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라톤 참가자 1700여명과 대회관계자·참가자 가족 등 2500여명이 참여해 어느 대회보다 풍성하게 치러진 제8회 평택시장배 생활체육 마라톤대회
▲ 마라톤 참가자 1700여명과 대회관계자·참가자 가족 등 2500여명이 참여해 어느 대회보다 풍성하게 치러진 제8회 평택시장배 생활체육 마라톤대회

 

 

5월 10일, 2500여 명 어우러진 마라톤 축제 한마당 펼쳐져
10km 남 민영철·여 김미숙, 5km 남 추대수·여 김은하 우승
슈퍼오닝쌀 기념품 市홍보 톡톡, 내년 전국대회로 확대 개최
먹거리 풍성·외국인 참가자 많아, 한광高 페이스페인팅 인기

 

 

상쾌한 5월 봄바람에 겨우내 묵은 스트레스를 훌훌 털어버리며 도심을 달리는 전국 마라토너들의 축제의 장, ‘제8회 평택시장배 생활체육마라톤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평택시마라톤연합회는 평택시 통합 20주년을 기념해 ‘평택시민의 날 기념식’이 개최되는 5월 10일에 맞춰 대회를 마련했다.

이날 대회는 10km, 5km 건강달리기, 5km 학생부 등 3개 종목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마라톤참가자와 가족·자원봉사자 등 2500여명이 함께 어우러지는 마라톤축제가 펼쳐졌다.

참가자들은 출발 전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부상을 미연에 예방하기 위해 국민체조와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주며 마음과 몸을 정돈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회는 10km 종목 선수들이 먼저 출발하고 10분 뒤 5km 종목 선수들이 출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0km 종목은 반환점인 5km와 7.5km 구간, 5km 종목은 반환점인 2.5km 구간에 참가자들을 독려하기 위해 음료와 식수를 제공했다.  

이번 대회 각 코스별 우승은 ▲10km 남자 우승 민영철(배번호 1197·송탄마라톤클럽) ▲10km 여자 우승 김미숙(배번호 2078·충주중앙탑마라톤클럽) ▲5km 남자 우승 추대수(배번호 5221·쌍용자동차마라톤클럽) ▲5km 여자 우승 김은하(배번호 6113·안성두원마라톤클럽) 씨가 차지했다. 또 5km 학생부 우승은 ▲남자 김종길 ▲여자 이지연 학생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0km 남자 우승자 민영철 씨는 “화창한 봄 날씨에 도심을 달리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았는데 1위로 결승점을 통과했다니 일석이조가 아닐 수 없다”며 “대회에 참가해 생활체육으로 건강도 챙기고 가족·동료와 휴일동안 특별한 추억을 쌓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10km 여자 우승자 김미숙 씨는 “마라톤 코스가 시내는 물론 하천변을 따라 뛰는 코스여서 마라토너로서 달리는 맛이 있었다”며 “더군다나 날씨가 무덥지 않아 달리면서도 기분이 너무나 상쾌했다. 10km 우승은 여러 번 했지만 한동안 운동을 쉬다가 오랜만에 참가한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게 돼 기쁜 마음이 크다”고 전했다.

5km 남자 우승자 추대수 씨는 “특별히 평택 통합 20주년을 맞는 평택시민의 날을 기념해 개최된 뜻 깊은 마라톤대회에서 우승해 뿌듯하다”며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할 수 있도록 연습에 꾸준히 매진해 쌍용자동차마라톤클럽에게 기쁨을 안겨줄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5km 여자 우승자 김은하 씨는 “올해 인천마라톤에서 5km 우승을 했고 경기도체육대회 마라톤에서도 7위를 했는데 평택마라톤에서 또다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감개무량하다”며 “마라톤을 시작한지 5년 정도 됐는데 대회 참가 때마다 성과를 거두고 있어 마라톤에 대한 애정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대회 참가자들이 속속 결승선을 통과할 때마다 시민들은 뜨거운 박수로 환영하며 완주의 성공을 축하했다.

주한미군 등 외국인이 많은 평택시답게 외국인 참가자들도 눈에 띄었는데 특히 나란히 결승선을 통과해 5km 학생부 여자 2~3위를 차지한 아멜리·알리사 자매는 가족이 함께 완주에 성공해 더 큰 박수와 호응을 얻었다.

이날 대회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이 함께 참여한 경우가 많았다. 어린 자녀를 유모차에 태우고 달리거나 부녀가 처음부터 끝까지 손을 잡고 완주하는 등 따뜻한 가족애를 엿볼 수 있는 장면들이 이어졌다. 이 밖에도 고령의 마라토너가 결승점을 통과하거나 시각장애인과 봉사자가 손을 맞잡고 완주에 성공하는 장면 등 스스로의 한계를 이겨낸 도전에 뜨거운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최종선(70·동삭동) 씨는 “달리기 좋은 날씨에다 음식도 푸짐하고 진행요원과 봉사자들이 꼼꼼히 참가자들을 챙겨줘 질서정연하게 대회가 잘 운영됐다”며 “가까운 곳에서 시민들의 건강을 챙기고 가족과 나들이 할 수 있는 즐거운 축제가 펼쳐져 기쁘다”고 전했다.

곽재용(48·안성시) 씨는 “아내와 자녀까지 온 가족이 함께 달렸다”며 “풍성한 먹을거리와 경품행사 등이 진행돼 축제장 나들이에 나선 기분이다. 가족 참가자들을 위해 다양한 볼거리들이 추가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대회 참가자들에게는 완주기념 메달과 함께 평택시 대표 브랜드 ‘슈퍼오닝 쌀 500g’을 증정하며 평택시 홍보에 나섰다. 또한 참가자들에게는 몸의 열기를 식혀 줄 시원한 냉면과 함께 두부·수육·막걸리 등 다양한 먹을거리가 제공됐으며 쌀·라면·쌀국수 같은 소소한 경품부터 냉장고·HDTV·드럼세탁기·노트북·자전거 등 풍성한 경품추첨 행사가 이어져 행사장 열기가 식을 줄 모르고 계속됐다.

특히 평택상공회의소는 외국인 참가자들을 위해 별도의 경품을 후원해 지역 축제에 관심과 애정을 갖고 참여한 글로벌 참가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평택시마라톤연합회는 이번 대회를 후원해 준 후원사들의 로고가 새겨진 포토존을 마련하고 참가자들이 평택마라톤대회를 추억할 수 있는 기념촬영 장소로 제공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참가자들은 기념메달을 걸고 가족이나 마라톤클럽 회원들과 단체사진을 찍으며 완주의 기쁨을 나눴다.

굿모닝병원·성모병원·쌍용자동차 등 지역 기업들은 행사장 내 부스를 마련해 물티슈를 제공하거나 혈압 등의 간단한 건강상담도 진행하는 등 참가자를 응원하기 위해 동행한 가족들과 시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했다.

다양한 부스 중 특히 인기 있는 부스는 한광레인보우스쿨 동아리가 자발적으로 참여한 ‘페이스페인팅’ 부스였다. 학생들의 재기발랄한 손재주에 어린아이부터 어른들까지 많은 사람들이 페이스페인팅 부스를 찾아 행사장을 더욱 활기차게 했다.

 

 

 

 

 

■ 공재광/평택시장
‘평택에 불가능은 없다’ 보여준 대회

 

지난해 5km를 두 번 완주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대회 10km 종목에 도전했다. 이번 대회는 통합 평택시 출범 20주년을 기념하는 뜻 깊은 대회이기 때문에 5km와는 차원이 다른 10km에 용기 있게 도전장을 냈다.

10km 종목 완주를 목표로 대회에 출전하면서 삼성전자 입주·평택항 신생매립지 평택시 귀속 등 신성장 경제신도시로의 무궁한 발전을 이뤄낸 우리 평택시에 ‘불가능은 없다’는 신념과 각오로 뛰었다.

코스를 달리며 숨이 벅차기도 했지만 시민들이 계속해서 보내주는 힘찬 응원과 박수에 포기하는 일 없이 무사히 10km를 완주할 수 있었다. 앞으로 평택시 행정에 임함에 있어서도 도전정신을 갖고 ‘평택시에 불가능은 없다’라는 신념으로 우리시 발전을 위해 끝까지 달리겠다.

 

■ 서태석/평택시마라톤연합회장
전국대회 확대 가능성 확인해

 

‘제8회 평택시장배 생활체육마라톤대회’는 통합 20주년을 맞은 평택시를 기념하는 평택시민의 날과 함께 개최되는 만큼 평택시민이 함께 달리며 행복과 우정을 나누는 등 소통과 화합에 더 큰 의미를 두고 대회를 준비했다.

평택시마라톤연합회가 정성껏 마련한 이번 대회로 참가자 모두 스스로의 건강증진을 도모함은 물론 성취감과 행복감을 마음껏 만끽할 수 있었길 바란다. 또한 앞으로도 건강한 체육활동으로 평택시민 모두가 화합하고 평택시 발전에도 이바지할 수 있도록 꾸준히 대회운영에 힘을 쏟겠다.

그리고 올헤 마라톤대회의 성과에 힘입어 내년 대회부터는 전국적인 대회로 확대 개최할 계획이다. 끝으로 생활 속에서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간단하고 멋진 운동인 마라톤을 생활체육으로서 많이 사랑해 주길 바란다.

 

 

 

▲ 10km를 완주한 공재광 평택시장과 대회 참가자들
▲ 김수우 평택시의원과 외국인 참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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