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한신대학교에서「어깨동무 인문학교육 입학식」개최
노숙인 30명 대상. 9개월간 통합형 인문학 교양 교육 실시

경기도내 노숙인 30명이 인문학 교육을 받는다.

경기도는 7일 오전 11시 한신대학교 국제회의실에서 이기우 경기도 사회통합부지사와 윤상철 한신대 일반대학원장, 김창범 수원시 복지여성국장, 김대술 수원다시서기센터장, 노숙인 30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와 함께하는 어깨동무 인문교양강좌’ 입학식을 개최했다.

인문학교육은 노숙인에게 인문학 교육과, 직업교육, 주거지원을 연계해 사회복귀를 지원하는 일련의 프로그램으로 2013년 처음 시작해 올해 네 번째를 맞이했다. 올해는 한신대학교와 수원다시서기센터가 함께 사업에 동참했다.

한신대학교는 인문학교육과정 개발과 운영, 수원다시서기센터는 특별활동 프로그램 운영 및 교육대상자 모집·관리, 경기도와 수원시는 교육 운영에 따른 행정적 지원을 하게 된다.

인문교양강좌는 이날 입학식을 시작으로 1박 2일간 인근 연수원에서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하며 유대관계를 형성한 후 20일부터 교육을 진행하게 된다.

‘희망의 인문학, 나의 재발견과 자립실현’을 주제로 진행되는 인문학 교육과정은 문학·역사·철학 등 인문교양강좌와 심리상담·체험활동이 통합된 캠프, 심리치유를 위한 연극 활동 등으로 구성됐다.

9개월간 3학기 과정, 총 7과목 56회 교육이 한신대학교 강의실에서 진행되며 강의는 한신대학교 교수진이 맡는다.

이기우 경기도 사회통합부지사는 “노숙인의 자립을 위해서는 자존감과 사회적 관계 회복이 선행돼야하는데 인문학교육이 그 역할을 해왔고 그간 가시적 성과가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전문기관과 협력해 실효성 있는 맞춤형 자립프로그램을 마련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 노숙인 인문학 교육과정에는 지난 3년간 노숙인 87명이 참가해 총 63명이 수료했다. 이 가운데 34명이 지속적인 취업지원과 사후관리를 통해 현재 자활에 성공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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