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양경석·김윤태 시의원, 사과 뜻 밝혀
“공인의 자세 되새겨 위민의정 하겠다” 약속

평택시의회 김인식 의장·양경석 부의장·김윤태 운영위원장이 공동 성명을 내고 지난 6월 19일 해군2함대사령부에서 일부 지방지 기자들과 가진 골프 회동에 대해 대시민 사과와 반성의 뜻을 전했다.

김인식·양경석·김윤태 의원은 사과 성명에서 “6월 16일 이후 평택시는 확진환자가 발생하지 않는 등 진정세로 돌아서는 국면이었고 메르스로 인한 심리적·사회적 위축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판단으로 오래전 예약된 지인들과의 회동에 동참하게 됐다”며 “그러나 고통 받고 있는 환자분들이나 메르스 종식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관계자 여러분, 지역경제 타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처사였다고 생각하며 깊이 반성한다. 비용은 참가자들이 각자 부담했다”고 밝혔다.

또한 “읍참마속泣斬馬謖의 자세로 스스로 자정해 나가도록 하겠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삼아 공인으로서 갖추어야 할 자세를 다시 한 번 생각하고 오로지 시민만을 바라보며 일하는 위민의정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번 골프 회동에 대해 메르스평택시민비상대책협의회는 6월 22일 성명을 통해 “중앙정부·국회·각 지방자치단체들이 메르스 유입을 막기 위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메르스 종식과 지역경제 살리기에 민관이 함께 노력하던 때에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돌보기 위해 시정 감시와 민주적인 의정을 이끌어야 할 시의회 의장단과 시의원들이 이래서야 되겠는가”라고 질타하며 “평택시의회 의장과 시의원들은 골프를 치게 된 경위와 누가 결제를 했는지 진상을 밝히고 시민들에게 백배사죄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한 바 있다.

노동당 경기도당도 성명을 내고 “골프를 즐길 6월 19일 당시 평택지역에는 메르스 확진자가 29명이었고 이중 4명이 목숨을 잃었다. 평택시민이 메르스로 고통 받는 그때 선출직 공직자로서 골프를 친 사람들이 진정 시민의 대변자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며 “평택시의회 운영위원회가 메르스대책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상정한다고 한다. 시기도 놓쳤고 그만큼 긴장감이 없었다는 방증”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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