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우사회통합부지사“저출산 문제의 해법 일·가정 양립이 열쇠”
일·가정 양립은 근로자-기업 상호 win-win 정책, 선택이 아닌 필수!

경기도는 저출산 극복을 위해 25일 오후 첨단기술단지 판교테크노밸리에서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IT인재들과 함께 저출산 위기극복을 위한 제2차 저출산 위기극복 야단법석 현장토론회를 개최했다.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는 25일 오후 판교테크노밸리 네오위즈판교타워 1층 아트홀에서 개최된 「제2차 저출산 위기극복 야단법석 토론회」에 참석해 “일?가정 양립은 근로자-기업이 함께 윈윈할 수 있는 정책으로, 이젠 선택이 아닌 필수인 시대가 됐다.”며 “국가미래비전을 위해 사회전반적으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국가적 위기로 다가온 저출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인구보건복지협회 경기지회 주관, EBS 후원으로 「저출산 위기극복 야단법석 토론회」를 릴레이로 개최하고 있다.

일-가정 양립 등을 주제로 열린 이날 토론회에는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를 비롯해 판교테크노밸리 근무하는 미혼남, 워킹맘, 오지헌 개그맨이 패널로 참석해 허심탄회한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는 “젊은이들이 결혼을 못하는 우선적인 이유는 바로 주거문제.”라며 “경기도는 안정된 주거를 바탕으로 저출산을 극복하고, 경기도 곳곳에서 결혼과 주거의 미스매칭을 해결하기 위해 정책적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는 이어 “2020년까지 임대주택 1만호를 짓는 따복하우스나 도지사 공관을 개조해 작은결혼식장으로 오픈한 것들이 이같은 노력의 일환.”이라고 소개하고 “경기도는 인구와 경제규모에서 서울을 앞서는 중요한 지방자치단체에 걸맞은 체감도 높은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양성평등, 만혼화 등 저출산 인식 개선 등에 대한 패널들의 열띤 토론도 이어졌다.

패널로 참석한 미혼남 A씨(43세)는 “사랑하고 결혼해서 아기도 낳고 싶은데, “대학가고, 군대가고, 취업한 후 대학학자금 대출 갚고 나면 결혼해야 하는데 돈이 없다.”면서 “우리나라 고비용 교육부담을 비롯하여 근본적으로 고비용 결혼식 문화 등사회전반적인 부분에서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냈다.

보육문제로 둘째아이 출산을 포기했다는 워킹맘 B씨는 “출산으로 인한 경력단절이 고민이고, 정책은 잘 돼 있으나, 현실과는 괴리가 있다”면서, “육아시설 등 정책이 맞벌이 부부에게 맞춤형으로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개그맨 오지헌씨는 “연애인들도 결혼을 늦게 하는 추세이다. 혼자 사는 게 익숙해질수록 혼자 사는 게 즐겁다는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다.”며 “사회적, 경제적 성공 못지않게 가정의 행복을 일궈내는 것 또한 더 보람있는 일이다” 면서, 오씨는 이어 “슈퍼우먼에 환상을 버리고 일과 가정을 적절히 조화롭게 만들어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형옥 연구위원은 “평균 초혼 연령이 점점 늦어지면서 만혼화가 낮은 출산율을 이끌고 있다.”면서 “사회적 평등문화의 확산과 함께 주거, 보육 등 인생의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기 위한 최소한의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오늘 토론회에는 판교테크노밸리 기업 임직원, 대학생 등 도민과 경기도 저출산 정책발굴 TF팀 등 130여명이 참여했다.

한편, 도는 도민 의견 수렴을 위해 오는 6월 제3차 저출산 위기극복 야단법석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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