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밥 먹자” 캠페인 가져

군문초등학교 전교생 대상 설문 조사
학생 대부분 ‘아침밥의 중요성 인식’

 
평택YWCA가 지난 8일 평택 군문초등학교 전교생을 대상으로 청소년 아침밥 먹기 운동인 ‘얘들아 밥 먹자’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은 맞벌이 부모들로 인해 아침밥을 거르는 청소년들, 또는 늦잠이나 다른 이유로 아침밥을 먹지 않는 청소년들에게 아침밥을 챙겨먹음으로써 건강을 지키도록 하자는 데 목적이 있다.
오전 7시 30분부터 9시까지 학생들의 등교 시간에 맞춰 진행된 이번 캠페인은 이른 아침임에도 평택YWCA 회원 10여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학생들에게 일일이 따끈한 떡과 음료를 나눠주며 아침밥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학생들은 등교 시 받은 떡과 음료수를 받아들고 뜻밖의 선물인 듯 행복해했으며 YWCA 회원들은 학생들에게 아침밥을 먹고 다니는지, 또 아침밥의 중요성을 아는지에 관해 묻기도 했다.
이날 캠페인 설문조사 결과 군문초등학교 학생들은 대부분 아침밥의 중요성을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다수의 학생들이 아침밥을 챙겨먹는 것으로 조사돼 진행에 나선 회원들은 연신 ‘생각보다 아침밥 먹는 학생이 많아 다행’이라는 반응을 내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아침밥을 거르고 등교하는 아이도 상당수여서 회원들은 밥을 먹지 않은 학생들의 어깨를 두드리며 “아침밥 꼭 먹자”는 말로 아침밥 먹을 것을 독려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캠페인은 평택YWCA 회원 대부분이 자녀를 둔 엄마들로 자녀를 걱정하는 엄마의 마음이 더해져 학생들에게 아침밥의 중요성을 인지시키고 실천하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주변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평택YWCA 김윤희 회장은 “어린이와 청소년은 우리의 미래”라며 “어릴 때부터 우리 고유의 식습관과 먹을거리에 대한 관심을 갖도록 하기 위해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금껏 발표된 연구에 의하면 아침밥을 거르는 습관은 폭식으로 이어지고 비만의 원인이 되는 등 건강상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데 반해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아침밥 결식비율은 37.4%로 비교적 높은 수치를 보여 아침밥의 중요성에 대한 홍보가 더 필요함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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