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에 이희태·임승근 의원 출마 의사 밝혀
3명 선출하는 상임위원장에 후보군 8명 나서

7월부터 시작되는 평택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출과 상임위원회 배정을 놓고 평택시의회 의원들의 행보가 빨라졌다.
특히 제6대 평택시의회 전반기 의장단 선출시 장기간 내홍을 겪으면서 시민들의 비난의 목소리가 높았기 때문에 후반기 의장단 선출과 관련해 의원들의 부담도 매우 큰 상태다.
이 때문에 시의원들은 6월 21일 의원간담회를 갖고 의장과 부의장, 3개 상임위원장 선거에 나설 후보군들을 파악하고 정당별, 지역별 의장단 안배를 위한 조율 작업을 할 예정이다.
본지는 6월 18일과 19일 양일간 시의원들과의 전화 통화를 통해 시의원들의 희망 상임위원회와 의장단 출마여부를 확인하고 당위성에 대해 들어봤다.
후반기 평택시의장의 경우 새누리당에서는 이희태 의원이, 민주통합당에서는 임승근 의원이 각각 출마 의사를 표명했다.
후반기 의장 출마 의사를 밝힌 이희태 의원은 “의원님들의 개인별 역량으로 봤을 때 다들 훌륭하신 측면이 많다. 하지만 여러 가지 정황상 평택시의회의 다수당인 새누리당에서 의장을 맡는 것이 당연한 것으로 생각된다”며 “지난 전반기에 평택시 을지역에서 의장을 맡았기 때문에 이번에는 갑지역에서 의장을 맡는 것이 순리이며 전반기에 운영위원장을 맡은 경험을 최대한 살려 의장에 출마하게 됐다”고 밝혔다.
민주통합당 임승근 의원도 “재선 시의원으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을 위해 봉사하기 위해 의장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며 “시의회와 집행부가 원활한 소통을 통해 지역의 공동 이익을 위해 협력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마 소견을 밝혔다.
부의장에 출마하겠다는 의원은 없는 것으로 나타나 의장 선거 향배에 따라 부의장 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의장 선거에는 여·야 의원 2명이 출마 의사를 밝힌 반면 운영위원장과 자치행정위원장, 산업건설위원장 등 3명의 상임위원장 선출에는 모두 8명의 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운영위원장은 새누리당 김숭호 의원이 희망했다. 김숭호 의원은 “의장단 선거에 있어서 전반기와 같이 배분이 된다면 정당은 물론 동료 의원들과 합의 구조를 통해 운영위원장에 출마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자치행정위원장은 새누리당에서 고정윤, 김인식, 오경환이, 민주통합당에서 권영화 의원이 출마를 피력했다. 이 가운데 고정윤 의원은 “6·27지방선거 때 여성의 정치참여를 법제화 한 만큼 하반기 원구성시에는 여성 몫의 상임위원장을 꼭 안배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밝혀 여성 상임위원장이 나올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반면 김인식, 오경환, 권영화 의원도 “전반기 의정활동을 충실히 수행해왔던 점을 비추어 또, 정당이나 선거구 안배 차원”에서 자신이 적임자임을 내세웠다.
산업건설위원장은 새누리당에서 김윤태, 민주통합당에서 오명근 의원이 출마를 결심하고 선거전에 나선 상황이다. 지난 전반기 선거에서도 한 표의 중요성을 여실히 보여줬던 통합진보당 김기성 의원은 “후반기에는 꼭 상임위원장을 맡아 일하겠다”는 의지를 굳건히 하고 있어 상임위원장 선거가 의장 선거보다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전반기 의장단 선거에서는 새누리당이 의장과 운영위원장, 산업건설위원장을 맡았으며, 민주통합당은 부의장과 자치행정위원장을 맡아 3-2 구조를 이룬 상황에서 대다수 의원들은 후반기에도 3-2 구조를 그대로 가져가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반면 새누리당 일부 의원은 다수결 원칙에 따라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으며 민주통합당 의원 중에는 의장 선거도 정당이 아닌 의원 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특히 후반기 의장단 선거가 전반기와 같이 안개 정국으로 흐르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정당과 지역, 전반기 역할, 의원 선수를 한정짓지 말고 능력과 인성 중심으로 의장단을 선출할 수 있도록 사전 조율을 충분히 거친 후에 의원 합의 형태로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전반기 의장인 송종수 의장은 “후반기 의회의 순항을 위해서 의장단 선출이 그 어느 때보다도 합리적이고 공감이 갈 수 있도록 의장으로서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며 의장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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