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올해 7월 도민의 안전한 자전거 이용을 위하여 ‘자전거안전모 착용 정착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내년부터 관련 예산을 확보해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들어간다고 19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최근 자전거 이용자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자전거 교통사고도 매년 약8~9%의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경찰청의 10년간(2005~2014년) 교통사고 통계에 따르면, 2005년 당시 7,976건이었던 자전거 교통사고가 2014년에는 17,471건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도의 경우 지난해 자전거 교통사고 사망건수(55명)가 전국 1위, 사고건수(3,891건)는 2위로 나타나는 등 자전거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절실히 필요한 실정이었다. 또, 그 동안 자전거 사망사고의 원인 대부분이 머리손상이었고, 사망자 중 90% 이상이 안전모를 미착용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경기도의회 고윤석 의원(더불어민주, 안산4, 안행위)과 박광서 의원(새누리, 광주1, 건교위)은 지난해부터 ‘자전거안전모 착용 생활화’를 제안하면서, 관련 조례인  「경기도 자전거이용 활성화에 관한 조례」에 ‘자전거안전모 착용 시행’, ‘안전모 등 안전대책사업 지원’ 등의 내용을 담은 개정안을 각각 대표 발의했다. 이후 이 조례안이 개정됨에 따라 자전거안전모 착용 정착사업 추진을 위한 밑바탕을 마련할 수 있었다.

이와 동시에, 경기도는 구체적인 자전거 이용 안전대책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자전거안전모 착용 정착 마스터플랜’ 수립을 지난해부터 추진, 올해 7월 완료했고, 2017년도부터는 관련 사업 예산을 확보해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에 수립된 마스터플랜에는 ▲자전거안전모 보급 확산, ▲자전거안전교육 확대 실시, ▲자전거 안전이용 홍보 실시 등을 주요 추진과제로 담았다.

도는 자전거안전모 보급사업, 초·중등학생 대상 자전거 안전교육 확대 실시 등을 통해 자전거안전모 착용의 생활화를 도모하고, ‘자전거=차’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데 힘쓸 방침이다. 또, G버스를 이용한 안전모 착용 동영상 홍보 및 캠페인 활동 등을 통해 전 도민의 의식을 변화시키는데 노력해나갈 계획이다.

도는 안전모 착용 정착 사업 이외에도, 자전거 교통사고다발지역 개선 및 자전거도로 정비·개선 등을 통해 도민의 안전한 자전거 이용을 위한 ‘자전거 안전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임창원 경기도 건설안전과장은 “자전거 사망사고의 대부분이 머리손상이고 사망자의 90%가 안전모를 미착용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도민 여러분도 안전모 착용을 생활화해 자전거를 이용해 주시길 바란다. 도에서도 지속적으로 안전대책과 캠페인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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