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제천 구간 개통으로 평택~제천고속도로 사업 마무리
충주~제천 구간, 30분 단축·연간 물류비 1226억 원 절감
제천~삼척 구간, 올 연말 건설계획 재검토·조기건설 추진

 
국토를 동서로 잇는 평택~제천고속도로 가운데 이미 완공된 서평택~충주 이후 구간인 충주~제천 23.9km 구간이 오는 6월 30일 오후 3시 개통된다.

이번에 개통하는 충주~제천 구간은 지난 2013년 8월 12일 음성~충주 구간 왕복 4차로 개통 이후 1년 10개월 만에 추가 개통이 이뤄진 것이다.

평택~제천고속도로 가운데 마지막으로 개통한 충주~제천 구간은 서해안고속도로 서평택분기점에서 시작해 제천까지 총 길이가 127.2km다. 이에 따라 기 개통된 인천~서평택 구간 서해안고속도로나 평택~시흥 구간 제2서해안 민자고속도로와 연계해 인천에서 제천까지 170여km를 1시간 40여분에 이동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에 개통한 충주~제천 구간을 고속도로로 이용할 경우 차량 이동거리가 국도보다 18km 짧아지고 통행시간은 30분 단축된다.

이에 따라 물류비는 연간 1226억 원 절감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연간 2만 7000톤 줄어 소나무 224만 그루를 식재한 효과가 발생한다.

충주~제천 구간은 2009년 착공해 총 사업비 7763억 원이 투입됐으며, 주요 시설물로는 제천분기점과 천등산 상·하휴게소가 있다.

특히 이 노선은 천등산과 충주호·남한강 등 하천을 통과하고 있어 눈이나 안개에 대비해 ▲자동염수 분사시설 ▲안개 시정거리 자동표출시스템 ▲졸음쉼터 등을 설치해 교통사고 예방에 역점을 뒀다.

국토교통부 도로정책과에 따르면 고속도로 장기 건설계획에 따라 2020년 이후 검토 예정이었던 제천~삼척 구간도 올 연말 재검토에 들어가 당초 계획보다 건설이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평택~제천고속도로 연장 구간이 될 제천~삼척 구간은 총 길이가 123km로, 총 사업비 4~5조원을 투입해 구간별 공사가 이뤄지며 10년 내외의 공사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일평 국토교통부 도로국장은 “이번 충주~제천 구간 개통으로 수도권과 평택항에서 충청 북부권과 강원 태백권으로의 접근성이 좋아져 국토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강원도 삼척 노선과 연계하는 간선 도로망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평택~제천 고속도로 전체 구간은 지난 2002년 착공해 2015년까지 13년간 공사가 진행됐으며 오는 6월 30일 오전 10시 30분에는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과 김학송 한국도로공사 사장·지역 국회의원·주민 등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충주~제천 구간 개통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저작권자 © 평택시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