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 의정부지방검찰청, 법사랑의정부지역연합회가 학교폭력, 불량식품, 성폭력, 가정폭력 없는 안전 사회 구현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조희진 의정부지방검찰청 검사장, 김한주 법사랑 의정부지역연합회장은 8일 오전 9시 10분 경기도청 북부청사 상황실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4대악 근절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의정부지방검찰청의 제안에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 법사랑의정부지역연합회가 공감하면서 이뤄진 것이다. 의정부지검은 지난 6월 범죄로부터 안전한 경기북부 조성과 피해자에 대한 보호 강화를 위해 유관 기관간 상호협력을 이들 기관에 제안한 바 있다.

4개 기관은 구체적 실행사업과 기관별 역할 분담을 위한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7월부터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실무협의에서는 각 기관에서 공동으로 수행할 수 있는 4대악 근절 사업을 취합해 우선순위를 확정하고, 이를 2017년 예산에 우선 반영할 방침이고예산이 필요 없는 기존 사업은 공조체계를 마련해 즉각 실행해 나선다.

이에 따라 학교폭력 관련하여, 학부모가 주축이 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의 자체 예방활동 지원, 학부모 대상 예방교육 실시 등 학교폭력예방 활동을 확대하고, 불량식품 문제 해결을 위해 ‘불량식품 수사 전담반’을 구성하여 식품 안전을 위한 계도 및 단속 활동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며, 성폭력·가정폭력(아동학대) 분야는 피해자에 대한 경제적·정신적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가해자 재발방지를 위한 교정프로그램을 연계 실시하는 등 4대악에 대응하기 위해 4개 기관이 다각도로 협업하기로 하였다.

또한 4개 기관은 4대악 대응을 위해 범죄없는 안전환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는 것에 공감하고 우범지역을 선정하여 장기적으로 셉테드(CPTED : 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 범죄예방 환경 개선) 사업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도 법사랑연합회 등 민간단체를 위주로 4개 협약당사자가 공동으로 4대악의 유해성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공감대를 확보할 수 있는 다양한 캠페인도 추진할 방침이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이날 “경기도에서는 여성폭력 예방, 인권향상 교육과, 아동학대 예방 및 보호, 식품범죄 소탕작전 등 안전한 경기도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폭력예방의 근본적 해결책은 인성교육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도교육청과 협력해 주민공동체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관계기관과 공조를 강화해 여성과 아동, 학생들의 안전을 지키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재정 교육감은 이날 “학생들 스스로가 교내·외에서 발생하는 폭력의 문제점을 자각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학생 자치적으로 논의해 나가는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 한다” 며 “단 한명의 학생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지역공동체와 함께하는 예방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유관 기관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의정부지검장은 “지역 사회 전체가 함께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뜻깊은 약속을 한 만큼 앞으로 의미있는 실천으로 경기 북부 지역 주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히면서 “범죄에 대한 엄정한 처벌이라는 기본 업무에 충실하면서도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예방활동 강화 방안 지원, 먹거리 안전을 위한 수사전담반 구성, 성폭력·가정폭력 피해자 지원 내실화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하여 4대악 범죄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법사랑위원 의정부지역연합회장은 “법사랑위원지역연합회는 범죄예방 및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는 자원봉사 단체로, 학부모와 공동 우범지역 순찰 등 학교폭력자치위원회 활동 지원, 피해자 지원 및 다양한 캠페인 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관계기관과 공동으로 안전한 지역사회 조성을 위해 더욱더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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