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민간인 통제지역이었다가 올해 개방된 파주시 임진강변 생태탐방로에 대학생들의 미술작품을 설치하는 내용의 민통선 철책을 활용한 설치미술작품 공모전을 연다.

이번 공모는 지난 2010년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되는 대학생 공모전으로 1차 디자인 심사와 2차 현장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 작품은 임진강변 생태탐방로에 설치된다.

임진강변 생태탐방로는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통일대교를 지나 율곡습지공원까지 이어지는 약 9km 구간이다. 이 중 통일대교 오른쪽으로 초평도를 향해 약 500m 구간에는 분단과 통일을 주제로 하는 국내외 유명작가들의 예술작품이 설치돼 있어 탐방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임진강변 생태탐방로는 군 순찰로로 민간인의 출입이 제한되었으나, 올해 1월부터 시범 개방돼 사전 신청을 통해 출입이 가능하다.

공모는 대학(원)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데, 평화와 생태를 주제로 하는 작품 디자인을 A1 사이즈로 제작하여 신청서와 함께 7월 22일까지 제출, 신청하면 된다.

8월 초에 있을 1차 디자인 심사 통과작은 2차 현장 심사 대상이 되며 이를 위해 300만원 내에서 작품 제작 및 설치비가 지원된다. 또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미술, 조각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의 컨설팅도 받게 된다. 최종 심사 결과는 10월에 발표될 예정이다. 공모전 출품작은 미발표된 창작물로, 모작, 유사작 또는 이미 발표된 작품일 경우 당선이 취소되고 제출자는 향후 공모전 참가가 제한된다.

대상 1명은 경기도지사상과 상금 100만원, 최우수상 1명은 경기관광공사 사장상과 상금 60만원이 수여된다.

공모전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경기관광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라호익 경기도 관광과장은 “임진강변 생태탐방로를 찾는 국민들에게 예술작품을 통한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면서도 평화와 생태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대학생들의 참신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많이 제안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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