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춘식 체육교사/송탄제일고등학교

2월 26일, 송탄제일고교 승마부 창단 눈길
예체능교과 운영, 뛰어난 기량 선수 영입


 

 

 

 

개교 20년이 넘는 인문계 고등학교로 꿈과 감동이 있는 학교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는 송탄제일고등학교가 2월 26일 전국에서도 드문 ‘고교 승마부’를 창단해 눈길을 끌고 있다. 창단 후 1년이 조금 안 되는 기간 동안 학생들을 위해 낯선 승마 종목을 익히고자 노력한 김춘식 체육교사를 만나 그동안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이야기 나눠봤다.

- 송탄제일고교 승마부?
송탄제일고등학교 승마부는 지난해 4월 3일 2명의 선수로 창단했다. 소박한 창단식이었지만 전국에서 정식으로 승마부를 운영하는 고등학교가 정말 드물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출발했다. 올해 2월 26일 창단식은 송탄제일고 승마부 창단을 전국적으로 널리 알리기 위해 규모를 키워 개최했다. 시작은 지역 내에서 승마를 선수로서 배우고 싶은 학생들에게 학업을 이어가면서도 승마선수로서의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목적으로 창단됐지만 지금은 학교는 물론 지역과 국가의 체육발전과 국위선양을 도모할 인재양성을 더 큰 목표로 생각하고 있다.

- 그동안의 성과?
실력 있는 선수들로 출발한 송탄제일고등학교 승마부지만 단연 박승현 선수의 활약이 돋보였다. 박승현 성수는 지난해 ‘제32회 대통령기전국승마대회’에서 마장마술 S1분야에서 고등부 1위에 입상했으며 고등부·대학부·일반부 종합 합계 점수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지난해 7월에 열린 ‘제21회 추계전국승마대회’에서 마장마술 S1 고등부 3위, 마장마술 S2 고등부 2위에 입상했으며 11월 ‘제51회 회장배전국승마선수권대회’에서는 마장마술 S1 고등부 2위, 마장마술 S2 고등부 1위에 입상했다. 박승현 선수는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아 현재 고등부 국가대표 상비군 선수로 선발돼 열심히 훈련에 임하고 있다.
올해 송탄제일고등학교 승마부는 기존 선수 1명이 타 학교로 전학가고 2명이 새로 들어와 2학년 학생 3명 체제로 운영되는데 새로 들어온 두 선수도 뛰어난 기량을 갖고 있어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 선수 영입 계획?
2~3년 안에 각 학년별로 3명씩, 최소 9명의 선수로 운영하고자 계획하고 있다. 앞서 설명했듯이 정식적인 고교 승마부가 적기도 하지만 송탄제일고등학교의 ‘예체능교과 운영’이 선수 영입에 큰 성공요인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타 학교 예체능교과 운영은 1교시부터 7교시까지  기본학업 시간으로 의무화했지만 송탄제일고등학교는 이를 오전 수업까지로 한정하고 오후 시간을 전문 실기로 운영하기 때문에 학생 특기계발에 매우 유리하다. 전문 선수로 나아가고자 하는 학생에게 학교생활과 전문실기를 병행하도록 적극 지원하기 때문에 승마부 뿐만 아니라 지난해 창단한 송탄제일고등학교 야구부도 훌륭한 선수들이 영입돼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학교 위상을 높이고 있다.

- 예체능교과 운영?
송탄제일고등학교는 인문계 학교지만 학생들에게 학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진로를 열어주고자 예체능교과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현재 승마부와 야구부·미술부가 운영되고 있는데 학생들이 마음 편하게 자신의 특기를 계발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고심하고 있다. 각 과목 담당교사는 학생들이 학교생활과 특기생활을 잘 병행해 갈 수 있도록 서포터 역할에 충실히 임하고 있고 이에 따라 학부모와 학생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내고 있다.

- 앞으로의 계획?
아직 대한승마협회 1년 사업계획서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구체적인 대회 일정이 잡히지는 않았지만 굵직굵직한 대회 출전 등은 고려하고 있다. 올해 선수들이 좋은 성과를 거둬 송탄제일고등학교 승마부가 학교체육 가운데 맡은 바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학교와 지역의 자랑이 되도록 하겠다. 
송탄제일고등학교 승마부는 이제 막 한 발자국을 뗐다. 선수들이 대표선수가 돼 지역과 국가의 자랑이 되길, 승마종목 각 분야에서 코치·지도자 등 두각을 드러내는 인재로 자라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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