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의원, 국방부·미군 사업단 확인 밝혀

 
18대 국회 국방위원장을 지낸 원유철 의원은 26일 “최근 주한미군재배치계획의 조정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주한미군기지의 평택통합이전사업은 별다른 영향 없이 계획대로 정상추진 중이며, 모 일간지에 보도된 바 있는 ‘미2사단 예하 210포병여단의 동두천 잔류 검토설’에 대해 한·미간 공식 논의되거나 결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또한 원 의원은 “210포병여단이 동두천에 잔류한다 해도 병력 수가 적어서 기존 미군기지 평택이전사업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미미하다”고 강조했다.
원유철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7월 부임한 서먼 한·미연합사령관이 대북 전쟁 억제력 확보차원에서 주한미군 전력보강이 시급함을 절감하여 미 국방부에 210포병여단의 동두천 잔류와 인류 역사상 최강의 연합전력으로 평가되는 한·미연합사 해체를 보류해줄 것을 제안한 것은 사실이나 미 국방부와 조율이 끝나지 않았고 따라서 한·미간 공식 논의도 시작되지 않았다고 한다.
원 의원은 이 같은 사실을 김관진 장관 등 국방부와 미군기지이전사업단 고위 당국자들로부터 직접 확인했다고 밝혔다.
원유철 의원은 “210포병여단이 잔류하기 위해서는 미 국방부의 최종 결정과 한·미 당국 간 합의만큼 그에 못지않게 해당 지자체의 반발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라며 “210포병여단은 기계화여단이므로 병력이 1천명 내외에 불과하기 때문에 포병여단의 잔류가 결정되더라도 2만 7000여명의 주한미군을 평택에 통합 재배치하는 미군기지 이전사업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5일 정부 소식통에 의해 “미군 측이 당초 계획대로 포병여단을 평택으로 이전할 경우 DMZ(비무장지대) 인근의 북 장사정포가 서울 등 수도권을 기습 공격했을 때 신속한 대응이 어렵다고 판단해 동두천에 잔류시키는 방안을 우리 군에 타진해 왔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평택시민 사이에서는 “땅만 내주고 미군이전은 시늉만 내는 것 아니냐”, “계획대로 미군이 이전하지 않으면 수용된 땅을 다시 찾아와야 한다”는 등 수시로 변하는 미군 이전사업에 대한 비판의 소리가 불거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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