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작물 생육지연, 가뭄 지속 시 피해 우려
양수장비 동원, 필요시 군 인력 지원요청

평택시가 최근 가뭄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한해대책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한해대책상황실은 봄철 농번기 농업인들의 불편사항 해소 및 영농자재 공급 등 적기 영농을 통한 풍년농사의 기초를 마련하고자 운영 중이던 영농지원상황실을 한해대책상황실로 전환하여 운영하는 것이다.
시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가뭄이 심각한 상황임에도 평택시 전체 벼 재배면적 1만3689ha 중 7742ha를 공급하는 평택호의 저수율이 6월 13일 현재 95%를 유지하고 있으며 안성천, 진위천, 황구지천, 오산천 등 4개 하천과 21개소의 크고 작은 저수지로 인해 타 지역과는 달리 가뭄피해가 적은 편이라고 밝혔다.
또한 배와 시설채소 등은 기 설치된 관정 및 점적관수 시설 등으로 피해가 아직 미미하지만 콩, 배추, 고추, 감자, 참깨 등 밭작물은 생육이 지연되는 등 수분부족으로 인한 양분 흡수장애로 상품 저하와 수확량 감소가 전망돼 배추와 감자는 6월 중 수확이 완료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 가뭄이 지속될 경우 피해가 우려되는 콩, 고추, 참깨 등 밭작물에 대해서는 관정 2244공을 최대한 가동하고 읍면동에 보유 중인 양수 장비 142대를 대여하는 한편, 한해 우심지역인 현덕면 권관리에 4억 3천만 원을 투자해 양수장을 설치하는 등 가뭄 극복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에 앞서 시는 가뭄예방을 위해 양수장비와 대형관정, 양수장 정비를 완료했으며 농어촌공사 평택지사에서도 급수 비상대책반 운영, 원활한 용수공급을 위한 용수로 수초 작업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밭작물 가뭄 우심지역에는 양수 장비를 동원해 급수하고 필요시 유관기관 및 군부대 인력지원, 저수지별 수위 일일점검 결과에 따른 상황대처, 가뭄 심화 시 재난안전관리기금 및 예비비 사용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30년 만의 가뭄피해를 최소화하고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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