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산학협력 지원을 통해 친환경 리그닌 폴리머 개발 성공
펄프공정 폐기물인 리그닌을 이용한 친환경 열가소성 플라스틱 상용화

경기도 산학협력사업 지원을 받은 대학과 중소기업이 저탄소 발생 신산업에 유용한 획기적인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를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00일 경기도에 따르면 성균관대학교 지역협력연구센터(이하 GRRC) 남재도 교수팀과 DHT바이오플라스틱(대표 김동관)은 8년의 연구개발을 통해 펄프공정의 폐기물을 이용한 친환경 리그닌 폴리머(이하 에코플라스, Ecoplas) 개발에 성공했다.

에코플라스라 명명된 이 소재는 매일 엄청난 양이 발생하는 펄프공정의 폐기물인 리그닌을 활용한 친환경 열가소성 소재이다.

이 소재는 기후변화를 야기하는 CO2는 배출하지 않고, PP, PVC, ABS와 같은 일반 플라스틱과 쉽게 혼합되어 고온에서 성형 가공이 가능하기 때문에 다양한 플라스틱 제품의 성형에 사용이 가능하며, 사용 후에는 썩어서 자연으로 돌아가는 친환경 소재이다.

에코플라스는 친환경 자동차 부품, 친환경 건축자재 및 IT 부품 소재로 활용될 경우, CO2 발생량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어 고성장하고 있는 저탄소발생 신산업에 활용이 기대된다.

개발진은 세계 바이오 플라스틱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에코플라스를 활용한 제품이 향후 5년 간 약 1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세계 바이오 플라스틱 시장은 2013년 26억 달러에서 매년 20% 이상 성장해 2018년에는 51억 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한편, GRRC사업은 경기도가 연구개발 인력과 장비가 부족한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도내 대학과 중소기업을 연결, 기술개발 활동을 지원하는 산·학 협력모델이다.

도는 지난 1997년부터 GRRC사업을 시작해 현재까지 18년 간 20개 대학 연구센터와 1천532개 기업체에 총 596억 원을 지원하여 540건의 제품 개발과 특허출원 806건, 2천478건의 논문 발표, 1천449명의 인력 양성 등의 성과를 거뒀다.

도는 올해도 성균관대학교 친환경 에너지 자동차부품소재 연구센터 등 13개 대학 연구센터와 92개 중소기업에 45억1천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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