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입·대입 검정고시 24명 합격

평택시민아카데미 상록수야간학교가 4월에 시행된 고입·대입 검정고시에서 24명의 합격자를 배출하고 지난 22일 전기 졸업식을 개최했다.
평택시민아카데미는 매년 4월과 8월에 치러지는 고입·대입 검정고시에 해마다 20~30명의 응시자를 배출하고 있으며 이날은 2012년 고입검정고시 학생과 대입검정고시 합격자, 가족, 교사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평택시민아카데미 상록수시민학교 이한칠 교장은 인사말에서 “지금이 끝이 아니며 더 큰 세계로 뻗어나가길 바란다”며 “여러분의 큰 뜻을 펼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평택시민아카데미 황우갑 회장은 축사에서 “나 아는 대로 가르치고 배우자는 민세 안재홍 선생의 뜻을 이어받아 평택에서 야학이 펼쳐지고 있다는 건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학생대표로 나선 유복희 학생은 “나는 이곳에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까지 검정고시로 마친 3관왕”이라며 “힘든 어린 시절을 보내느라 공부를 못했고 뒤늦게 하고 싶어도 방법을 몰랐었는데 남편과 아이들, 그리고 이곳에 계신 많은 선생님들 덕분으로 이제 매사에 자신감이 생겼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해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만들었다.
상록수 야간학교는 2012년 전기고입검정고시에 10명이 응시해 9명이 합격했으며 대입검정고시에는 18명이 응시해 15명이 합격하는 등 총 86%의 합격률을 자랑하고 있다.
한편, 평택시민아카데미는 2004년 정보통신부 지정 문해 정보화 교육기관, 2006년 교육부 평생학습대상 수상, 2008년 경기도 비영리민간단체사업 우수사례로 선정되는 등 다양한 시민교육과 문화 활동을 통해 평택의 대표적인 평생학습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많은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문해 한글교실과 검정고시를 대비하는 야간상록수시민학교, 청소년공부방 등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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