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과 집중을 통한 분야별 정책으로 환황해권 최고 도시로”

창간인터뷰를 하고 있는 본지 특별취재단(좌로부터 본지발행인, 평택벼룩시장 대표, 김선기 시장, 편집국장)지난 7일 오전 본지 특별취재단(본지 발행인, 편집국장, 취재부장, 평택벼룩시장 발행인)은 ‘평택시사신문 창간 기념 특별인터뷰’를 위해 평택시청을 찾았다. 30여 분간 이어진 인터뷰는 시급한 지역현안과 내년 시정계획에 대해 듣는 자리였는데, 본지 편집국장의 질의에 대한 김선기 시장의 답변을 지면을 통해 정리했다. -편집자 주 

2012년 역점 시정계획은?
금년은 우리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 한해였습니다. 2012년에는 금년에 이룬 성과를 바탕으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입주를 위한 산업단지 조성을 본격적으로 착수하고 KTX 지제역(가칭 신평택역) 역사건립을 시작하는 등 「실력 있는 도시」평택의 미래를 결정짓는 아주 중요한 해가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시정의 중점을 ‘교통·무역·물류 도시’, ‘첨단산업도시’, ‘명품도시’, ‘지구촌 문화도시’ 조성을 목표로 하여 시정을 업그레이드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내년도 시정운영 방향을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본 틀을 완성하는 해’로 정하고 계속해서 각종 개발 사업들을 내실 있고 체계 있게 발전시키면서 새로운 사업들을 촉진시켜 시 발전을 앞당겨 나갈 것입니다.

삼성전자의 고덕산업단지 본 계약이 늦어지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지?
고덕산업단지 삼성전자 입주와 관련 삼성전자와 큰 틀에서는 정리가 되었으며, 우리시를 비롯해 경기도, 경기도시공사는 선 분양 후 합의하자는 의견이나 삼성전자에서는 각론의 세부사항까지 모두 해결하고 분양계약을 하겠다는 의견이어서 다소 조정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현재 세부사항인 폐수종말처리시설 설치와 관련 다른 방안을 모색 중에 있다는 말씀을 드리며, 연중 분양계약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고 있고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에는 착공에 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사회복지가 트렌드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가운데 평택시민들도 복지행정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향후 복지행정의 방향과 주안점은 무엇인가?
이제는 지역사회가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대상자를 발굴하고 필요시 직접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하나의 공동체로 만들어가는 노력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이에 우리시는 향후 복지행정을 다음과 같이 추진하고자 합니다.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한 ‘전화한통 복지센터’와 ‘무한돌봄센터’ 활성화에 전력을 펼쳐 지역사회복지 자원관리 및 제공 체계를 일원화 하는데 노력하겠습니다. 기 구축된 복지인프라는 정확한 평가와 적극적인 관리를 통해 기능 향상을 꾀하고 복지사각 대상자 발굴 및 긴급지원 체계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내년 5월 준공예정인 송탄복지센터는 보건복지에 대한 포괄적인 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통합서비스 제공기반의 선진모형이 되도록 운영할 것입니다. 자활의 궁극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노인, 여성, 장애인을 위한 일자리 마련에도  다각적인 지원 정책을 한층 강화해 추진하겠습니다.

다문화가정과 다문화가정 2세들에 대한 정책적 지원에 대한 복안은?
우리시의 경우, 국제결혼 이민자수와 다문화가정 자녀의 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그들이 겪는 정체성과 가치관 혼란을 예방키 위한 정서지지 프로그램의 필요성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평택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예산을 증액 지원하여 결혼이민자한국어교육, 방문교육사업, 다문화자녀언어발달서비스, 문화체험, 통·번역서비스, 다문화가정 방문학습지 등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을 실시하여 다문화가족이 우리사회에 조기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평택항 LNG 기지’ 인근 주민들에 대한 대책은?
액화천연가스 인수기지를 적기에 설치·운용하는 것은 국가 에너지정책의 중요한 과제지만 인근주민들은 안전에 대한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이와 유사한 발전소 주변지역에 대한 지원 사업은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로 제정·시행되고 있습니다만,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액화천연가스인수기지 주변지역지원에 관한 법률」안을 평택시의회와 시민단체 등과 협력, 조속한 제정을 촉구하여 기지 주변지역에 대한 상응하는 지원 대책을 강구하겠습니다. 동시에 주민참여를 통한 지원사업의 시행 및 안전진단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함으로써 지역주민의 이해를 바탕으로 액화천연가스의 안정적인 공급 인프라를 구축하고 지역발전을 촉진코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평소 “지역 인재 육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는데 이를 위한 구체적 복안이나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현재 우리시에서는 고등학교 이하 각급 학교에 대해 매년 지방세 수입의 3%에 해당하는 예산을 편성하여 지원하고 있습니다. 2012년에는 약 77억 원을 편성하여 교육환경 개선 및 학력수준 향상을 위해 지원할 계획입니다. 앞서 언급한 학교 무상급식 실현을 위해 올해에는 초등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33억 원을 지원하였고, 2012년에는 중학교 3학년을 추가하여 58억 원의 예산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지역발전에 기여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올해에는 대학생 62명, 고등학생 21명 등 총 83명의 학생에게 1억 7천여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하였으며, 향후 수혜학생을 늘리기 위해 현재 조성된 애향장학기금 50억 원을 100억 원으로 확대 추진하고 있습니다.

심화되는 계층 간의 격차와 청년실업문제 등 현안에 대한 우리시 나름의 해결방안은?
금년 한 해 동안 우리시 인트라넷(워크넷)을 통해 등록된 구직자수가 9,300여 명입니다. 그중 청년 구직등록자는 2,400여 명(25%)으로 그들을 대상으로 7,500여 차례 취업을 알선하였으나, 실제로 취업한 인원은 12.5%인 300명으로 실적이 저조한 편입니다. 이는 청년들이 3D 업종을 기피하다보니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의존하게 되고 그런 환경 속에서 일자리를 구하려는 젊은 사람들의 일자리가 줄어 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탓입니다.
이처럼 대기업 수준의 기업 환경만 선호하는 청년실업자에게 경제적 정책지원보다 우선되어야 할 직장 눈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다양한 ‘취업 마인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확대 시행하여, 청년실업자가 스스로 자신감을 가지고 ‘작지만 가치 있는’ 직장을 선택할 기회제공에 혼신의 노력을 다할 생각이며 삼성전자와 LG전자 입주에 대비한 맞춤형 고급 인력양성에도 차분하게 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내년도 경제전망치가 전반적으로 어둡게 나타나고 있는데, 평택시 행정수장으로서 지역의 기업인들과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해줄 수 있는 희망의 말씀이 있다면?
어려운 경제상황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 대한 육성자금, 경영자금, 특례보증 등 자금 지원확대로 경영난 해소에 도움을 주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중소기업제품의 연구개발 지원 및 판로개척, 소상공인 창업교육 및 박람회 개최 등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경쟁력 강화사업에 행정력을 집중하여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상대적으로 어려운 지역의 기업인들과 소상공인의 애로사항에 대한 적극적인 해소와 다양한 시책사업의 발굴추진으로 지원사업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끝으로 도내 예산규모 6위에 걸맞은 교육, 문화, 환경 등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마스터플랜은?
2012년은 일류문화도시의 초석을 놓는 중요한 해입니다. 환황해권의 경제중심도시를 지향하는 평택시의 경쟁력을 높이고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시민사회와 소통하고 화합하는 가운데 선택과 집중을 통하여 분야별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먼저 ‘환황해권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춰나가겠습니다. 평택항의 물동량 창출을 위해 컨테이너 및 카페리 항로 추가개설, 다각적인 방안을 통한 컨테이너화물 유치를 추진하고, LH에서 사업을 포기한 황해경제자유구역 포승지구는 조속한 보상과 사업촉진이 되도록 도시계획 수립을 마무리하고 주민숙원사업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우리시 발전의 다른 한 축인 수도권 고속철도(KTX)는 2014년 개통목표로 광역교통의 결절점인 지제역(가칭 신평택역)에 종합환승역사 건립을 추진해서 지역발전의 신 성장 동력 거점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아울러 포승~평택간 철도, 서해안선 복선전철 등 광역 물류·교통기반 조성을 추진할 것입니다.

그리고 시민 모두가 행복한 「교육·복지·문화도시」 기반조성에 힘쓰겠습니다. 애향장학기금 조성목표를 100억 원으로 확대하며, 학교무상급식은 금년까지 초등학교 전 학년 실시에 이어 내년에는 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2013년까지 초·중학교 전 학년 대상을 목표로 실시하겠습니다.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저소득층 학생 보호와 차별 없는 교육기회 제공을 추진하겠습니다. 키 크기 프로그램, 아토피·비만 클리닉 등을 운영하는 한편, 30세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 고혈압 당뇨 등 5대 질병 관리체계를 구축하는 등 건강사회 구현에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지역간 정보·문화격차 해소를 위해 도서관 건립을 추진하고 읍면동 작은 도서관 설치를 계속해 나가면서, 영어특화도시를 향한 영어교육센터 운영, 시민독서 운동인 「한 책 하나 되는 평택」 운동을 활성화해 나가겠습니다.
다양한 공공일자리 사업을 개발 운영하고,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며, 손쉬운 복지망 연결체계인 「전화한통 복지센터」 활성화와 남부 복지·문화센터 신축과 서부노인복지관 증축 및 구조 변경도 실시하려 합니다.
평택의 문화적 역량을 높이기 위해 한국소리터에는 국가수준의 상설 전시·기획공연,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해서 우리시의 상징성 있는 가치를 창출해 나갈 것이며, 역사브랜드와 스토리텔링의 문화적 요소를 가미하여 역사성 있는 문화상품 개발을 추진하겠습니다. 시민들의 여가와 건강관리를 위해 권역별 공공체육시설을 확충하고 각종 문화·예술·체육 행사 등에 대하여「행사추진기획위원회」를 운영하여 각종 행사의 효과와 능률을 높이고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삶이 풍요로운 「전원·환경·농업도시」기반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것입니다. 여가와 휴식공간이 부족한 우리시의 여건을 감안해 진위천과 안성천 등 자연환경을 지켜가면서 생명과 건강, 테마가 있는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평택호 관광단지는 연말에 결정될 민자심사 결과에 따라 사업을 촉진해 나가고 진위천, 안성천, 통복천 등 수려한 물길구간을 축으로 이어지는 34㎞의 산책로 및 자전거 도로는 새해에 팽성대교~안성천~평택호 구간을 개통하면서 시민들의 자전거 이용편의를 위해 보관대와 쉼터 등 자전거 인프라를 구축하고, 계속 연장을 추진하여 향후에는 서울 한강과 팔당까지 이어지도록 해 나가겠습니다.
농업발전을 위해 고품질 쌀의 안정적 생태기반 조성을 위한 상토 등 영농자재 지원, 슈퍼오닝쌀 재배지원 등과 함께 로컬푸드사업 운영, 강소농 육성, 슈퍼오닝 마케팅 강화 등 평택농업의 경쟁력을 한층 더 높여 나가겠습니다. 명품 축산물 브랜드 사육기반을 확대하고 조사료 생산기반을 확충하며, 선진 가축방역체계를 구축하여 축산농가의 경쟁력을 향상시켜 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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