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남한 정착 중 외로움 해소해
36명이 함께 떠난 이번 여행은 남한사회에 정착하며 살아가는 기간이 1년 미만인 북한이탈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에 의해 마련됐다. 조개잡이체험과 물놀이 등 다양한 공동체프로그램을 통해 정착과정 중 쌓였던 스트레스를 해소할 기회를 가진 북한이탈주민들은 탈북 후 가족과 떨어져 새로운 문화에 적응하며 느끼는 외로움과 고민들을 함께 공유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짐과 동시에 남한의 또 다른 나들이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체험의 계기가 되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나들이에 참여한 북한이탈주민 이ㅇㅇ(37) 씨는 “장마 후 화창한 날씨에 바닷가로 나들이 와서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가 해소돼 마음도 즐겁고 아이들도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이번 나들이를 계기로 즐거운 마음을 갖고 최선을 다해 살아가겠다”고 전했다.
임 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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