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학부모회 자발적 성금 모금, 학교 전폭지지
봉사와 나눔 가치 몸으로 알면 인성도 쑥쑥 자라

 

 

한광중학교 전교생과 학부모회가 자발적으로 나서 성금을 모금하고 학교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추진된 사랑의 연탄나눔 행사가 지역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평택시연탄나눔은행’에 사랑의 연탄을 6600장을 기부한 이번 행사는 학생부 백제민 교사가 지난 2년 동안 담임학급과 운동부 학생들을 중심으로 연탄나누기 운동에 동참한 것이 계기가 된 것으로 백제민 교사는 학생들이 이를 통해 어려운 처지의 이웃을 이해하고 봉사와 나눔의 가치를 깨달아 바른 인성으로 성장하는 것을 보고 전교생 나눔 운동으로 확산시켜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박상민 한광중학교 학생회장은 “이번 행사는 학생회가 학교 측에 건의하면서 시작됐으며 한광중학교 27개 학급이 1학급 1가정 돕기 형태로 기획돼 학급 별로 성금을 모으고 연탄을 구입해 진행됐다”며 “비가 왔던 11월 16일 우리반에서도 연탄 300장과 쌀 20kg을 배달하고 왔는데 봉사를 하고 나니 우리 이웃에는 열악한 환경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았고 이 운동이 평택지역 전체 학교로 확산돼 청소년들이 소중한 나눔과 봉사의 가치를 경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광중학교의 연탄나눔운동을 위해 학교를 방문한 오중근 평택연탄나눔은행 운영위원장은 “학교 전체가 연탄 나눔에 동참한 것은 한광중학교가 처음”이라며 “학생들의 교육적 효과와 함께 우리사회의 나눔 문화 확산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끼쳤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정식 한광중학교 교장은 “백제민 교사의 건의를 듣고 교육적으로나 학교의 사회적 소임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아 학교차원에서 동참하게 됐다”며 “소외된 이웃을 사랑으로 보듬고 아픔에 동참한다 하면서도 성금이나 성미를 내는 것으로 만족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행사는 학생들이 성금을 내고 직접 연탄배달까지 하면서 청소년기에 소중한 나눔과 봉사경험을 하게 됐다. 아이들의 올바른 삶의 가치관 형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광중학교는 이번 사랑의 연탄나눔행사를 매년 실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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