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정화활동·다양한 체험프로그램 진행

경기남부생태교육연구소가 지난 16일 덕동산에서 ‘맹꽁이생태학교’를 열고 덕동산 생태환경보존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했다.
덕동산의 생물종 다양성 보존을 위해 마련된 맹꽁이생태학교는 경기도교육청과 경기남부생태교육연구소가 주관하는 사업으로 경기남부생태교육연구소 회원들을 비롯해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가 회원인 덕동산 맹꽁이 친구들, 주부들로 구성된 덕동산 푸름지기가 모여 함께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맹꽁이 서식지를 지키기 위한 정화활동과 나무마다 이름표를 달아주기, 자연생태교육 및 홍보활동을 했으며 덕동산을 찾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야생동물 발자국 만들기, 풀잎·꽃잎 손수건 만들기, 펠트 스티커 목걸이 만들기, 나무 맹꽁이 만들기 등의 체험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해 어린이들이 직접 자연을 관찰하며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도 했다.
경기남부생태교육연구소 김만제 소장은 “통복천이나 진위천이 생태하천이라고 명칭은 붙였으면서도 실제로 생태는 빠져있고 주로 사람위주의 하천으로 변질돼 있다”며 “덕동산은 부락산과 쌍벽을 이루는 곳이지만 생태환경은 몇 사람의 노력이 아닌 시민 모두의 관심으로 지켜질 수 있는 것인 만큼 다 함께 지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덕동산 서북쪽은 불과 얼마 전까지 안식년처럼 통제해 동물들이 서식할 수 있도록 배려했었는데 지금은 그것도 없어져 걱정”이라며 “덕동산에는 생명체들이 마음 놓고 물을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없고 맹꽁이 연못이라 이름 지은 이 곳이 그나마 유일하게 동물들이 물을 마실 수 있는 공간이다. 옹달샘처럼 물을 흘려보내줄 수만 있다면 습지 생태계를 조성해 많은 동식물이 살 수 있어 덕동산이 한층 풍요로워 질 것”이라고 말했다.
맹꽁이생태학교는 지난 2010년부터 평택지역의 생물종 다양성과 함께 물과 육지에 사는 물뭍동물의 소중함을 주변에 알리고 멸종위기종인 맹꽁이가 살고 있는 덕동산에 안정된 서식지를 조성해 건강한 자연생태계를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돌려주고자 매월 3째 주 토요일에 진행하고 있다.
단순히 숲에 관한 내용만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덕동산을 중심으로 사람과 자연, 동물과의 상호관계에 초점을 두어 진행하는 이 행사는 자라나는 아이들이나 시민들에게 자연을 돌아보게 하는 중요한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편, 이 프로그램을 진행한 경기남부생태교육연구소는 지난 2월 문을 열었으며 덕동산 맹꽁이서식지 지킴이 활동과 자연생태교육 및 홍보활동, 자연생태 교육자료 발간, 꼬리명주나비 서식지 복원활동, 야생동물 실태조사, 경기남부권 생물종 다양성 보존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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