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촌 할머니들의 연극 ‘숙자이야기’

7월 10일, 팽성국제교류센터서 공연

 
기지촌 할머니들의 지나온 삶을 연극으로 표현한 ‘숙자이야기’가 오는 10일 오전 11시 팽성국제교류센터에서 할머니들이 주인공으로 참여해 공연된다.
이번 연극공연은 지난 3월 15일부터 6월 14일까지 총 16회에 걸쳐 기지촌할머니들의 트라우마치료를 위한 연극치료 워크숍 ‘밝고 당당하게 살자’ 프로젝트와 5회에 걸친 집중연습을 통해 마련됐다.
햇살사회복지회가 주최하는 이번 연극 공연은 할머니들이 묻어뒀던 마음의 응어리를 풀어내 자신의 소중함을 알고 서로 존중하는 마음으로 남은 여생을 당당하게 지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햇살사회복지회 관계자는 “이번 공연을 통해 우리 할머니들의 삶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시키고 기지촌 여성 노인들의 인권에 대한 인식개선 및 이들에 대한 주거대책 등의 문제를 이슈화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많은 시민들이 참석해 할머니들의 이야기에 공감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햇살사회복지회는 2002년 햇살센터로 개원한 뒤 기지촌할머니들이 보다 밝은 노후를 보내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화요모임, 식사제공, 식품과 물품지원, 방문상담, 정서함양 프로그램, 문서사업 등을 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기지촌할머니들의 트라우마 치유프로그램과 연극치유 워크숍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할머니들의 삶에 대한 공감을 위한 연극 ‘일곱집매’가 올해 8월 29일부터 9월 9일까지 서울 혜화동 연우 소극장에서 공연될 예정이다.(문의 :  618-5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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