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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분수공원 주차장 ‘실효성 논란’
강성용 기자  |  seakang454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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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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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레포츠공원·이면도로 500대 주차 가능
인근 주민 반대 서명, 충분한 여론수렴 필요

   
 
이충분수공원 주차장 조성에 대해 인근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평택시 관계자에 따르면 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주차장이 없어 불편하다는 민원이 계속됨에 따라 분수공원 옆에 50~100면 규모의 주차장을 마련하기로 하고 주차장 조성과 부근 경관정리를 위해 국비 5억 원을 지원받아 올 3월부터 ‘공원조성계획변경용역’을 실시해 6월 말경 결과가 나오는 대로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인근 건영아파트 주민들은 평택시의 주차장 조성은 불가하다며 500여 세대의 반대 서명을 받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주차장 건립은 계획 초기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건영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이인식 회장은 “평소에도 주변 차도에 화물차나 대형버스가 무단주차하면서 많은 소음과 매연으로 주민피해가 적지 않았다. 심지어는 우울증을 호소하는 주민이 있는가하면 주변 가로수도 훼손되는 등 문제가 많아 수차례 평택시와 경찰에 건의했으나 아직까지 시정이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 같은 상황을 개선하기는커녕 엎친데 겹친 격으로 주차장을 만든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주장했다.
걸어서 3분 거리에 차량 430대를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이충레포츠공원 주차장과 각종 행사시 100여대를 주차할 수 있는 이면도로 주차장이 있어 충분히 주차수요를 분산시킬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이인식 회장은 “주민 반대는 단순히 주차장을 건설한다는 점을 떠나 근처에 이충레포츠공원 주차장이 넉넉한데도 자연을 훼손하면서까지 이곳에 주차장을 설치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기 때문에 더더욱 반대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또한 반대운동에 서명한 주민들도 “분수공원을 이용하려는 시민들에게 불과 3분 거리인 이충레포츠공원 주차장을 이용도록 평택시에서 안내판을 설치하고 홍보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러한 주민 반발에 대해 평택시 공원조성팀 박 모 주무관은 “당초 공원 설계 당시 주차장이 있었어야 하지만 누락됐기 때문에 조성계획변경용역을 줘 타당성을 검토하는 것”이라며 “주차장 용지는 임야가 아닌 개간된 밭이며 이미 시에서 매입해 경작금지 조치를 했기 때문에 공사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또 박 주무관은 “이충레포츠공원과 분수공원에서 행사가 동시에 열리면 주차수요가 넘치게 된다. 이런 경우를 예상해서 주차장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아직 주차장 건립이 100% 확정된 것은 아니며 주민 반대 의견도 있는 만큼 용역 결과가 나오는 데로 이를 감안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차장이 설치된다 해도 그 효용성에 문제가 있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평택시 관계자는 “신설 주차장은 운영요원을 둬 인건비를 줄 정도의 규모가 아니기 때문이기에 개방형으로 운영할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다. 그러나 평택시가 운영하고 있는 개방형 주차장, 특히 인근에 상가나 거주 시설이 밀집한 도심의 경우에는 대부분 주변 상가나 장기 주차를 하는 사람들로 인해 짧은 시간 이용자들이 주차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결국 신설 주차장도 기존 운영 방식을 그대로 따른다면 공원이나 인근 시설을 찾는 시민들에게는 실효성이 적을 수밖에 없다.
이충분수공원 바로 옆에는 ‘부락사회복지관’이 자리 잡고 있고 ‘평택시북부보건복지센터’도 완공을 앞두고 있어 주차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견돼 왔다. 하지만 녹지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는 곳에 5억 원의 예산을 들여 새롭게 주차장을 만들 필요가 있는가에 대한 여론이 높아 이충분수공원 주차장 건립 문제는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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