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를 대표하는 새로운 공예품 개발과 민속공예기술 전승, 우수공예품의 수출 및 판로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한 ‘제46회 경기도 공예품 경진대회’의 시상식이 6월 10일 오후 2시 안산문화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는 양복완 경기도 행정2부지사, 임달택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창업성장본부장, 심사위원장인 전창호 용인송담대학교 교수, 대상 수상자인 박만순 작가를 비롯해 수상자, 수상자 가족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대회에는 목·칠, 도자, 금속, 섬유, 종이, 기타 등 6개 분야의 공예품 464점이 출품돼 우수성을 겨뤘으며, 부천시 박만순 작가의 ‘신사임당 초충도 선물함(목·칠 분야)’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신사임당의 초충도를 모티브로 한 박만순씨의 작품은 심사위원들로부터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탁월한 미적 감각으로 담았다는 점에서 예술성은 물론, 세계화와 상품화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도 금상은 홍근표 작가(안성)의 ‘보석함(목·칠 분야)’이, 은상은 이주연 작가(안성)의 ‘도자홀릭(도자 분야)’와 이춘택 작가(안성)의 ‘5인 다기세트(도자 분야)’가 차지하는 등 총 100개의 작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단체상은 안성시가 최우수상, 우수상은 성남시와 고양시가, 장려상은 이천시와 화성시가 수상했다.

이번 경진대회에서는 목?칠, 도자, 금속 등 6개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12명의 심사위원들이 품질수준, 상품성, 디자인, 창조성 등을 고려, 세심한 심사과정을 통해 우수작들을 선정했다.

심사위원장인 전창호 용인송담대학교 리빙디자인학과 교수는 “전통공예의 아름다움과 기술은 물론, 당장 세계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현대적 디자인이 잘 아우러진 공예품들이 많아 눈길을 끌었다.”고 최종 심사평을 밝혔다.

이번 대회의 수상자에게는 전원 도지사 상장이 수여됐으며, 수상작 중 특선 이상을 받은 48개의 작품은 오는 11월 고양 킨텍스에서 개최될 ‘제46회 대한민국 공예품대전’의 출품 자격이 주어진다.

양복완 부지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경기도는 도자공예나 유기, 한지공예 등 향토 공예자원이 풍부하게 발달한 지역으로, 그만큼 공예산업 활성화의 잠재력을 충분히 갖췄다.”이라면서, “앞으로도 경기도의 우수한 공예품을 발굴·홍보하고 상품화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그동안 대한민국 공예품대전을 통해 26회의 최우수상 수상, 17회의 우수상 수상의 기록을 남긴 바 있다. 지난해 대회에는 총 45개의 작품을 출품, 이중 28개의 작품이 입상해 단체상 부분 최우수상을 수상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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