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교육 대상에 민간단체 포함. 초중고, 시군 등
편리성, 안전성 등 문제점을 도출하고 개선방안을 함께 모색

경기도가 ‘유니버설디자인’ 확산을 위해 ‘찾아가는 유니버설디자인 현장체험’ 교육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유니버설 디자인’은 어린이, 노인, 장애인 등 사회적약자도 차별 없이 공공시설물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모두를 위한 디자인’을 뜻하며, 도는 모든 사람이 편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생활환경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지난 2012년부터 현장 체험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도는 올해 도내 초중고교를 비롯해 시군 디자인 관련 공무원, 비영리 민간단체 등을 대상으로 교육을 추진한다. 비영리 민간단체는 올해부터 교육 대상에 추가됐다.

특히 공공시설 등에 ‘모두를 위한 디자인’이 도입될 수 있도록 시군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교육을 크게 확대했다. 올해는 19개 시군의 교통, 도로, 시설, 복지, 디자인 분야 관계 공무원 570여 명을 대상으로 1개 시군씩 순회하며 유니버설디자인 기본교육 및 ‘유니버설디자인 탐험대’를 운영한다.

유니버설디자인 탐험대는 해당 시군에서 환경개선이 필요한 공공시설이나 공간을 전문가와 함께 탐험하면서 편리성, 안전성 등의 문제점을 도출하고 개선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아울러 개선방안은 환경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초중고교와 민간단체 등 360여 명을 대상으로는 유니버설디자인 기초 교육, 체험키트 활용 교육, 유니버설디자인 제품 체험 등이 진행된다.

체험키트를 활용한 교육은 과자봉지 뜯기, 눈 한 쪽만 가리고 바늘에 실 꿰기 등을 통하여 고령화와 장애의 불편함을 느껴보거나, 유니버설디자인이 생활의 불편함을 얼마나 줄여주는지 등의 체험으로 이뤄졌다.

참여자들은 이러한 체험을 통해 디자인을 어떻게 하면 모두 쉽게 사용할 수 있을지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개선방안을 발표하면서 ‘유니버설 디자인’을 체험하게 된다.

한편, 도는 18일 용인시 중앙도서관에서 첫 번째 유니버설디자인 탐험대 행사를 진행했다.

교육에 참석한 용인시 공무원들은 임산부, 노인, 장애인 등의 입장에서 계단 오르내리기, 횡단보도 건너기, 버스 승하차 하기, 목적지 찾아가기 등을 체험하고 공공시설물 등의 개선 방안을 모색했다.

용인시 공무원은 “나만을 위한 디자인이 아닌 공동체를 위한 디자인의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었다.”며 “앞으로 유니버설 디자인의 관점에서 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창화 도 건축디자인과장은 “저출산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임산부, 노인, 장애인 등 누구나 함께 어우러져 살아갈 수 있는 디자인 정책이 절실해지고 있다.”며 “물리적 차별을 최소화 한 디자인을 적용하여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평택시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