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택시분야 1위, 대중교통분야 3위 차지
절대치는 개선점 많아, 주차장 확보율 ‘미흡’

평택시가 경기도내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2년 교통대책 종합평가’에서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교통대책 종합평가는 도내 시·군 교통정책의 평가와 환류를 통해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교통정책 수립을 도모하고, 31개 시·군의 건전한 경쟁을 유도해 도민에게 양질의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이번 평가는 객관성과 형평성을 고려해 인구수별로 A, B, C 3개 그룹으로 나누어 5개 분야 18개 항목 28개 지표로 평가했다. 특히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을 위한 특별교통수단 도입여부와 버스서비스 개선을 위한 버스정류소 쉼터 청결상태 및 계획, 저탄소형 스마트 교통시스템 구현을 위한 교통정보분야를 중점 평가했다.
인구 60만 명 이상 A그룹 최우수 기관은 수원시가, 우수기관은 부천시와 안산시가 각각 차지했다. 인구 20만 명 이상 B그룹에서 최우수 기관은 의정부시가, 우수기관은 광주시와 평택시가 이름을 올렸다. 인구 20만 명 이하 C그룹 최우수 기관은 동두천시가, 우수기관은 구리시와 과천시가 각각 선정됐다.
평택시는 B그룹에서 정보분야 1위와 안전분야 공동 4위, 택시분야 공동 1위, 대중교통분야 공동 3위 등을 차지해 전반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으나 ‘조직, 주차장 확보율, 예산, 민원, 기타 공통사항’ 등을 세부항목으로 하는 일반분야는 8위를 기록해 이 분야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최석희 경기도 교통정책과 주무관은 “이번 조사는 개선도에 중점을 둔 것으로 평택시가 좋은 평가를 받게 된 것은 다른 시에 비해 교통대책 전반에 걸쳐 많이 향상된 수치를 보였기 때문”이라며 “절대치로 평가하면 평택시가 B그룹 중에 상위권에 든다고는 보기 어렵다”고 답했다.
홍창호 경기도 교통건설국장은 “평가 결과 31개 시·군의 기준년도 대비 개선도(노력도)가 크게 향상되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선진교통을 위한 시군의 관심과 노력을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 시·군과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도민에게 다가가는 교통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우수 시·군에 표창과 더불어 사업비 이외 추가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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