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인구문제에 대한 도민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자 14일 오후 1시 수원 한누리아트홀에서 제5회 인구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세계 인구의 날은 세계 인구가 50억 명을 넘은 지난 1987년 7월 11일 인구문제 논의를 위해 국제 연합 개발 계획(UNDP)이 지정한 날이다.

우리나라는 인구구조 불균형이 초래할 정치·경제·사회적 파급 영향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12년 인구의 날을 제정,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게 됐다. 경기도가 개최하는 인구의 날 기념식은 올해가 처음이다.

이날 행사는 출산/육아지원협의회, 시/군 공무원, 일반도민 등 250여 명이 참여하며, 10개 기관 및 개인에 대한 유공자 포상, 저출산 극복을 위한 가족문화 확산에 사회 각계각층의 관심과 참여를 강조하는 실천 퍼포먼스 등이 진행됐다.

유공자 포상은 각 사회분야의 저출산 극복 노력과 관심 증대를 위해 경기도지사 훈격으로 수여했다.

시군 공무원 가운데에는 지역 차원의 저출산 극복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황경환(안산), 김현민(시흥), 신정희(광주), 이복례(이천), 이종임(양평) 등 5명이 상을 받았다.

민간인 분야는 임성은(인구협회 경기지회), 김용숙(인구교육 전문강사), 김원갑(3군사령부), 임채현(㈜네오위즈게임즈) 씨 등 4명이, 민간단체 분야에서는 군포문화재단이 일-가정 양립과 인구교육 활성화 공로를 인정받아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기념식에 이어 ‘엄마와 아이의 행복’을 주제로 한 가족행복 토크콘서트, 가족의 행복한 일상을 담은 가족사진 전시, 포토존 등 일반 도민이 참여하는 다양한 문화행사도 열렸다.

우미리 여성가족국장은 “경쟁적인 사회문화로 인한 결혼/출산 부담감과 가족의 가치에 대한 냉소적 시선이 젊은 세대의 결혼과 출산을 주저하게 만든다”고 지적하고 “올해 처음 개최하는 경기도 인구의 날 기념식이 새로운 가족문화 만들기에 경기도가 앞장서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저출산 극복에 대한 관심과 실천의지를 모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11일 정부가 개최한 인구의 날 기념식에서 그간 저출산 극복 노력을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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