 20년이 흐른 지금, 이 같은 정부의 행정구역 개편 논리가 위정자들의 괴변으로 밖에 비춰지지 않는 현실 속에서 통합 이후 시민들의 변화를 정성적 부문으로 평가하는 문제는 시민 각자의 시각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정성적 평가는 보다 이론적 연구와 인터뷰, 시민 설문조사 등 다양한 각도에서 이뤄져야 할 문제라 볼 수 있다.
<평택시사신문>은 3개 시·군을 하나로 개편한 통합 평택시 출범 20주년을 맞아 1975년과 1995년, 2015년 통계 수치를 중심으로 정량적 측면에서 평택시의 변화상을 조명해봤다. 일부 통계는 수치화 과정이 1~2년 경과되기 때문에 1974년 또는 2013년 통계자료를 활용했음을 독자 여러분의 넓은 양해를 부탁드린다. - 편집자 -

 

 

 

■ 인구


1975년, 22만 6035명·증가율 200.1%
1995년, 10만 2182세대·32만 2637명
2015년, 18만 3722세대·45만 2310명

1995년 통합 평택시 출범 후 12월 31일 기준으로 평택시 전체 세대수는 10만 2182세대, 인구수는 32만 2637명이었다. 20년이 경과한 2015년 4월말 현재 평택시 전체 세대수는 18만 3722세대로 20년 전 통합 당시보다 8만 1540세대, 179.8% 증가했다. 인구는 45만 2310명으로 12만 9673명, 140.2%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통합 평택시 출범 후 20년간 권역별 인구 증가 추이를 분석해보면 ▲남부지역이 13만 2756명→18만 258명(135.8%) ▲북부지역이 13만 9671명→17만 843명(122.3%) ▲서부지역이 5만 210명→10만 1209명(201.6%)으로 나타났다.

서부지역, 인구 증가율 201.6%
안중읍 300.6%, 청북면 267.7%

남부지역과 서부지역이 20~30%의 인구 증가세를 보인 반면 안중을 중심으로 한 서부지역 인구가 두 배 이상 증가하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평택시 서부지역에서도 안중읍이 300.6%, 청북면이 267.7%, 포승읍이 194.9%로 큰 폭 증가해 대단위 택지개발과 평택항 개발에 따른 인구 증가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남부지역에서는 비전1동이 233.4%, 세교동이 202.4%, 북부지역에서는 중앙동이 221.4%, 송탄동이 348.8%로 200% 이상의 인구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1995년 인구대비 통복동이 72.8%, 서탄면이 80.6%, 고덕면이 94.4%, 지산동이 92.1%, 신장1동이 83.4%, 신장2동이 58.3%, 오성면이 96.8%, 현덕면이 77.7%로 인구가 감소했다. 구도심과 농촌지역의 인구 감소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특히 신장2동은 1995년 1만 1975명에서 2015년 현재 6981명으로 4994명이 줄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서탄면은 1995년 5047명에서 2015년 현재 4067명으로 20년 전이나 현재나 평택시에서 인구가 가장 작은 지역으로 집계됐다.
평택시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은 1995년 3만 6325명에서 1만 3612명 증가해 2015년 4만 9937명이 된 비전2동으로 20년 전이나 현재나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기록됐다.
송탄읍과 평택읍이 각각 시로 분리되기 이전인 1975년, 지금부터 40년 전 평택군 인구는 22만 6035명으로 40년 동안 22만 6275명이 증가해 200.1%의 인구 증가율을 보였다.

1975년 평택군 인구, 도내 3위
2015년 평택시 인구, 도내 10위

경기도가 23개 시·군이었을 1975년 당시 평택군 인구는 도내 양주군과 성남시 다음으로 3위를 기록해 지금은 인구 100만이 넘는 수원시와 안양시·고양군·용인군의 인구보다도 많은 지역이었다.
2015년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평택시 인구는 10위를 기록하고 있다. 수원시·고양시·부천시·성남시·안양시·용인시·안산시·남양주시·화성시 등 서울 위성도시들의 인구 증가율이 평택시보다 앞선 것이 원인이다.
 

■ 산업
 

농가인구, 18년간 2만 여명 줄어들어
제조업체, 1995년 532개·2013년 1039개

평택시가 도시개발사업과 각종 도로망 확충으로 산업화되어가면서 농가수와 농가 인구는 상대적으로 크게 줄어들고 있다.
1974년 말 기준 1만 7753세대였던 농가수는 1995년 1만 3544세대, 2013년 1만 506세대로 지난 39년간 59.2%로 감소했으며, 통합 평택시 출범 이후로도 18년 동안 농가수가 77.6%로 감소했다.
농가 인구 감소는 더욱 심각한 상태다. 1975년 9만 8186명에서 1995년 5만 8명, 2013년 3만 479명으로 39년간 6만 7707명이 감소해 59.2%를 기록했고, 통합 평택시 출범 이후로도 18년 동안 1만 9529명의 농가 인구가 줄어들어 농촌에서는 극심한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다. 이 때문에 중국·베트남·타이완 등 동남아지역 노동 인력이 없으면 농사짓기가 힘들다는 말이 나올 정도의 상황에까지 이르게 됐다.
반면 제조업수는 1995년 532업체에서 2013년 1039업체로 195.3%의 증가율을 보여 두 배 가량인 507업체가 늘어났다. 종업원 수도 1995년 3만 6557명에서 2013년 7만 1348명으로 195.2%의 증가율을 보였다.

 

■ 생활환경

상수도보급률, 36.0→72.0→97.3% 확대
아파트, 1995년 2만 7277호→8만 4951호

1974년 이후 평택시민들의 생활환경에도 큰 변화가 있었다.
상수도보급률은 1974년 36.0%로 상수도를 먹는 인구가 전체 인구의 절반도 채 못 미쳤으나 1995년에는 72.0%, 2013년에는 97.3%로 이제 자가 수도를 먹는 인구가 극히 드물 정도로 상수도 보급이 확대됐다.
금융기관도 대폭 늘어났다. 1974년 5개 밖에 없던 은행이 1995년에는 37개, 2013년 43개로 39년 만에 860% 증가했다. 인구가 적은 면지역에도 최소 1개 이상의 은행이 영업을 하고 있다.
주택수는 1995년 7만 6536호에서 2013년 16만 6724호로 18년간 9만 188호 증가해 217.8%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이중 아파트는 1995년 2만 7277호에서 2013년 8만 4951호로 311.4%, 5만 7674호 증가해 2만 8041호로 집계된 단독주택보다 아파트가 세배 가량 높은 비율을 나타내고 있다.

공원, 1995년 84개소→2013년 275개소
병원, 70→186→440개소로 큰 폭 증가

시민들의 여가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공원은 1995년 84개소에서 2013년 275개소로 327.4% 증가했으며, 병원은 1974년 70개소에서 1995년 186개소, 2013년 440개소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괄목할만한 것은 사회복지시설 수로 1995년 8개소였던 것이 2015년 500개소로 무려 492개소 증가해 우리 사회가 복지사회로 가고 있음을 통계로도 입증하고 있다. 

■ 공공시설

교육기관, 66개교→129개교→213개교
공공도서관, 1995년 2개관→2013년 55개관

유치원·초·중·고등·대학교·기타학교 수는 1974년 66개교, 1995년 129개교, 2013년 213개교로 인구수 증가와 학급당 학생 수 감소 정책에 따라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학생수는 1995년 6만 6132명에서 2013년 8만 1827명으로 123.7% 증가율을 보였다.
공공도서관 수도 큰 폭으로 늘어났다. 1995년 도립과 시립 각각 1개관씩 모두 2개관으로 시작한 도서관은 2013년 55개의 도서관을 운영하는 책읽는 도시로 변모했다.

■ 기타

공무원, 342명→1625명→1706명
자동차, 1995년 6만 5576대→2013년 19만 3457대

공무원 수는 1974년 342명, 1995년 3개 시·군 통합 당시 1625명이었으나 2013년 1706명으로 시·군 통합 이후 18년 동안 81명밖에 증가하지 않아 3개 시·군 통합 당시 공무원들이 우려했던 인사 정체 현상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어 통합에 따른 상대적 피해를 공무원들이 체감하고 있다.
자동차 등록대수는 1995년 6만 5576대에서 2013년 19만 3457대로 18년간 12만 7881대의 자동차가 증가해 295.0%의 증가율을 보였다.

 

 

 

저작권자 © 평택시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