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승읍 신영리 일원 37만4천㎡ 규모, 올해 착공
김문수 도지사, 12일 평택항 실국장 회의서 밝혀

 
지난해 11월 평택항 항만배후단지 1단계 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경기도가 오는 2015년까지 평택항 항만배후단지 2단계 개발과 함께 국제여객터미널, 공동물류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경기도는 12일 평택항마린센터에서 김문수 경지도지사 주재로 염동식 도의원, 이완희 평택시부시장, 전재우 평택지방해양항만청장, 최홍철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장, 각 부두별 운영사 대표, 한강희 평택항발전협의회 회장, 황해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찾아가는 실국장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평택항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경기도가 밝힌 계획에 따르면 도는  430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 경기도 포승읍 신영리 일원에 37만 4000㎡(11만평) 규모의 2단계 항만배후단지를 개발할 예정이며 포승물류부지에 설립될 공동물류센터는 130억 원을 들여 1만 6550㎡(5020평) 3층 규모로 건립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도는 예비 타당성조사와 개발계획 수립 연구용역 중이며 올해 안으로 정부와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1단계 항만배후단지의 입주 완료율이 80%를 넘기고 있고,  기업들의 요청이 계속돼 2단계 배후단지 개발을 추진하게 됐다”라며 “해외 우수 자동차 부품, 글로벌 물류기업 외자 유치 등을 통해 평택항을 자동차 수출입항만으로 특성화시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경기도는 평택항의 안정적 발전을 위해 평택항만공사에 4만 3000평에 달하는 도 소유의 포승물류부지를 현물 출자해 평택항만공사의 자본금은 876억 원으로 증가한 상태여서 2단계 항만배후단지 개발계획을 차질 없이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 지사는 이날 현장방문을 통해 자동차부두, 자유무역지역인 배후단지, 여객부두 등을 돌아보고 현장실무자는 물론 시민들로부터 평택항 관련 각종 건의사항과 애로사항을 청취, 즉석에서 실국장을 통해 개선 지시를 내리는 등 발 빠른 행정을 보여줬다.
국제여객터미널을 방문한 김 지사는 “주변상가는 물론 면세점도 없어 관광객을 끌 요소가 하나도 없다”며 최우선적으로 여객터미널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한 후 “근본적으로는 예산을 확보해 새로 짓는 방향을 강구하라”고 관계자들에게 지시했다.
또한 입주사 대표들로부터 “하수종말처리장은 큰데 입주기업이 적어 하수처리비용을 몇몇 기업이 분담하다보니 기준보다 5~6배 지출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는 말을 들은 김 지사는 “설계를 잘못했던 수요예측을 잘못했던 공무원이 원인제공을 해놓고 민간에게 그 부담을 전가하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일”이라며 “경기도에 들어오는 임대료 수입을 줄이더라도 그런 부당한 조치는 시정해야한다. 의회에 관련 조례를 제정할 수 있도록 요청하겠다”며 함께 자리한 염동식 도의원에게 조례제정에 힘써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총평을 통해 “평택항은 수도권의 관문이자 중국진출의 기반이 되는 중요한 항만”이라며 “도 차원에서 발전방안을 마련하고 평택항 발전에 대한 구체적 대책을 수립해 중앙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평택시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