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 화성·평택·안성 등 도내 24개 시군 공동 추진
5960개 지점 대표필지로 선정하여 토양검정 실시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임재욱)은 올해부터 도내 24개 시군농업기술센터와 공동으로 도내 시군별 농경지 가운데 대표필지 5,960개 지점을 선정하여 토양검정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토양검정사업은 토양 내 질소, 인산, 칼륨 등 양분함량을 분석하여 농가에 작물별로 시비량을 추천하는 사업이다.

농사 전 토양검정을 통한 과학적 시비 처방은 토양 내 양분의 과다집적, 불균형 해소는 물론 화학비료 20% 절감 효과도 있어 친환경농업 확산을 위한 중요사업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올해부터는 사업대상을 기존의 미검정 필지에서 도내 24개 시군을 지역(읍·면·동), 재배형태(논, 밭, 과수원), 토양특성(평탄, 비평탄) 등으로 분류하여 선정한 5,960개 지점의 대표필지로 전환하고, 농촌진흥청, 도 농기원, 시군농업기술센터가 공동 추진하게 된다.

선정된 대표필지는 매년 토양산도, 유기물, 질소, 유효인산 등 토양성분을 분석하여 토양비옥도 변화양상을 연도별로 평가할 수 있어, 앞으로 토양개량제 지원사업 등에 정책자료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토양검정을 마친 필지는 농업환경정보시스템(흙토람, soil.rda.go.kr)에 접속해 지역을 조회하면 농업인 등 필요로 하는 모든 사람이 지번별 토양검정 결과를 무료로 제공받아 효율적으로 시비를 관리할 수 있다.

또한, 대표필지 토양검정사업과는 별개로 토양검정을 희망하는 농가는 종전과 같이 작물재배 전 토양시료를 채취하여 인근 시군농업기술센터에 의뢰하면 시비처방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임재욱 도 농기원장은 “대표필지 중심의 토양검정사업은 시군별 토양 양분불균형 문제를 과학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기반으로서 친환경 농업 확산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까지는 도내 농경지 약 156만 필지 중 토양 미검정 필지를 대상으로 토양검정사업을 추진하여 왔으나, 미검정 필지는 많은데 비해 분석인력이 적어 시군별 토양 비옥도 평가를 통한 토양개량 정책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많았다.

저작권자 © 평택시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