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국토부, 수공과 군남댐 담수기간 5월 15일에서 6월 21일로 연장 합의
영농기 동안 초당 5.4톤씩 방류. 임진강 하류지역 염해,농수부족 등 해결

임진강 상류에 위치한 군남댐의 담수 기간이 한 달간 연장돼 댐 하류에 위치한 파주시 장단면 등 9개 읍면이 물부족으로 인한 시름을 덜게 됐다.

24일 경기도에 따르면 국토해양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경기도의 요청을 받아 들여 올해 군남댐의 담수기간을 5월 15일에서 6월 20일로 연장하기로 최근 도와 합의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군남댐은 담수중인 물 1,300만 톤을 본격적인 영농기인 5월부터 6월까지 매일 초당 5.4톤씩 방류하게 된다. 도는 임진강 하류지역의 염해피해 방지 효과는 물론, 가뭄으로 인한 농업용수 부족 현상도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남댐은 지난 2010년 완공된 홍수 조절댐으로 매년 10월 16일부터   다음해 5월 15일까지 담수를 한 후, 16일부터 여름철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방류를 시작한다.

문제는 지난해 이 일대에 가뭄이 들면서 임진강 중하류 지역이 염해피해를 입으면서 발생했다. 강물이 마르자 바닷물이 강을 따라 파주시까지 올라온 것. 경기도는 지난해에도 국토부에 군남댐 담수기간 연장을 건의해 담수 기간을 6월 21일까지 늦춘 바 있다.

도는 이번 조치로 파주시 장단면, 적성면, 파평면, 법원읍, 파주읍, 월롱면, 탄현면, 광탄면, 조리읍 등 9개 읍면 7,386ha의 농지의 농업용수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임진강 유역은 전체 수계면적의 61%가 북한 지역인데, 2008년 북한이 황강댐을 건설하며 담수를 시작한 이후 물부족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임진강 용수공급 부족에 대비해 군남댐과 한탄강댐을 활용하는 등 근본적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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