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소방관들이 경기도의 우수한 재난안전시스템을 배운다.

20일 경기도에 따르면 몽골 울란바토르시 재난관리청 소속 소방관 18명이 이날부터 열흘 간 경기도를 방문, 도의 선진 소방기술과 구급 및 재난대응 전문기술을 전수 받는다.

이번 연수는 경기도 국제개발협력사업(이하 ODA사업)인 초청연수 사업 일환으로, 2015년 전국소방학교 교육훈련 경연대회 최우수상을 수상한 경기도소방학교와 경기도 재난거점병원인 명지병원이 함께 주관한다.

도는 이번 초청연수가 그간 경기도와 몽골 간 교류협력의 결실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도에 따르면 경기도소방학교와 몽골 재난관리청, 명지병원과 울란바토르시 시민건강국은 각각 2014년 4월과 2015년 4월에 협약을 체결하고 교류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몽골 소방관들은 열흘 간 경기도소방학교에 건립된 전국 최초의 실물화재 훈련시설을 활용한 전문 화재진압 교육을 비롯해 교통사고 전문 교육실습장 등 특화된 전문 응급구조기술을 배우게 된다.

도는 이번 연수가 몽골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소방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나아가 양 지역 간 소방/의료분야 협업 기반을 강화해 고용창출 및 관련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경기도는올해 ODA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하고 있다.

도는 ODA사업 예산을 지난해 9억 원에서 올해 27억 원으로 확대하고 8개 국가를 대상으로 13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몽골에서는 스마트 교실을 수도인 울란바토르에서 지방까지 확대하고, 주요 아세안 국가인 인도네시아와는 ICT 융합기술 분야 청년 인재 양성을 위한 초청연수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캄보디아에서는 기존 소득증대 사업을 추진 중인 현지 농촌마을에 적정기술을 통해 소득을 증대시키고, 공정무역과 연계해 안정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ODA 사업을 추진 중이다.

김규식 도 외교정책과장은 “올해 경기도 ODA 사업은 NGO가 개도국에서 진행하고 있는 사업에 예산을 나눠 주던 종전의 방식에서 탈피해 경기도의 강점과 수원국의 요구와 특성을 반영한 상생 전략으로 추진되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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