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준 지부장/한국미술협회 평택지부

1월 7일, 조동준 제13대 지부장 당선
내부 갈등 포용하는 진정성 보일 것


 

▲ 조동준 지부장/한국미술협회 평택지부

1월 7일 102명의 회원 투표를 거쳐 조동준 신임 한국미술협회 평택지부장이 평택 미술계를 대표하는 단체장으로 추대됐다. 전국에서도 몇 손가락 안에 들 만큼 위상을 떨쳤던 결성 초기의 한국미술협회 평택지부의 위상을 되찾겠다는 각오를 밝힌 조동준 신임 지부장을 만나 당선소감과 단체운영에 대한 생각들을 들어봤다.

- 제13대 회장 당선 소감?
한국미술협회 평택지부가 오랜 시간 안고 있는 내부적 갈등을 포용하며 진정성 있는 모습을 통해 변화를 이끌어 낼 것이다. 외부적으로는 좋은 작품을 계속해서 전시하며 수준 있는 외국작가들과 교류하고 내부적으로는 회계의 투명성과 회원 간 활발한 교류, 신진 작가 발굴 등 단체운영의 기본을 잡아야겠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있다. 예술인 단체는 여타의 단체들과 달리 순수함을 간직한 소신 있는 행보가 중요하다. 1990년부터 20년 넘게 한국미술협회 평택지부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커지는 단체 규모에 비해 미진한 작품 활동, 단체 운영방식에 대해 안타까움을 많이 느꼈다. 가장 많은 인원이 참여한 투표를 통해 선출된 만큼 임기 3년 동안 한국미술협회 평택지부의 위상을 되찾는 일에 헌신하겠다는 각오다.

- 회원 간 교류와 지원 방안?
현재 한국미술협회 평택지부 회원은 140~150명 정도다. 앞으로는 무작정 회원 수를 늘리는 것이 아닌 초기 회원이지만 활동을 잠시 멈춘 분, 지부가 가진 한계로 인해 떠난 분 등 기존의 실력 있는 작가들을 단체 자원으로 아우르겠습니다. 또한 회원 간 교류의 장을 확대하기 위해 봄·가을 화첩여행을 구상하고 있고 전시에도 최대한 많은 작가들이 참여하도록 이끌 생각이다. 또한 소사벌미술대전을 개최할 때 시민들이 인기 작가를 선정하면 연말총회에서 시상하는 등 회원들의 힘을 북돋아 주는 소소한 행사들도 기획하고 있다.
지역의 자생적인 예술자원 발전을 위해 전시비용에 작품 제작비용을 포함해 지원하거나 작품 출품 시 출품료를 지급하는 등 타 지자체가 예술작품을 정당하게 대우하는 모습을 평택시에도 바라고 있다. 예술분야에 대한 가치를 제대로 대우받기 위해 공재광 평택시장과의 면담도 진행할 예정이다.

- 신진작가 발굴?
후보로 나서면서 내건 선거공약 중 하나가 신진작가의 45세 이하 연령제한을 없앤다는 것이다. 조금 늦게 작품 활동에 나선 만큼 열정을 갖고 있는 분들을 미술대학을 나오지 않았다고 폄훼하면 안 된다. 젊은 평택 출신 작가도 필요하지만 내부에서 열심히 하는 사람들을 격려하는 자세도 필요하다. 또한 매해 진행하는 신진작가전도 기존 2명에서 3~4명으로 늘리고자 한다. 신진작가들이 평택을 무대로 또는 본거지로 활동할 수 있도록 변화를 꾀하는 한편 좋은 행사가 있으면 지역으로 끌어들이려고도 노력하겠다.

- 시민들에게 한마디
한국미술협회 평택지부는 언제든 열려있다. 풍부한 자원을 갖고 있는 만큼 교류할 수 있는 부분도 많다. 전시를 할 수 있는 공간만 주어진다면 작은 전시라도 꾸준히 개최해 회원들에게는 많은 기회를, 시민들에게는 미술가들과 교류하며 편안하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 언제 어디서든 미술전시가 이뤄지고 있는, 문화예술이 꽃 피는 평택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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