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미니인터뷰
미니인터뷰 - 고정윤 평택시의회 의원“생활정치는 여성이 더 잘 해요”
허성수 기자  |  sungsh24@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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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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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조용한 성격의 소유자로 밖으로 드러내는 일보다는 차근차근 내실을 다지는 일에 충실한 고정윤 의원을 만나 2년간의 의정활동 성과와 앞으로의 각오에 대해 들어봤다.

시의원을 선택한 이유는
“지역사회에서 봉사활동을 꾸준히 해 오다보니 기회가 주어졌죠. 2010년 지방선거에서 여성 의무공천 할당제가 처음 실시되면서 주변에서 많은 분들로부터 권유를 받고 출마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제가 이 지역 출신이 아닌 데다 한때 친정아버지가 지방의원으로 활동하시면서 가족들과 지내는 시간이 거의 없었던 기억도 나고 해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래도 용기를 내어 출마하게 된 것은 여성으로서 좋은 기회인데다 지역사회를 위해 보다 더 효율적으로 봉사할 수 있는 길이라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제가 1980년대 제주도에서 평택으로 시집 온 후 너무 외로워서 봉사활동을 시작했지요. 성당에서 신자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시작한 후 로타리클럽, 학교 어머니회, 바르게살기협의회, 사랑나눔봉사회 등으로 폭을 넓혀갔습니다. 그러나 이런 활동으로는 한계가 있었고 주위의 권유를 받은 터라 더 큰 봉사를 하기 위해 시의원이 되기로 결심한 것입니다”

선거 때 힘들었던 점은
“많이 힘들었죠. 더욱이 저와 경쟁하는 세 후보들은 모두 이 지역 출신이었습니다. 어르신들을 만나면 여성에 대한 편견을 가질 때도 있어 섭섭했지만 젊은 주부나 젊은 유권자들은 저를 격려하며 힘을 실어줬습니다. 가족들도 모두 나서서 도와줬습니다. 큰 딸은 잘 다니던 직장도 그만두고 저의 선거운동을 도왔습니다. 그밖에 저를 아는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당선의 기쁨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2년간 의정활동중 기억에 남는 일은
“시의원은 생활정치인입니다. 요즘 늘 시민들의 삶속에서 같이 하며 작은 불편사항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듣고 소리 없이 해결해 나가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큰 틀에서 일하려고 하고 작은 일에는 관심을 잘 갖지 않습니다. 저는 여성의원으로 선택된 것이 잘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성의원이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사소한 것을 잘 챙길 수 있습니다. 생활정치로 해결해야 할 것이 너무 많습니다. 예를 들어 주차 단속보다는 주차장부터 해결해야 합니다. 이런 것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면서 보람을 느낍니다. 이런 점에서 다음 지방선거 때 여성의원들이 30% 이상 시의회에 들어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역구의 현안이 있다면
“통복천은 생태하천으로 조성됐지만 오폐수 문제가 해결이 잘 안 되고 있습니다. 통복천의 수질개선을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습니다. 통복시장은 아케이드 공사가 마무리단계에 와 있으며,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관계자들과 함께 지금 고민하고 있는 중입니다. 세교동은 어린이와 어르신들을 위한 문화복지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송탄동은 성균관대 캠퍼스와 브레인시티 조성사업이 조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의회가 노력하고 있으나 한계에 부딪힐 때가 많습니다. 주민들의 피해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 안타깝죠. 주민들로부터 전화가 오면 달려가 이야기를 들어주고 희망을 잃지 않도록 대화를 나눠보지만 늘 발걸음이 무겁습니다”

남은 임기 동안의 각오는
“지역 주민이 불편해하는 일이 무엇인지 항상 현장의 목소리를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역주민의 관점에서 평택시가 행정을 잘 펼칠 수 있도록 감시하고 격려할 것이며, 저 자신도 초심을 잃지 않고 처음처럼 앞으로도 늘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고정윤 의원은 새누리당 소속으로 평택시 다선거구(세교동·통복동·송탄동)가 지역구이며, 평택시의회에서 자치행정위원회 위원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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