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부동산시장은 올해도 뜨겁다.
삼성전자가 본격 공장 착공에 들어갔고
미군기지이전사업도 호재로 작용하면서
경제위기 우려에도 아파트 분양시장은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평택지역의 부동산시장 훈풍은
쉽게 움츠려 들지 않을 전망이다

 

   
▲ 김진철 대표
평택부동산메카1번지

현재의 부동산시장에는 두 개의 축이 상호 대립하여 앞만 보고 달려가는 것 같다. 하나는 미국의 조기금리 인상설과 중국 경제성장의 연착륙으로 대중국 수출 감소, 대내적으로는 저출산·고령화와 저소비·저성장에 따른 기업과 개인의 소비감소가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 가계부채 증가와 기업·공기업 부채증가는 투자 감소로 이어져 2016년 국내 GDP 경제성장률은 3% 이하가 될 것이라는 보고서가 민간경제 전문가들로부터 발표되고 있다. 이 전망치는 올해보다 더 혹독한 경제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는 전망이기도 하다.

이와 반대로 글로벌금융위기와 외환위기의 대내외 충격으로 인해 아파트매매 거래시장에서 가격하락이 계속되던 버블세븐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지금은 회복세를 되찾았고 지방의 신규 아파트 분양시장에서는 과열경쟁까지 불붙고 있다고 한다. 부산지역에서 신규 분양한 아파트 한 채의 가격이 67억 원이라는 뉴스와 대구지역 인기 아파트의 가격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청약경쟁률이 644:1이라는 점은 전자의 내용과는 많이 괴리가 있어 보인다.

평택 부동산시장도 지난 한 해에 이어 올해도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평택고덕신도시에 100조원 투자계획을 발표한지 오래지 않아 본격적인 공장 착공에 들어갔고, 2016년까지 마무리되는 평택 미군기지 이전사업도 동시에 호재로 작용하면서 아파트 분양시장이 경제위기 우려에도 불구하고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평택부동산시장의 훈풍은 쉽게 그리고 빨리 움츠려 들지 않을 전망이다.

이유는 간단명료하다. 첫째는 기업유치로 인한 인구유입의 급격한 증가다. 삼성전자의 고덕신도시 반도체공장 착공, 미군기지 이전사업에 따른 주한미군 이동, LG전자 진위산단의 확장사업 등은 지역일자리창출, 세수증가, 인구 유입정책에 커다란 호재다. 두 번째는 사회간접자본시설의 대규모 확충에 있다. 평택~수서 간 KTX사업과 신평택역 KTX역사 설치, 서해선 복선전철사업에 따른 안중역사 신설계획, 평택항 신국제여객터미널 건립 등은 수도권의 중심지 서울로부터의 접근성과 이용의 편리성을 가져와 도시발전의 초석이 된다. 세 번째는 기업유치 그리고 사회간접자본시설의 확충이 이뤄지면 교육과 문화가 융성하게 된다. 시장이 강한의지를 가지고 추진하고 있는 브레인시티 조성사업과 평택호관광단지 개발계획이 좋은 예이다.

많은 기업과 투자자들이 평택에 입성하면 성공할 것이라며 갖는 기대감과 확신은 지난해 평택지역 내 10개 단지에서 약 8000세대의 아파트 신축공사를 시작되게 했다. 올 한해도 약 1만5000세대의 아파트 분양과 착공이 이루어지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들 사업장의 주요 특징은 고덕신도시로부터 원거리에 입지한 단지라는 점에 있다. 또한 아파트의 가격은 외곽에서부터 중심지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초기의 ㎡당 분양가격이 800만 원대 초반이었지만 도심지에서의 신규분양가격은 ㎡당 900만 원대 중반까지 상승하고 있다고 점도 고무적이다.

하반기에는 지난해 보다 더 많은 분양물량이 쏟아진다. 고덕신도시 3개단지 시범지구의 아파트가 공급되기 전까지 민간제안 도시개발사업 조합이 추진하는 19개 지구 아파트는 모두 분양과 착공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생각된다. 장당동 제일풍경채 3차, 힐스테이트 평택2차, 자이익스프레스 2차, 용죽지구 아이파크, 안중 지앤하임, 청북 이수브라운스톤 등 대규모의 물량이 기다리고 있다.

다만 나홀로아파트, 지역주택조합아파트 등 몇 군데의 사업장만 미분양 물량이 있을 뿐 모든 사업지구의 신규분양 물량이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이며 완전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지금 주의할 점은 신규주택의 공급물량이 유효수요와 투자수요의 수보다 넘쳐나고 있다는 점이다. 투기수요와 투자 수요층의 요구에 걸맞지 않는 지역의 아파트는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발생하고 있다. 또한 청약시장의 양극화가 만들어지고 있으며 비인기지역은 청약 후 철회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전국적으로 아파트 청약시장이 과열되고 있는 환경에서 소비자의 투자 눈은 정직해야 한다. 그래야만 이기는 투자, 지키는 투자가 지켜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시간이 지난 후에도 정의 가격 프리미엄이 형성된 아파트는 다음과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아파트분양 시장에서 가격의 프리미엄 있는 아파트를 선택하기 위해서는 ‘착한가격, 입지, 브랜드, 사업의 규모(가구 수), 중·소형 평형의 아파트’만이 프리미엄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을 착한소비자라면 반드시 짚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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