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10만 명 더 찾아 ‘대성황’, 전동차·관람석 그늘막 ‘호평’

 
 
5월 6일 끝난 ‘2012평택꽃봄나들이’가 9일간 35만 명의 관람객이 찾는 평택의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 잡으면서 지난 6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평택꽃봄나들이’는 평택시 농특산물 통합브랜드인 슈퍼오닝과 평택 꽃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농업경쟁력을 높이고 수출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시민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1992년 처음 개최했다.
평택꽃봄나들이는 지역 농민과 문화예술인의 참여를 높여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관람객 서비스 확대를 통해 해를 거듭할수록 평택시민과 관광객으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다. 특히 지역 농민과 행정이 함께 기획하고, 참여하는 민·관 화합의 행사로 치러져 더욱 의미가 크다.
평택시농업기술센터는 시설 인프라인 테마식물원과 농업박물관, 꽃전시관, 천연염색관, 방울토마토관, 불루베리관을 기본으로 야외 전시장 8만5천여㎡에는 튤립과 유채, 야생화, 보리단지를 조성해 관람객들의 눈을 사로잡도록 했다. 이와 함께 농심함양을 위해 산양을 비롯한 동물먹이주기 체험과 방울토마토 따기, 전통 떡 만들기, 도시농업 체험, 웃다리문화촌 문화예술체험을 진행했으며, 특히 5월 5일 평택시 남·서부권 어린이날 행사를 함께 진행해 시설 운영과 홍보 등의 통합 효과를 높이기도 했다.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공연 프로그램 참여도 돋보였다. 올해 행사에서는 공연 출연진의 외부 초청을 지양하고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공연단을 무대에 오르도록 기획해 전통연희단 ‘신아리’와 ‘소리벗예술단’, 국악협회 등에서 문화예술 재능기부 형식으로 공연을 진행했다.
특히 올해는 평택시농촌체험관광연구회에서 20여 농가가 참여해 산양 버터 만들기와 쌈장체험, 버섯음식과 오방떡, 산양유, 두부 시식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관람객에게 농업 생산물을 다양하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또 평택꽃봄나들이 행사장 곳곳에 토피어리 포토존 설치를 확대해 가족과 연인, 단체 관람객들이 사진으로 추억을 담아갈 수 있도록 세심한 곳까지 배려해 방문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관람객 편의 제공을 위한 프로그램도 돋보였다. 지역 농민들에게 임대한 논에 조성한 유채꽃단지와 농업기술센터 튤립단지 등 행사장이 넓어 전체를 둘러보기에 체력적으로 한계가 있는  어린이나 어르신을 위해 20인승 전기자동차를 배치, 운영했다. 특히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공연은 매년 땡볕에서 진행했으나 올해는 대형 그늘막 구조물을 설치해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해마다 가장 큰 문제였던 주차난도 올해는 다소 해소됐다. 인근에 토목공사가 한창인 평택-화성 고속국도 오성톨게이트 현장에 1천여 대의 차량을 댈 수 있는 임시주차장을 설치하는 등 모두 2500여대의 차량을 동시 주차가 가능하도록 해 차량 이용 관람객의 주차 민원을 다소 해소할 수 있었다.
평택시농업기술센터 차동배 소득지원과장은 “행사를 시작한 후 9일간 다녀간 관람객이 35만 명이나 된다”며 “특히 어린이날을 포함해 2주간의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전체 관람객의 71% 가량인 25만 명이 몰려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뤄 관리 인력의 한계로 서비스가 다소 부족해 시민들에게 죄송한 마음도 들었다. 반면 관람객이 많이 찾아줘 지난해 가을부터 직원들과 힘들게 준비했던 일들을 보상받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김선기 평택시장은 “매년 평택꽃봄나들이가 열리는 오성면 숙성리 평택시농업기술센터 일원 11만3000㎡에 2014년까지 300여억 원을 투입해 생태 관광과 농업 체험, 여가를 즐길 수 있는 ‘평택농업생태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대상 토지 중 70%를 매입해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혀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평택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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