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주최하고 한국도자재단이 주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도자 페어 ‘2016 G-세라믹 라이프 페어’가 16일 서울무역전시컨벤션(SETEC)에서 개막한다.

16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2016 G-세라믹 라이프 페어’는 고가의 유럽도자기와 저가의 중국도자기가 한국 도자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도자만의 아름다움을 담은 품격 있는 도자를 선보이는 장이 되도록 기획됐다.

이번 페어는 명장 및 중견, 신진작가들의 판매부스 등 관련 업체 230여 개의 부스가 참여하여 국내에서 가장 많은 생활 도자를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아울러 ‘관계: 잇기 - 도자로 시작하는 생활의 행복’을 주제로 생활도자 기획특별전시, 기획 초청 전시, 명장들의 도자 시연, 테이블세팅 시연, 음식 시연 등 도자문화를 한껏 느낄 수 있는 이벤트가 풍성하게 마련됐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한국의 전통미를 계승하면서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여 고가의 유럽도자기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고품격의 우리 도자의 멋을 살린 도자기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올해 이탈리아에서 개최되는 아르질라 페어에 선보일 광주요의 ‘한결시리즈’이다. 이 제품은 한국의 전통직물인 삼베가 가지고 있는 자연스러운 격자무늬를 담았다.

소박하고 건강한 아름다움을 담는 그릇, 쓰는 이의 마음을 즐겁게 하는 그릇을 추구하는 이미진 도예가의 ‘담다’ 공방의 그릇도 눈여겨볼 만하다. 박은미 도예가의 ‘비즐도예’ 식기 시리즈는 단아하면서 단순하고 귀여워 유럽자기와 비교해도 나무랄 데 없는 그릇이다.

이외에도 한국적이고 소박한 서민적인 분청도자기를 현대적 감각의 면분할과 색의 조합으로 표현한 민승기 도예가의 ‘민승기공방’, 상감기법과 덤벙 분청기법을 생활 그릇에 계승한 오규영 도예가의 ‘규담요’도 볼 수 있다.

판매 외에도 그동안 도자를 접하기 어려웠던 일반 대중을 위해 도자와 친숙해질 수 있는 다양한 도자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대한민국 도자 명장들의 도자시연과 강연, 음식 시연, 테이블 세팅과 셰프가 추천하는 우리그릇에 음식 담기, 오카리나 공연 등 관람객과 함께하는 다양한 즐길 거리는 가족 관람객이 즐기기 충분하다.

‘2016 G-세라믹라이프 페어’는 홈페이지 (www.ceramicfair.kr)에서 프로그램 등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15일까지 온라인 사전등록을 통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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