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평택비대협, 광범위한 방역조치 요구
동선 공개하고 적극적 조치로 확산 막아야

메르스평택시민비상대책협의회가 6월 24일 성명을 내고 6월 23일 평택에서 확진판정을 받은 메르스 환자에 대해 감염경로와 이동경로를 명확히 공개하고 적극적인 조치로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번에 확진된 환자는 6월 21일부터 23일까지 굿모닝병원 격리병실에 입원 중이던 김 모(남·30세) 씨로 양성판정을 받은 뒤 학생 등 접촉자 54명이 자가 격리 된 바 있다.

비대위는 “확진된 178번째 환자는 격리대상에서 빠져 있던 분이며 특히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한 6월 16일부터 21일까지 6일 동안 자유롭게 관내 병의원·박애병원·팽성새우리병원·약국 등을 다니고 개인생활을 자유롭게 했던 사람이기 때문에 지역사회 확산에 대한 우려가 매우 높다.

동삭동에서 팽성으로 출퇴근 했다는데 평택시는 이동수단이나 경로도 밝히지 않고 있다”며 “방역당국과 평택시는 이분의 이동경로·동선을 명확히 밝히고 공개해 접촉한 사람들을 공개적으로 파악해야 한다. 현재 54명 접촉자를 조치했다고 하지만 증세가 나타난 이후 6일 동안 아무런 격리나 관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자유롭게 시내를 활보했을 것인데 그 동선이 명확하게 밝히고 있지 않은 상태여서 시민들은 불안해 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 “경기도는 얼마 전 평택성모병원 방문자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이상 없다고 자신 있게 말했는데 다시 감염자가 추가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의도적 낙관보다는 차분하고 치밀한 대응에 만전을 기해 달라”며 “방역당국과 평택시는 신뢰할 수 있게 감염경로를 정확하고 신속히 밝히고 공개해 주길 긴급성명을 통해 강하게 요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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