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내시경 검사로 종양 발견사례 늘어
생활성원인, 습관개선만으로도 질병예방

 

 
▲ 최영길 과장
굿모닝병원 소화기내과 전문의

일상에 쫓기는 바쁜 현대인들 사이에서 더부룩함·복통 등 만성 소화불량 증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 정상적인 식사 후에도 위의 불편함이나 조기 포만감이 종종 느껴진다면 위 내시경 검사를 받아 볼 필요가 있다. 식습관의 서구화로 최근 내시경 검사를 통해 소화기관 종양을 발견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소화관 종양?
요즘 국가 검진이 아주 광범위하게 시행되고 있기 때문에 내시경검사를 한 번쯤은 받아본 경우가 있을 것이다. 그 중 가장 흔한 것은 용종이라고 알려져 있다. 용종은 사실 정확한 의학적 용어는 아니며 폴립이라고 부른다. 폴립과 가장 흔하게 알려져 있는 위암·대장암, 검진 내시경 할 때 우연하게 발견되는 점막하 종양, 그리고 드물긴 하지만 간이나 담도계에 생기는 담도관의 종양, 췌장의 종양 등이 있다. 위나 장의 폴립은 과형성 용종이라든지 염증성 용종, 선종 등이 있고 가장 염려하는 위나 대장암의 원인이 되는 것들은 선종이라고 이름 붙이고 있다.

소화관 종양 검사?
위의 건강상태를 알아볼 수 있는 위 내시경 검사는 입을 통해 식도로 삽입하며 위와 십이지장까지 관찰할 수 있다. 우선 만 40세부터 2년 주기로 국가에서 시행하는 위 내시경 검사를 받으면 된다. 내시경에 미세 초음파가 장착돼 있어 좀 더 정밀한 검사를 시행해 볼 수 있다. 종양성 병변이 관찰되고 확인이 필요한 경우에는 조직 검사로 조직을 일부 채취해 암세포라든지 그 조직에 포함돼 있는 세포 유형으로 해당 종양의 감별 진단을 내리게 된다.

위 종양 원인?
크게 2가지로 나눠 볼 수가 있다. 생활 습관이라든지 조절 가능한 원인들이 있겠고 어쩔 수 없이 타고난 원인들이 있겠다. 여기에서 타고난 원인들은 암이라든지 가족력, 유전성으로 발생되는 종양은 조절할 수 없는 원인들이다. 음주·흡연·과도한 육류섭취·비만 같은 경우에는 적절한 생활습관을 잘 유지한다면 충분히 예방 가능한 원인 인자가 되겠다.

위종양 증상?
‘어떤 증상이 있을 때 종양이 있을 수 있다’라고 특정해 관련지을 수 있는 증상이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흔하게 접하는 증상은 대개 상복부의 불편감·상복부 통증·속 쓰림 등이 있고 드물게는 혈변을 보게 된다. 위에서 출혈이 있게 되면 장관에서 출혈 성분이 처리돼서 변으로 나와 새카만 변을 보게 되는데 그러한 혈변으로 병원을 찾는 경우도 있다.

내시경으로 발견되는 종양은?
흔희 암으로 알려진 악성과 암이 아닌 양성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양성종양은 암이 아닌 종양으로 발생 위치와 형태 크기에 따라 용종·선종·점막하 종양으로 구분된다. 양성종양은 암 발전 가능성이 거의 없지만 크기가 2cm 이상일 때에는 제거해야 되며 이는 합병증 위험을 낮추기 위함이다. 양성종양의 한 종류인 선종성 종양은 기전형적인 원조세포로 이뤄져 있어 위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 크기가 작아도 제거해야 한다.

위내시경 검사 시 유의점?
위내시경 검사는 깨어있는 상태에서 검사를 시행하는 일반 내시경과 얕은 잠에 취한 상태에서 검사하는 수면 내시경으로 구분되며 최근에는 대부분 수면내시경으로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수면내시경이라고 하면 마취한다고 생각을 많이 하는데 사실 마취는 아니고 수면을 유도해서 불편감을 느끼지 않고 편하게 할 수 있게끔 하는 검사다.
의료진들의 관리 하에 시행되기 때문에 특별히 신경 쓸 부분은 없고 다만 일반 내시경 시행 시 위가 쪼그라져 있기 때문에 위 관 내에 공기를 가득 채워서 위 점막을 넓혀 관찰하게 된다. 때문에 공기가 위 안에 차게 되면 구역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그러한 증상들은 대개는 짧은 시간 동안만 유지되기 때문에 의료진의 지시에 잘 따르면 정확하고 안전한 검사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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