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안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 판매수익 쾌척
서부무지개서포터, 땀 흘려 캔 감자로 선행

 

 
 
 

범죄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돕는 서부무지개서포터 회원 20여명이 7월 1일 불볕더위에도 불구하고 안중읍 대반리에서 감자를 캐기에 구슬땀을 흘렸다.

서부무지개서포터는 평택안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 산하에 있는 자원봉사 조직으로 35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벌써 10년째 밭에 고구마나 감자·서리태를 심어 판매한 수익금으로 범죄피해자들을 돕고 있다.

이날은 계약재배를 통해 재배한 5~6톤 정도의 감자를 판매해 확보한 300여만 원의 수익금으로 피해자들을 도울 예정이다.

이날 감자 캐기에 직접 참여한 오원석 평택안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 이사장은 “평택·안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는 범죄피해로 인해 곤란을 겪는 피해자와 그 가족을 위해 노력하는 단체이며 특히 전국 최초로 만들어진 민간차원의 ‘무지개서포터’는 활발한 봉사활동으로 다른 지역 피해자지원센터의 모범이 되고 있다”며 “센터에서 피해자 지원을 위한 예산은 있지만 피해자들에게 더 많은 도움을 주기 위해 회원들 스스로가 감자나 콩을 심어 수확하는 등 더 많은 지원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청북에서 직접 농사를 짓고 있는 박용서 서부무지개서포터 회장은 “평택안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 창립 초창기부터 자원봉사를 해 왔다. 바쁜 생활 속에서도 범죄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시간을 내서 밭을 경작하고 회원들과 함께 수확하는 활동이 보람있다”며 “갑작스럽게 범죄에 노출돼 고통 받는 피해자들이 하루 빨리 안정을 되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평택안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는 올해 10주년을 맞아 오는 7월 14일 평택대학교에서 기념식을 갖고 그동안 해온 보람 있는 일들에 대해 회원들을 격려하고 자축하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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